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參禪)
마음공부를 하는 데는 반드시 원력이 수반되어야만 해요.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업을 바꾸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짊어지려는 큰 원력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 공부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오늘은 참선하는 방법과 개념! 대지도론이라고 하는 논서에서 ‘참선이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산란한 마음을 거두어들이고 어리석고 산란한 행을 여의는 것이다. 이것이 참선(수행)입니다. 여러분 하루에도 몇 번씩 보고 싶은 사람, 보기 싫은 사람, 10년 전에 보고 싶은 사람, 20년 전에 미웠던 사람 등, 이런저런 생각이 나왔다 들어갔다
끊임이 없지요.(망상) 잡다한 그 생각 때문에 해야 할 공부를 못한다는 겁니다. 잡다한 생각을 멈추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금강경』을 외울 때 어떻습니까? 외우는 순간 잡다한 생각이 멈춰졌지요? 여기서 우리는 ‘경을 열심히 읽을 때는 잡다한 생각이 안 드는구나.
잡념을 멈추려고 애쓸 게 아니라 경을 열심히 읽으면 되겠구나’ 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잡념 없애는 거 너무 간단하죠. 그런데 잡념만 없어지면 되느냐?
‘이치난행’에서 치(痴)는 ‘어리석을 치’자 입니다.『금강경』에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없애라고 했지요?
그다음에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나오지요?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어리석을 치’ 자의 마음, 그러므로 ‘어리석을 치’ 자
마음을 없애는 것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리석을 치’ 자의 마음, 산란한 마음을 없애려고 참선을
하는 것입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사람은 갈증으로 죽고, 익사할 것을 두려워한다. 담마(Dhamma)를 배웠으나, 그 가르침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그와 같다. 마치 약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나, 그 약을 먹지 않아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없는 사람처럼, 담마를 배웠으나, 그 가르침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그와 같다. 마치 귀가 먹은 음악가가 다른 사람들은 즐겁게 하나, 자신은 들을 수 없는 것처럼,
담마를 배웠으나, 그 가르침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그와 같다. 마치 길거리에서 어떤 사람이 모든 좋은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 하나,
실제 자신의 내부에 그 어떠한 덕을 지니지 못한 자처럼, 담마를 배웠으나 그 가르침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그와 같다. 했습니다
내 마음이 청정해지면 몸이 청정해지고, 한 사람이 청정해지면 주변 사람들도 청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기도를 통해 내 마음이 맑아지면 몸도 맑아지고, 몸이 맑아지면 업장이 맑아집니다.
내 업장이 가볍고 맑아지면 가족의 업장도 가볍고 맑아지며 주변 사람들도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지요. 나의 업장이 두터우면 가족의 업장도 같이 두터워지고 또한 업장이 두터운 사람끼리 모이게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목련 존자가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할 때 어머니 주변에 같이 있던 사람들도 함께 구제됐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와 같이 여러분들이 공덕을 쌓게 되면 가족도 같이 복을 짓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세계는 ‘인드라망’으로 얽혀있기 때문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돼 있으니 내가 사후세계까지도 그 인연이 함께, 또한 내가 아끼는 물건까지도 인연이 닿아 있디. 그것을 ‘인드라망’이라고 함께 연결돼 있기 때문에
내가 성냥불 같은 작은 불빛이라도 ‘탁’하고 켜면 주변 사람들이 함께 밝음을 보는 것이다
기도도 마찬가지 공덕을 쌓는 일과 참회 또한 매한가지이지 가족을 위해 절에 가서 기도를 할 때, 기도를 절실하게 해서 마음이 맑아지면 그동안 내가 지은 업장이 소멸되고 내 마음이 밝혀지는 것 또한 나를 위해 기도를 하는 것이 가족을 위함 서로의 인연이 닿아있기 때문이디, 이러한 원리와 가르침들을 잘 배우고 기도를 시작하라고 하기 위해 법회에 참석해서 법문을 듣고 바른 이치를 쌓으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가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가족이 진정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받길 바란다면 가족과 함께 와야 한다. 내 안의 부처님이 스스로 행하는 일이기에 직접 법당에서 기도하며 본인 스스로의 공덕을 쌓고, 그 공덕이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다시 돌아가 함께 마음을 밝히기 때문입니다.
그물망처럼 닿아있는 인연을 꼭 알고 가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