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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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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깊어지면 모든 존재는 공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공(空)이다.깨달은 자의 으뜸가는 자질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자 유함일 것이다. 깨닫지 못한 범인(凡人)은 가둔 자가 없어도 스스로 욕망의 성에 갇혀 산다. 내 성을 더 높이, 내 창고를 더 가득 채울수록 내 삶이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습관적인 믿음은 창살 없는 감옥이 되어 자유의 숨통을 조이기 일쑤다.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갖가지 의무조항과 내일을 위한 시간표에 쫓기다 보면 자유와 풍요가 함께 동행하는 삶은 늘 요원하기만 하다. “아상의 고정과념… 하게 되면 행복하고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조건들은 늘 저만치에서 모습을 달리 하며 유혹을 계속하고, 끝날 줄 모르는 운명의 장난에 지치다 보면 불현듯 거울 앞에 서서 진정한 나 자신의 주소를 확인하고 싶어 진다.구도 여정은 삶에 대한 ..
자신이 구정물통이라는 것을.... 업장소멸(業障消滅)을 위해눈 밝은 스승님이 말씀하시기를"이 몸은 돌아다니는 변소요 구정 물통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실로 그러하다. 아무리 얼굴을 예쁘게 꾸미고 화장을 했다고 해도 알고 보면 추하고 더럽기 짝이 없는 것이 우리의 몸뚱이이다.가죽 피대 속에는 피와 고름과 때와 똥오줌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뿐인가? 제 마음에 맞으면 탐욕심을 내고 제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성을 내며, 탐하고 성내다 보니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여 시기, 질투, 아만, 방일등 수많은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마는 것이다. 나아가 살생, 도둑질, 음행, 거짓말까지 곁들이고 있으니이러다 보니 우리의 마음 그릇은 완전히 구정 물통이 되고 말았다. 본래 깨끗하고 천진했던 항아리에 쓰레기 찌꺼기도 담고 쉰 밥도 담고 고기 뼈다귀도 담고온갖 찌..
點心 어느 마음에 점을 찍겠는가, 덕산 선감이라는 스님께서 교학을 철저히 공부해서 불교 교리에 달통을 했습니다. 금강경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금강경 주석서까지 만든 분입니다. 그 당시에 저 남방에 용담 숭신이라고 하는 큰스님이 계셨어요. 이 스님을 뵈러 절에 올라가는 길에 배가 고프지 않겠어요. 그래서 점심을 먹으려고 호떡을 파는 할머니한테 “할머니, 호떡 하나 주시죠.” 했단 말입니다. 할머니가 쳐다보니 젊은 스님이 걸망을 메고 서 있길래 “호떡은 뭐하시게?” 한 거예요. “점심 먹으려고 합니다.” 여기에 걸려든 거죠. 지금은 하루 세 끼를 똑같이 ‘먹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된 게 얼마 안 됩니다. 점심點心이란 말을 풀이하면 ‘마음에 점 찍는다’는 뜻이 되요. 아침과 저녁 두 끼를 먹는데, 정오쯤 ..
길지도 않은 인생길 한 모퉁이에서... 수많은 세월을 지나도지워지지 않은 빛바랜 어두운 기억들...뒤로하고무거운 인고 삶을 걸망에 가득 담아뚜벅뚜벅 산길을 오른다 바람 같은 인생길지워질까 하는 망념으로성글고 덜 익은 추억들묶어서걸음걸음마다 내려놓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빛바랜 경계들이새로운 인연 되어빗 받으러 찾아오는 사연들이시여!무심으로 다 주고 더 주고 베풀어도끊임없이 다가오는 경계 앞에서 무너지는 파초 같은 몸덩어리 그러나하염없이 찾아온다 해도지나쳐온 산준령 영봉들을 뒤돌아보니우두커니 장승처럼 바라보건만무뎌진 몸으로다시 더 주고 더 주려고준비해 둔다 길지도 않은 인생길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무념으로 바라고매서운 바람이 산들성이 넘어폭풍처럼 휘몰아쳐 거세게 다가와도헤안의 눈으로 길지도 길지도 않은 인생한순간 긴 듯 짧았던지고한 생의 한 모퉁이에..
감사하다는 생각과 말이 운명을 바꾼다. 감사하다는 생각과 말이 운명을 바꾼다.생각하는 힘, 말하는 힘에 의해서 쇠퇴와 파괴가 나타나는 것입니다.왜냐하면 생각과 말은 창조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생각하고 말한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생각이 바뀌었을 때환경이 바뀌는 것처럼 어두웠을 때,불행할 때, 누구와의 대립 감정을 가졌을 때의생각은 자기 환경이 더욱 거칠어지고 나빠지고 대립관계가 생깁니다.미움과 원망, 대립, 갈등, 불행, 어둠을마음속에 가지고 있거나 '그런 것이 올지도 모르고 올 운명이다,두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는두려운 일이 밀려오게 됩니다.대신 '부처님의 무량공덕이 넘쳐나고 있습니다.부처님 감사합니다.' 라고 마음에 두고 기도할 때 경제사정은 호전된다.'감사한다는 것은 소망이 이루어져야감사할 텐데 어떻게 감사하겠는가..
마음을 열고 들으세요 껍데기로 들으면,,,오로지 나의 혼으로 들어야 세상의 모든 흙탕물 같은 소리를내가 참마음으로 듣는 순간에 청정수로 변하는 것입니다.세상의 소리를 잘 듣는 사람은 지혜를 얻지만, 필요한 소리만 잘 듣는 사람은 편협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우리가 탐욕과 음욕에 시달리는 이유는 육체의 귀로 듣기 때문에 참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귀를 막고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그 모든 소리는 참생명의 깨달음의 소리로 들립니다.이것이 참마음으로 듣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가장 유익한 방법은 들어서 깨닫는 것입니다.나를 비방하는 소리도 귀로 들으면 화나고 괴롭지만 나의 참마음 자리에서 들으면 나를 완전히 해탈시키는위대한 반야선이지요. 항상 마음을 열고 들으세요.네모는 세모나, 원이나, 오각형이나, 팔각형을 다 받아들일..
수행의 향기 지혜로운 자는 살고자비로운 마음으로 보시하고 탐구한다글에는 본성이 없으니 읽는 이의 마음속에 자성은 다 알아보고 다 들어서분별없이 분별하고차별 없이 받아들여함이 없이 사용하면마음과 마음이 상응하여불국토를 이룰 거니부디부디한 마음 밝히소서!눈 있는 자 큰 눈으로 보고, 가슴 있는 자 허공계 넓은 마음으로 가득 담아 가세요_()()()_
마음(思惟)의 찌꺼기를 훌훌 털어야 불법에 든다 헤아리고 판단하여 인식하는 모든 것은 망상덩어리, 이것을 버리는 마음공부이다 부처·보살의 사랑을 장차 일체중생에게 널리 보급해 그들이 행복을 느끼며 살도록 해야 하고 살아있는 불교, 생활하는 불교를 믿어야 하보니다. 학문적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든 사랑이든 상(相)을 갖고 하는 게 아니고 모든 것은 ‘마음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다즉일(多卽一)이요 일즉다(一卽多)’입니다.모두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법문을 수없이 많이 들어도 소용이 없습니다.마음 하나만 잘 다스리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생로병사 등 인생에 있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마음에서 나온 찌꺼기입니다.우선 불법(佛法)을 믿는 정신자세가 바로 불법을 바로 알게 되면 무한한 광명이 나타나고 모든 재앙이소멸합니다. 운명과 팔자가 아무 ..
삶이란 도도히 흐르는 물처럼 살면 되는 것을... 세상 살림살이란! 그냥 사는 것이지요. 아무런 이유도 붙지 않고 조건도 붙지 않고 억지로 살려고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그냥 살려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그냥 대로 그냥 그렇게 말입니다. 산은 늘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아무런 분별도 하지 않고 물은 늘 내맡겨 흐르지만 아무런 시비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시냇물은 흐르다가 강으로 또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인연 따라 흐르다가 따가운 햇살의 연을 만나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그러다가 인연 따라 빗방울로 혹은 우박이며 눈으로 내립니다. 언제부터 그랬냐 할 것도 없고, 왜 그러느냐 할 것도 없고, 어느 모습을 딱히 고집하여 물로만 있지도 않고, 구름으로만 있지도 않고 빗방울이 되건 눈송이가 되건 탓하는 법이 없습니다. ..
돌에서 피가 배어나올 만큼의 믿음이라면…. “먼저 우리는 우리 속에 부처를 이룰 수 있는 힘, 불성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그런 다음에 정원사가 꽃나무를 가꾸듯이 불성을 살려내야 한다.그러나 사람들은 그 불성을 잊고 있다. 우리는 여러해살이 꽃나무가 계절 따라 피었다 져도이듬해 다시 꽃을 피울 힘을 그 나무 안에 지니고 있는 줄 알지만 자신들에게도 그와 같은 불성이 있다는 것은 잊고 있다.불행하게도 인간은 일단 몸을 바꾸게 되면 전생의 기억을 까마득히 잊고 말기 때문이다.만약에 우리가 다겁생을 거쳐 지금 진화의 위대한 순간에 와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면 꽃나무에 꽃 피우는 힘이 있음을 믿듯이 우리 속에 부처될 힘이 있음을 믿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진화의 원동력, 그 불성을 믿어야 한다.”일체중생에게 빠짐없이 다 불성이 깃들어 있다고 부처님께서 누누..
마음이 거울 있는 그대로 비추는 마음이 거울  보통 선이라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나요. 무엇이 선이냐. 우리가 듣기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쉽다고 하면 이것처럼 쉬운 것이 없고, 어렵다고 하면 이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가장 어렵고 가장 쉬운 것이 하나입니다. 경전에 보면 서산 대사의 『선가귀감』에 보면 ‘선은 부처님 마음이요, 교는 부처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부처님 마음이라고 하나요? 사람마다 누구든지 너도나도 갖추고 있는 원래 마음을 선이라고 하고, 그 마음으로 돌아가도록 가르친 것이 부처님 말씀입니다. 그러면 원래 선은 무엇입니까. 불자가 불문(佛門)에 들어와서 경전도 보고 책도 보고 남의 말도 들어보고 법문도 들어보고 나름대로 화두도 타서 앉아도 보고, 뭘 터득해 보겠다고 애를 ..
참회와 겸손 불교의 행에 있어서 참회가 매우 중요하다. 그릇된 업을 고쳐가는 지름길이 참회에 있다. 참회라고 말하면 큰 죄를 지은 사람이 용서를 비는 것으로 생각하고, 도덕적 부담감이 큰 죄의식이 참회만 있는 것이 아니다모르고 지나갈 번한 작은 에러성의 자신에 대한 참회가 있고 남에게 실수한 사소한 잘못을 자책하는 가벼운 참회가 있다 참회란 범어의 크라마 (Ksama)의 역어인데 쉽게 말하면 미안해하는 마음이다. 사람이 쓰는 인사말 가운데 “미안합니다”라는 말이 어느 나라 말에도 예외 없이 다 있다. 인사말이 있다는 것은 언어적 습관을 통해 우리는 때로 남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우리말의 경우 윗사람에게는 “죄송합니다”라고 경어를 써 예를 갖추어 말하면서 정말 수줍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사과..
외적인 형상은 다르더라도 본질은 하나다 새끼든 가마니든 본질은 ‘짚’이다. 외적인 형상은 다르더라도 본질은 하나다. 그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부처님은 이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부처님 본인도 아마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완벽한 행복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로 드는 것이 하나 있다. 핵심을 바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를 돕는 데는 아주 괜찮은 비유입니다. 새끼 보셨죠? 가마니 보셨죠? 그 둘은 서로 다른 제품입니다. 그런데 그 제품들의 재료는 뭡니까? 짚이죠. 제가 그렇게 강조하는 ‘공’의 핵심은 ‘짚’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를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문제예요. 부부 간에도 서로 다른 제품이라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불심의 인격 맑고 향기롭게 살려면 실제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답은 불교적인 인격을 갖추는 것입니다. 불교적인 인격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처님의 경전인 불서(佛書)를 많이 읽어야 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경전을 많이 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불자인 우리는 부처님 경전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불교 책도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소책자로도 나오고, 수필이나 소설 같은 책들도 많습니다. 월간 [법공양]도 거기에 들어갑니다. 이런 책들을 가급적이면 많이 사가지고 집안의 요소요소에 놓아두면 좋습니다. 경전도 좋고 쉽게 풀이한 불서라도 좋습니다. 거실이나 주방이나 침대 머리맡에 두고, 언제든 펼쳐 들고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
말과 행동을 가려서.... 자신이 지은 죄는아무리 가벼운 죄라 할지라도그대로 소멸되어 버리는 법이 없습니다.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그대로 씨앗이 되어민들레 꽃이 되어 날아 갑니다.나쁜 생각과 나쁜 행동들은나쁜 결과를 맺고 악의 꽃을 피웁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들은그대로 사라지는 법이 없이샘을 이루고, 내를 이루고강을 이루고, 생명의 바다로나아가는 것입니다.그렇습니다.생각은 행동을 낳고행동은 습관을 낳고습관은 성격을 낳으며성격은 운명을 낳습니다.우리가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생각을바꾸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투덜대지 말고 해결책을 찾으세요어둡다고 불평하는 것보다작은 촛불을 하나라도 켜는 것이 더 낫다. 공자님 말씀 우리에겐 언제나 문제가 있습니다문제가 없는 인생이란 없고,문제가 없는 순간도 ..
남과 이웃을 위하여 날마다 기도하세요! 첫째,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이 진실한 것이어야 하고 내 영육으로 간절한 것이어야 하며 내 마음에서 분노, 미움, 원망, 짜증이전혀 없어야 합니다.둘째, 마음에 평화와 평정과 청정이 있어야 하고 이성과 감정으로는 불화가 없어지지 않기에 혼을 바쳐야 합니다.셋째, 내가 구하고 원하는 것이 나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고 타인과 세상에 이익과 평화와 안락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기도는 이 세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구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내가 진실하면 화나는 일이 너무 많고, 내가 화를안내면 거짓된 경우가 너무 많으며 내가 화도 안 나고 진실하면 대부분 나만을 위한 기도인 것이 대부분입니다.대부분은 이 세가지 중에 하나가 안 맞아서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지요. 그러니 이것을 잘 보고 기도하세요.열심히..
일신에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세속의 일반적인 생활을 세간인연이라고 말함 세간인연에서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한정된 범위를 가지고 그 제한된 범위 안에서 활동한다 출세간이라는 것은 세간을 벗어났다는 의미이고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가령, 우리는 부모로부터 받은 육신을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 몸을 중심으로 살다 보면, 태어나서 한 생애를 사는 동안에는 시간적인 제한이 있다몸이라는 것은 항상 때와 장소에 자리 정해지게 된다 그래서 세간이라는 말은 시간과 공간의 한정된 범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함세간에서 생각할 때는 현실이 가장 중요하고 육체가 가장 중요합니다각자의 부모에게 몸을 받아 태어나기 이전의 문제 죽고 난 다음 생의 문제에 대해 신경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오직 현실에서 내게 이익이 돌아오고, 안녕이 보장되는..
의심이 없으면 법계도 없구서리![자리이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산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살아가는데 무엇이 제일 중요합니까? 잘 살게 해 달라고요? 돈 많이 벌게 해 달라고요? 행복, 건강? 그것보다 먼저인 건 없습니까?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하려고 사는 걸까요? 자신을 버리고 살면 된다고요? 그런데 자기를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도 생각할 수 없거든요. 문제는 나라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은 이기심을 버리라는 말이지 나를 어떻게 버립니까. 그리고 나를 위하는 마음이 없으면 남을 위할 생각도 못해요. 그래서 부처님 법문에 ‘자리이타’라는 말이 있죠. “나를 위할 줄 아는 사람이라야 남을 위할 줄 안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지 나를 위하는 것도 아니고, 남을 위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나를 버리겠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나를 버린다”라..
마음도 몸도 하나! 우리가 치열한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 먼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적은 언제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 안에 있다"백만 군대를 이기는 것보다 자기 한 사람을 이기기 어렵다"는 부처님 말씀처럼우리 자신을 이기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생각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주인은 매사에 능동적이고 항상 자신에게 무게 중심을 두고 산다우리가 살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어려움을 안고 가야 한다어려움을 피하려고 하면 오히려 그 어려움에 치여 쓰러지고 만다누구나 어려움 없이 살고 싶지만 우리가 정한 삶의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수많은 역경을 만나게 된다역경을 피할 수 없다면 안고 가야 한다. 어려움을 안고 가다 보면 어려오이 점점 작아지지만피하려고 하면 눈덩이처럼 커지는 속성이 있다. 어려움을 안고 한 발 한 발..
현세의 불행은 지난 생의 빚 갚기! 현재의 삶은 나의 조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전생의 나의 업이 오늘의 내가 되어 자신을 괴롭히는 것입니다.전생에 맺어 놓은 응어리와 전생의 빚덩이 때문입니다.전생에 몸과 말과 생각으로 저절로 놓은 응어리를 풀고 빚을 갚느라고 힘든 오늘이 있는 것입니다.그 응어리는 부지런히 기도하고 염불 하면 반드시 풀립니다. 그때는 모든 불행이나 우환이 저절로 사라집니다.부디 불행에 대한 한 생각을 잘 가져서 빚을 갚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삶을 개척하기 바랍니다.불행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해서 무시할 수도 없고 고통을 버릴 수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그럼 어떻게 해야 지난 생의 빚을 모두 갚고 편안한 나날을 살 수 있을까요?전생에 맺은 원결이 크면 클수록 불행은 커지고, 불행이 크면 참회도 간절히 정성을 다 ..
내 마음 바꾸기! 본성에서 보면 헌 해, 새해가 없으련만 우리네 중생들의 분별심이 새날 새해라고 이름 지었으리라.새해가 되면 누구나 불보살님께 혹은 새해 일출을 보면서 희망과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발원하고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드린다. 소원의 내용이야 각기 개인마다 달라서 천차만별이지만근본 모습은 현재의 불편 불만족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만족하고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해마다 새해가 되면 기도하고 발원하지만 지금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바꾸고 싶으면 원인을 바꾸어야만 한다.이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과법이요 인연법이다.누구나 오매불망 바라는 행복도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 하는 불행도 원인과 결과가 있는 것이다.행복의 원인은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자(망상)에 끌려 다니지 마세요 사유하는 그림자(망상)에 끌려 다니지 마세요!나 몸은 나 스스로가 아닌 우주의 에너지가 만든 것 그렇기에 나 자신을 자학한다면 대단히 오만한 사람이다석가세존께서,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구나. 나의 생명이 소중하면 남의 생명도 소중하구나’라는 말씀은 ‘나 생명과 남의 생명이 둘이 아닌 주인공이다. 즉, 전체가 주인공’이라는 말씀입니다. 제가 오른손 들었습니다. 그리고 왼손을 들었습니다.우리가 눈으로 볼 때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손을 들거나 왼손을 들거나 똑같은 에너지입니다.그럼 이 에너지는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밤새 나무가 만들어 준 산소를 우리가 코를 통해 들이마십니다. 즉, 우리는 에너지를 빌려 쓰고 있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열 에너지는 우리 몸..
늘 한결 같은 마음! 왜 사람들은 늘 같은 마음일 수 없을까요?사람의 마음은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한동안은 좋게 생각을 냈다가도 조그만 어긋나면 서로 갈라지고 항상 마음이 변합니다. 그게 바로 중생 심이지요. 이곳에 오시는 [중생]모든 인간 들아!  너희들은 다 해당된다. 그러나 우리가 수행을 잘 쌓으면 항상 하는 마음을 씁니다.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한테 이익이 오면 좋은 마음을 쓰다가도 조금만 그 사람이 해를 끼치면 변심해서 그 항상심이 없어져 버립니다. 우리는 항상심, 한결같은 마음이 정돈되어야 그 생활이 행복해집니다. 수행이라는 것은 한결같은 마음, 그 사람이 나를 해칠 때나 나를 도와줄 때나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그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수행하는 마음이 없으면 항상 이해관계나 차별심이 생겨서 변..
허공에걸려 넘어지는 사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육신의 고통이나 정신적인 번민도 세월이 흐르다 보면 가라앉게 되고, 사무치던 그리움도 시들하게 되어 그럭저럭 견딜 만 해진다는 뜻으로 하는 한편으로는 내성이 생긴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체념하게 되거나 감정이 바래진 것이다.‘좀 더 냉각기를 두고 생각해 보자’, ‘내일 다시 생각하자’는 것은 바로 이 시간이라는 약방문이 제법 유효한 줄을 알기 때문에 내리는 처방이다.요는 시간이 아니라 한 생각이다. 그러나 실은 ‘시간이 약’은 아니다.그 말의 뜻은 다름 아닌 ‘시간을 벌고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는, 우리들 의식작용의 속성을 꼬집은 것이다.요는 시간이 아니라 한 생각이다.가령 누가 자신에게 위해를 가해 왔을 때,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응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 ‘그래,..
佛家의 因緣 불가에서 말하는 인연을 믿는다 모든 일은 인과가 있고괴로움과 즐거움은 인연이 생긴다모든 길흉화복은 전생의 업보이니지금은 있더라도 인연이 다하면 없어진다하니 있다고 기뻐말고 없다고 슬퍼마라모든 것은 인연을 따른다이것이 법의 가르침이다천지가 긴 어둠에 잠기니생사경계가 아득하구나그러니 불과의 인연이 참으로 오묘하구나
기도와 마음공부! 기도와 정진 축원을 매일 꾸준히 하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세생생 익혀놓은 업(業)이나 익은 행동 때문에 삶이 자꾸만 옆으로 빗나가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힘! 이를 간단하게 '업'이라는 표현을 하였지만 업이란 참으로 무섭고 어려운 것입니다. 이 업만 잘 극복하면 성불할 수 있습니다. 이 업은 염불 하나만 가지고도 극복이 되고, 주력 하나만 가지고도 극복이 됩니다. 절을 하는 방법으로도, 경을 읽는 방법으로도 극복이 되고, 화두만 가지고도극복이 됩니다. 그런데도 수행 도중에 자꾸만 내 업을 가지고 나를 흔들어 고비를 만들기도 합니다. 또 좋은 인연이 아닌 잘못된 인연들이 나를 위해 주는 척하며 오히려 수행을 깨뜨려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전 공부를 잘 마쳐야겠다'는 원을..
염주 혼탁한 세상을 정화하는 염주 시내에 나가 택시를 타다 보면 운전석 위의 거울에 염주를 걸어 놓은 차를 가끔 보게 된다. 스님인 나로서는 이 사람이 불교신자인가 보다 하는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한 번은 왜 염주를 걸고 다니느냐고 물었더니, 무사고를 비는 뜻에서 건다고 했다. 말하자면, 액운을 물리친다는 뜻에서 염주를 걸고 다닌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복을 맞이하고 액을 물리치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스스로 마음을 위안하고자 몸에 부적을 지니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행운을 상징하는 어떤 마스코트를 지니기도 한다. 또 종교인들은 그들의 신앙을 상징하는 염주나 묵주, 혹은 십자가를 지니는 경우도 있다. 염주는 불교의 수행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글자 그대로 ‘생각을 맑게해 영롱한 구슬처럼 ..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저 태양이 언제부터 시방세계를 비추기 시작하였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언제부터 돌기 시작하였는가?” “우리 인간은 언제부터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이 세상 만물은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조건이 있어 반드시 생기게 되어 있다. 머나먼 시간을 씨줄로 하여 그들이 살고 있는 장소, 즉 공간을 날줄로 하여 거기 인과의 무늬가 아름답게 수놓아진다. 우리가 볼 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그 자리 그렇게 있지 아니하면 아니 될 여건이 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인과법이라 한다. 그러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은 시간 공간 그리고 인과, 이 세 가지에 의해서 존재한다. 어떤 사어볼 수 없었을 것이다. 원인은 나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근본은 바로 나..
참 보시는 기쁨 주는 것! 보시는 기쁨 주는 것!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은 기쁨이다.그 기쁨은 사랑을 통해서나 물질적 소유를 통해서 아니면 종교적 희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온다.“인간에게 가장 큰 보시는 상대방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능력자가 되는 것입니다.즉 환희지 보살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환희지 보살이 필요한 시대라고 봅니다불교의 목적은 이고득락(離苦得樂) 아닙니까.참선을 통해 우리는 낙을 얻을 수 있지만 세속에서는 오욕을 통해 낙을 얻을 수 있습니다.불교가 왜 좋은 것일까요. 진실로 나를 볼 수 있으면 늘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인위적인 기쁨이 아닌자연스러운 법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에 맞는 참선, 즉 수행을 해야 합니다.”인간의 전부는 사랑과 희망이다.바람같이 흐르는 세월..
下心 잘난 척하는 마음 내려놓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심(下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교수행의 궁극으로 삼고 있는 무심(無心)조차도 사실 하심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하심이 안 되는데 무심이 될 수가 있을까요? 첫째도 하심, 둘째도 하심, 셋째도 하심 하심이란 스스로를 낮추는 마음입니다. 행자시절 최고의 덕목은 하심이었습니다. 첫째도 하심, 둘째도 하심, 셋째도 하심이었지요. 그래서 행자 당시에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허리를 꺾고 절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당연히 하심을 연습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마음을 낮추는 데서 참다운 공부는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잘났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감히 나를 가르칠 수 있을까요? 당신들은 스스로를 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나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