



물에 새기는 사람!
이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바위에 새기는 사람, 흙에 새기는 사람, 물에 새기는 사람이다.
바위에 새기는 사람은 자주 화를 내고 화를 내면 오래 간다. 마치 바위에 새겨 바람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는 것처럼. 흙에 새기는 사람은 자주 화를 내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 마치 바람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는 것처럼. 물에 새기는 사람은 거칠고 날카롭게 말하고 불쾌하게 말하더라도, 곧바로 화해하고 친목하며 친절하게 대한다. 마치 물 위에 새기면 즉시 없어지는 것처럼.” 사람이 화내는 것을 바위·흙·물에 비유한 경전 이야기이다.
분노를 즉시 없애고, 오래 간직하지 말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분노는 자신의 욕망이 좌절되거나 방해받을 때 생긴다. 우리는 화나는 생각이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기도, 참아 넘기기도 한다. 분노의 상황이 바위에 새긴 것처럼 오래도록 남기도, 땅이나 물에 새긴 것처럼 바로 없어지기도 한다. 화를 바위에 새긴다는 말은 분노의 감정을 마음에 꼭꼭 간직해 원한이 된 것이다. 분노의 파괴적이고 폭발적 성향과 전염성은 개인을 넘어 사회적 문제이다. 자신이 바위에 새기지도 말고, 상대방이 새기게 해서도 안 된다. 끊임없는 분노의 화살로 자신을 찌르며 분노의 희생양이 되지 말아야 한다.














































































'렌즈 속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렌즈 속 화원 (0) | 2025.05.25 |
---|---|
장엄하게 펼쳐진 파노라마 꽃세상 (2) | 2025.05.01 |
봄 마중! (1) | 2025.03.30 |
꽃들과 소소한 속삭임으로 (1) | 2025.03.30 |
설국의 ...허공산 (2) | 2024.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