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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속 세상

대자연의 고요속에 장엄함

 

 

 

나무를 보라. 꽃과 풀을 보라. 단지 바라보기만 하라.

생각을 중지하고, 분별을 멈추고, 다만 마음을 그 위로 살며시 올려놓기만 하라.

나무는 얼마나 고요한가. 나무는 아무런 생각도, 고민도, 분별도 없다.

단지 나무는 나무일 뿐, 나무라는 이름조차 고집하지 않는다.

꽃은 얼마나 생명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가.

꽃은 언제나 꽃의 생명 안에 자리하고 있다. 다른 것과 비교하고 따지고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꽃일 뿐.

모든 자연의 생명은 이와 같은 고요함을 그 본질로 하고 있다.

자연의 고요함. 그 텅 빈 고요함을 배우라.

우리 삶에서도 잠깐의 멈춤, 비움을 통해 드러나는 그 고요함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인간 또한 자연이며 자연의 고요함을 그 본질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을 바라보고 있을 때 내 안의 고요함은 대자연의 고요함과 공명한다.

나무를 바라보며 내 안의 고요함을 인식할 때 나도 고요해진다.

나 또한 대자연의 고요함과 일치를 이룬다.

나는 깊은 차원으로 나무와 연결된다.

고요함 속에서 온전히 바라보고 있을 때

그 비춤 속에서 인식한 모든 것과 나는 하나가 됨을 느낀다.

그렇게 세상만물과 내가 하나임을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참된 사랑이며 자비다.

또한 우리들의 마음에 심어주는

바로 대자연의 고요속에 장엄함 지혜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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