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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없는 법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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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 孤獨! 찾아 오는이 없기에 기다리는 이 없는 법이 머무고외롭고 험한 산길을 오르면 어김없이 오롯이 앉은 암자를 만난다산새 소리만 찾아드는 산중에서 다툼과 분별이 끊긴 자리....깨달음에 공덕을 구하겠다는 다짐이다 햇살 드는 법당 마루에 앉아 멀리 구름 너머를 바라보며 온 산줄기가달려온다 해도 그저 묵언으로 정진에 하루를 보낸다 산을 오르다 뒤돌아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영봉들 높디높은 영봉들을 호령한다 겨울산 봉우리마다 하얀 눈꽃을 뽐내겠지만 산 아래 사바는 온통 고통으로 가득한 세간 일 뿐이다   봄볕을 기다리는 마음이야 눈 쌓인 산줄기와 얼어붙은 논두렁이 어찌다를 수 있으랴!그러나 아직은 산등의 추위는 기다리는 마음으로 봄을 기다릴 뿐이다  푸른 대나무 숲에 호위를 받으며 솟구쳐 오르는 전나무는 한그루속세를 벗..
일일시호일 일일시호일 저는 이렇게 법상(法床)에 올라오지 않고 그냥 소참법문(小參法門)으로 하면은 횡설수설(橫說竪說) 말이 제법 잘 나옵니다. 이렇게 격식 바르게 올라와 앉아 놓으면 위축이 되어서 좀 거북합니다. 그러나 할 수 없이 무슨 말씀을 해야 하겠지요. 상당(上堂)이라 하는 이것은 그렁저렁 상대(相對) 유한적(有限的)인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오직 상(相)을 떠나고 개념(槪念)을 떠난 그런 절대적(絶對的)인 말을 하는 자리입니다.따라서 여느 도인(道人)들은 지지리 애써서 상당(上堂)에 모셔 놓으면 눈만 끔벅끔벅하시다 이제 그냥 내려와서 가버립니다. 그러기에 원주(院主) 스님이 뒤따라 가면서 우리가 애쓰고 모셨는데 왜 한마디도 않고서 가시느냐고 하니까 "경(經)을 잘 설(設)하는 데는 강사(..
본래 무일물 부처님 법이라는 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불진언 언불진의(書不盡言 言不盡意)’라. ‘글로써 말을 다 할 수 없고, 말로써 뜻을 다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부처님 법이 그렇습니다. 어찌 글로, 말로 다하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 법은 ‘불가시 불가설 비사량분별지소능해 (不可示 不可說 非思量分別之所能解)’라 했다. 보여줄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니 사량분별로 헤아려 풀 바가 아니라는 것 에는 그 깊고 깊은 불법의 이치가 다 들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을 보면 부처님 법이 보인다. 부처님 법이 들립니다. 방편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이치를 알게 해 준다. 대한민국이라는 말에 산하가 다 포함돼 있듯이 에는 일체 경의 진리가 다 들어있다. 법화경> 그러니 경 제목만 계속 염송해..
나는 어떤 길을 찾고 있는가! 돌들아!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마음수행법 화두참선법이 올곧게 전하는 나라가 없다는 게 누구나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불보살님들은 마음의 행복을 찾아서 가는 곳곳마다 내 삶이 곧 행복인데, 우리 중생들은 지금 과연 어떤 길을 가고 있습니까. 우들 아버지 어머니는 어떻게 살았습니까. 오로지 아들딸들을 위해서, 내 아들 딸들을 위하면 다 행복할 걸로 알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재산만 많이 물려주면 행복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마음의 복을 짓고 있는가, 행복지수가 과연 얼마인가를 물어봐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불법이 살아있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만일 법보만 있고 그것을 실참해서 참구 하는 수행자가 없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우리 부모님이..
일물불장래시여하! ‘한 물건도 가진 것이 없을 때는 어찌합니까.’라고 해석한후 여기서 말하는 ‘한 물건(一物)’이 사물의 근원,본체, 핵심으로 변하지 않는 진여, 실상, 자성,불성, 법성 등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논조를 펴는 이도 있는데,엄양이 큰스님을 상대로 정색을 하고법거량을 한 것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다.그저 젊은 사람이 어른을 찾아오면서‘한 물건도 없이(선물도 없이) 빈손으로 와서 송구합니다’ 라는의미의 인사말을 한 것은 아닐는지그런데 조주 선사가 평범한 인사를시쳇말로 법거량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서‘방하착’ 즉 내려놓으라고 한 것이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 불교는 합리주의와 객관주의 매우 중시 미혹으로부터 깨달음으로 이끄는 종교 고통을 벗어나 행복을 성취하려는 종교 모든 중생을 부처로 만들고자 하는 종교 모든 종교는 인간에게 고통과 불행이 없다면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종교가 존재하는 것은 그 방법이 옳건 그르건 간에 인간을 고통으로부터 구제할 수 있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종교의 역사는 인간이 역사를 시작하면서부터 함께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시시대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느끼는 공포와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 능력 밖의 불가사의한 힘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그것에 의지하고 제사 지냄으로써 재앙을 이기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원시종교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보다 진보된 체계를 갖춘 고등종교하 해도 따지고..
불설연명지장보살경 佛說延命地藏菩薩俓[불설연명지장보살경]여시아문일시불재구라다산   여대비구중 만이천인구 보살삼만 육천인구 일체재천 및용야차인비인등 금륜은륜제륜왕등 종십 방래 이시세존 설시대승 무의행이 시유제석 명무구생 백불언세 존 아욕호세 약불멸 후 법미중생 당가발재 불고제석 유일보리명왈 연명지장보살 매일성조 입어제정 유화육도 발고여락 약 재삼조 어차보살 견차이명 생어인천 혹생정토 재삼선도 문기명자 득현과보 후생불토 하황억념 심안득념 결정성취 역시보살 득십종복 일자여인 태산이자 신근구족 삼자중병설제 사자수명장원 오자총명지혜 육 자재보영일 칠자중인애경 팔자곡미성숙 구자신명가호 십자증대보리 역제팔대희 일제풍우수시 이자타국 불기삼자자계불판 사자일월불식 오자성숙불섭 육자귀신불래 칠자기갈불발 팔자인민무병 불고제석 어말래세 약유중생 ..
佛說延命地藏菩薩俓 불설연명지장보살경如是我聞 一時佛 在邱羅多山 與大比丘衆 萬二千人俱 菩薩三萬여시아문일시불재구라다산   여대비구중 만이천인구 보살삼만六千人俱 一切諸天 及龍夜叉人非人等 金輪銀輪諸輪王等 從十육천인구 일체재천 및용야차인비인등 금륜은륜제륜왕등 종십方來 爾是世尊 說是大乘 蕪依行已 時有帝釋 名蕪垢生 白佛言世방래 이시세존 설시대승 무의행이 시유제석 명무구생 백불언세尊 我欲護世 若佛滅 候 法末衆生 黨何拔濟 佛告啼釋 有一菩薩名존 아욕호세 약불멸 후 법미중생 당가발재 불고제석 유일보리명曰 延命地藏菩薩 每日晨朝 入於諸定 遊化六道 拔苦與樂 若 在三왈 연명지장보살 매일성조 입어제정 유화육도 발고여락 약 재삼逃 於此菩薩 見體聞名 生於人天 或生淨土 在三善道 聞其名者 得조 어차보살 견차이명 생어인천 혹생정토 재삼선도 문기명자 득現果報 後..
불정심 관세음보살 모다라니경 △ 불정심 관세음보살 모다라니경⇒ 관세음보살께서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설하신 진언☆ 아침에 깨었을 때 병이 몸에 침입하여 정신이 산란하면 맑은 마음을 하고지극 정성으로 이 다라니 신주를 외운다면⇒ 관음보살과 모든 금강밀적 등 신장들이밤낮으로 옹호하고 보호하므로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진다 하셨다. ☆ 불정심 관세음보살 모다라니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 아리야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마하사다 바야 마하가로니가야다냐타 아바다 아바다 바리바제 인혜혜다냐타 살바다라니 만다라야 인혜혜바리마수다못다야 옴 살바작수가야 다라니인지리야 다냐타 바로기제 새바라야살바돗따 오하야미 사바하
과연 누구을 위해 부단히 찾아가는 길인가! 문제가 생기면 삶은 우리의 행동에 그 답을 묻습니다.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가?』하고 그러나 결과가 잘못되면 사람들은 반문한다왜 이렇게 해야 하지? 그러나 우리가 부딪치는 삶의 문제는 포기할 수도 없고 풀지 않을 수 없기에 풀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존재를 제약하는 필연성이 모든 당위(當爲)의 근본 우리는 살아 있는 동물인 까닭에 행동을 전혀 포기할 수가 없다그러나 우리에게 허용된 선택의 자유는 행동과 비행동(非行動)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행동 사이에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 우리가 당면하는 문제는 행동할까 행동하지 말까 하는 그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그것이다. 어떤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결심은 행동을 전혀 않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달리 행동하겠다는 판단인 것이다. 우리의..
사대가 오온으로.....! 우리가 하는 일은 물론 옳고 바르고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는 일이지만, 시주를 하든 보시를 하든 공양을 하든 봉사를 하든 어떤 일을 하든지 조건 없이 해야 하고, 주어도 주었다는 생각 없이, 받을 것이라는 생각 없이 삼륜(三輪)이 청정한 일을 해야 한다.일을 할 때 첫 번째의 근본은 발심해서 하는 것, 두 번째는 상대가 원해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세 번째는 가르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일례로 불교대학을 운영하는 것은 아직 낯설고 인연 맺지 못한 불자들을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부처님 품 안에 들어오게 하고, 궁극에는 따뜻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분들이 모범을 보이고 솔선해야 불교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환한 미소와 신심 깊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도량을 아..
마음은 네가지로...! “저 산에 많은 무덤을 바라보게 장안의 사람들은 나고 또 죽으니 슬프다. 어찌 오래 사는 술책을 배우지 못하고 솔 아래 한 줌티끌이 되고 마는구나” 이것은 사명당 송 운 대사의 무상시입니다.우리 인생은 이 생에 날 때 부모의 인연 속에 태어나게 됩니다. 사람이 태어나니 늙 고, 늙으니 병들고, 병드니 죽게 됩니다. 언젠가 죽게 마련인 숙명인 게 인생입니다. 일시적으로 잠시 살다 가는 존재이기에 ‘나’라는 존재는 가짜가 됩니다. ‘나’라는 육체는 수만 년을 살다 가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 죽어야 할 숙명적인 존재이기에 ‘가아(假我)’라 합니다. 그러면 ‘실아(實我)’는 무엇인가? 그것은 마음이 고, 넋이고, 얼이고, 본래면목이고, 영혼이고, 정신이고, 육신을 끌고 있는 주인공입 니다. 육신은 생멸(生滅)이 ..
금생과 내생 今生은 前生의 연속이며 無限한 來生의 연결이고 금생에 주어진 환경이나 운명은 전생에 지은 원인으로부터 맺어진 결과이며, 금생에서 善惡 간에 하고 있는 우리의 행동은 다 내생에 받을 결과에 대한 원인이 됩니다. 이 육체를 가지고는 천년만년을 살 수 없으므로 육체가 부숴지면 다시 소가 되고 개가 되고 사람이 되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태어나는 것도 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생에 지은 인연대로 끌려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연이란 말은 묘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든지 무엇을 해도 친한 사람하고만 같이 합니다. 사람이 수 천명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구경하다가 헤어져 나갈 때도 친한 사람끼리 짝지어 나갑니다. 죽어 가는 길도 자기가 친한 길로, 인연 지은 곳으로 따라갑니다...
아공과 법공 느껴야 형해지색(形骸之色) 사려지심(思慮之心)이 내 몸을 구성한 이런 색이나, 생각하는 내 마음이나 이런 것이 무엇인고 하면.‘ 형상이 있고 뼈가 있는 것이니까 역시 우리 몸뚱이를 말하는 것이지요. 우리 몸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우리 마음을 마음을 말합니다. ‘종무시래(終無始來) 인연력고(因緣力故)로, 무시(無始)로 좇아오면서 인연의 힘인 고로.’ 무시란 처음이 없다는 뜻입니다. 어디가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끝도 갓도 없는, 한계 없는 시초부터 서 인연의 힘인 고로, 인연이란 굉장히 의미심중한 말입니다. 일체법의 직접 간접 원인을 다 포함시킨 것이 인연입니다. ‘염념생멸(念念生滅)하여 상속무궁(相續無窮)이라. 찰나찰나에 쉬지 않고 생(生)하고 멸하면서 서로 계속해서 다함이 없는 것이다.’ 염념..
어떻게 살아왔던 지금 이순간 무조건 감사해라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 이유 불문곡직하고 무조건 감사해라, 그리고 부모님에게 희생과 섬김으로 효도를 실천하라! 그것이 무엇이든 집착하면 할수록 집착하는 그것에 어떤 변화의 조짐이 보이면 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그 자체를 (덕) 복이라 생각하라. 그러면 그것이 좋은 결과를 초래하든 나쁜 결과를 초래해도 행하는 자체에 감사하게 된다. 최선을 다하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그 결과에 집착하지 마라. 결과를 생각하거나 집착하는 순간 그대는 고통의 번뇌 속에 있을 것이되, 행하되 행하는 행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집착하지 않을 때 그대에게는 늘 문은 열려 있을 것이다. 비록 한쪽 문이 닫히면 한쪽 문이 열리는 것과 같이 모든 것들은 하나를 잃음으로 하나를 얻고, 하나를 얻음으로 하나를 잃는 ..
침 묵 '내 마음 돌아보기' 석가모니 부처님 명호에서 ‘석가’는 ‘능인’으로 모든 것을 다 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인격의 최고를 의미합니다. ‘모니’는 ‘적묵’으로 침묵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구하는 게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구하는 게 있다는 것입니다. 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남이 나를 향해 불같은 성질을 내더라도 돌이켜서 스스로 침묵을 지켜라. 이러한 이치를 잘 지키면 스스로 이롭고 남에게도 이롭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침묵하고 참는 사람에게 자신이 이긴 것으로 여겨 오히려 험담을 하니, 만일 참음의 과정이 없었다면 존경받는 인물로 자리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참음. 침은 닦지 않아도 자연히 마르게 되니, 그런 때 ..
업을 뛰어넘으라! 불교에서는 운명이나 숙명 대신에 스스로의 삶을 나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인과(因果), 업보(業報) 론에 기초하고 있다. 누구나 물론 전생의 업인(業因)에 따라 자기만의 삶의 모습을 갖고 태어난다. 어느 정도의 부를 축적하고 살 것인지, 어느 정도의 학벌과 능력과 외모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얼마 정도의 행복을 누리다가 언제쯤 죽게 될 것인지에 대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어느 정도 정해진 업력(業力)을 받고 태어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어떤 배우자를 만날 것인지, 어느 정도의 대학이나 학벌을 가지게 될 것인지, 어떤 회사에 취직하여 어느 정도까지 진급을 하게 될 것인지, 어떤 인연을 만나서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게 될 것인지, 언제 어떤 병이나 사고로 얼마만큼 고통을 겪게..
머리로 헤아리고 계산하여 육근에게 휘둘리지마세요 인연의 네 가지 첫째], 무인무연(無因無緣), 즉 인(因)이 없으니 연(緣)도 없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간의 모든 것은 암암리에 그렇게 되도록 운명 지어져 있어서 우연(偶然)이나 신(神)의 뜻에 의해 또는 숙명(宿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결코 인과(因果) 관계(關係)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치 돌에서는 기름을 짜낼 수 없지만 만약 기름을 짜낼 수 있는 경우 그들은 석유층의 구성과 형성원인은 탐색해 보지도 않고, 우연히 그렇게 된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은 또 어린아이가 너무 지나치게 많이 먹어 탈이 나도 포식의 화인(禍因)은 살피지 아니하고 그저 “운명이로구나! 운명이야!” 하며 탄식할 뿐이며, 강도가 물건을 빼앗기 위해 사람을 상하게 하여도 그..
허상 응행 -획득의 허상- 아무리 많은 숫자를 동원해도 가장 많다는 사실을 표현할 수는 없다. 이 경우에는 “하늘만큼 많다”라고 말하는 것이 적합하다. 하늘은 보이는 것만도 크지만, 헤아리려고 하면 끝이 없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없던 어린 시절에는 “하늘만큼 많다”라는 말에 실감했을지 모르지만, 철들고 나서는 그런 말을 아예 없는 것과 같은 것으로 무시해 버린다. 예를 들어 얼마만큼 사랑하느냐고 물었는데 하늘만큼 사랑한다고 답하는 것은 그 사랑이 진심이 아니라고 오해받기에 딱 걸맞다. 얼마만큼 사랑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말하는 것이 정답일까? ‘하늘만큼’을 실감하지 못하는 철든 사람들이 고안해 낸 정답은 “내가 죽을 때까지”라고 말하는 것인 듯하다. 모든 것을 무한정 얻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 끝..
정해진 운명을 뛰어 넘으리!!! 정해진 운명을 뛰어넘으리라, 그러나 정해진 것은 없다 불교에서는 운명이나 숙명 대신에 스스로의 삶을 나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인과(因果), 업보(業報) 론에 기초하고 있다. 누구나 물론 전생의 업인(業因)에 따라 자기만의 삶의 모습을 갖고 태어난다. 어느 정도의 부를 축적하고 살 것인지, 어느 정도의 학벌과 능력과 외모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얼마 정도의 행복을 누리다가 언제쯤 죽게 될 것인지에 대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어느 정도 정해진 업력(業力)을 받고 태어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어떤 배우자를 만날 것인지, 어느 정도의 대학이나 학벌을 가지게 될 것인지, 어떤 회사에 취직하여 어느 정도까지 진급을 하게 될 것인지, 어떤 인연을 만나서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게 될 ..
육조단경(六祖壇經) 六祖法寶壇經 原序(육조법보단경 원서) 妙道虛玄 不可思議 忘言得旨 端可悟明.묘도허현 불가사의 망언득지 단가오명. 묘한 도는 비어 그윽하여, 생각으로는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니 말을 버리고 뜻을 얻어야 근본적으로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으리라. 故 世尊 分座於多子搭前 拈花於靈山會上 似火與火 以心印心.고 세존 분좌어다자탑전 염화어영산회상 사화여화 이심인심. 그러므로 세존이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나누시고 영산회상에서 꽃을 잡으신 것이다. 불로써 불을 줌과 같아서 마음으로써 마음을 인가하는 것이다. 西傳四七 至菩提達摩 東來此土 直指人心 見性成佛.서전사칠 지보리달마 동래차토 직지인심 견성성불. 서역에서 28번을 전하여 보리달마에 이르자 동으로 이 땅에 오시어 사람의 마음을 바로 가리켜 성품을 보아 부처를 이루게 하셨다..
오직 일념으로 나아가는 길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번뇌 망상이 80억 도 더 된다고 합니다. 그 한 생각 한 생각 念念生滅心, 그것이 모두가 다 마(魔)거든요. 이러한 번뇌의 마가 熾盛할 적에 염불을 하든 참선을 하든 기도를 하든 하나를 일념으로 해 나아가면 한 생각이 또렷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 마치 급히 흘러내려가는 여울물에 달빛이 비쳤을 때 물길이 아무리 세차게 흘러가도 달빛은 떠내려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공부가 일념이 되어서 온갖 경계에 부딪치더라도 조금도 동요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면 그야말로 動靜一如가 됩니다. 더 나아가면 夢中一如, 꿈속에서도 한결같이 되어서 나중에는 , 熟眠一如 잠이 푹 들어서 꿈도 생각도 없을 때 한결같이 깨어있는 주인공이 생생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경계에 부딪쳐서 心機一..
아전인수 잔리에 사무치면! 현대 사조(思潮)는 여러 갈래로 다원적이고 다양한 문화현상들이 하나의 도리, 나의 근본 체성(體性)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는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어느 분야에서나 모두가 다 개방적이고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하나의 진리, 포괄적인 본체로 나아가고 있다. 상(相)에서 체(體)로 또는 분열(分裂)에서 화합(和合)으로 지향하고 있는 것, 따라서 이런 시대를 맞이하여 불교도 내 종파 네 종파의 편견에서 벗어나 불법의 근본이자 우주의 법칙인 반야바라밀로 돌아가는 것이 절실한 때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도 여러 가지 방편이 있는 것인데 우주 자체가 무량무변한 진여불성이므로 불성을 깨닫는 대도(大道)에는 문이 따로 없는 것, 어떤 스님이 조주스님께 ‘무엇이 조주입니까’하고 법을 물으니까 ‘동문..
地藏菩薩本願經(지장보살본원경) 상세설명!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어떻게 하여 지옥(地獄)에서 고통받는 중생(衆生)을 건져 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지장보살의 여러 가지 전생 이야기와, 지옥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또 지옥에서 겪는 고통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여러 부처님의 이름, 즉 불명호를 부르는 것이 중생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이익이 되는지, 그리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자신의 사후 미륵이 이 땅에 올 때 까지 지장보살에게 중생들을 맡기니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忉利天宮神通品 [第一]도리천궁신통품 제일 부처님께서 도리천궁에서 어머님을 위해 설법을 하시면서 큰 신통을 나타내 보임 如是我聞.여시아문.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一時 佛 在忉利天 爲母說法 爾時 十方無量世界不可說 不..
집착에 이끌려 종노릇 하지마세요 고정관념 틀에 이끌려 주인자리 뺏기지 말고 마음공부하세요! 너희들이 고정관념이 만구 불 변의 법칙이라고 믿고 따라다니고 있잖으냐! 저 눈사람도..... 무슨 생각이 일어나던지 생각이 일어나고 무엇인가, 육 근을 통해서 알음알이가 움직일 것입니다. 바로 그때 그곳에서 화두를 드는 것뿐이여. 망상이 일어난다고 조금도 걱정할 것이 없어. 망상 일어나는 그 찰나에 그대로 놔둔 체 턱 이뭣고, 화두만 거각하면 되는 것. 학식이 있고 없는 것도 상관이 없고, 똑똑하고 안 똑똑한 것도 없고, 남자니 여자니 따질 것도 없고, 출가 재가도 상관이 없어. 앉았을 때나 섰을 때나 슬픈 생각이 일어날 때는 슬픈 생각에 오래 잠겨있지 말고 퍼뜩 돌이켜서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속 상한 생각에 왜 오래 머물러 있냐는 그 말...
선가귀감(禪家龜鑑) 장엄한 대자연의 풍광은 그 어드런 군더덕이 붙을 이유외 명분이 없다! 증생들아! 알량한 자존심 버리구서는 머리로 헤아리지 말고 살아오면서 지은죄 참회하세요_()()()_ 禪定! [선정] 선(禪)은 범어(梵語) dhyāna의 음역과 ‘정(定)’은 범어 samādhi의 의역이다. 풀이하면 정려(靜慮), 사유수(思惟修)로 마음을 한곳에 집중함으로써, 마음이 산란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누구나 선정의 힘이 없다면 정신이 흐릿해져 잘못된 판단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래서 불교수행에 있어서 선정의 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음을 한 곳에 제어할 수 있다면 처리하지 못할 것이 없다.라고 하였다. 즉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과 같은 말이다. 선정을 통해 삿된 망념을 제거하면 그 자리에는..
업생(業生)에서 벗어나 원생(願生)을 살라 업생(業生)에서 벗어나 원생(願生)을 살라우리가 생사 일대사를 해결하게 되면 생사에 자유자재하게 됩니다.중생은 업생(業生), 업대로 삶을 살게 되지만, 참선 잘한 도인은 원생(願生), 원력을 세운 대로 살게 된다고 말합니다.겉보기에는 우리가 똑같이 살아가는 인생이라 하지만 차별이 생깁니다. 섭생은 업에 끄달려 살아가는 인생입니다.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저금통장에 있는 돈 까먹듯이, 과거에 지은 대로 금생에 받아서, 또 금생에 지은 대로 내생에, 흘러가는 것이 바로 업생, 업에 따라 사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공부를 잘한 분들은 업성에서 벗어나 원생을 살게 됩니다.원생은 서원, 원하는 바에 따라서 태어나고 서원을 세운 대로 살아갑니다. 큰스님들 중에는 돌아가실 때 ‘내가 다음 생에는,,..
피안의 뜰 우리는 어제도 인생(人生)의 길을 걸었고 오늘도 어김없이 인생의 길을 걷고 있고 내일도 인생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그러할 것인가? 부처님의 법문(法門) 가운데 중요한 물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습마물(什徼物)이 임마래(恁徼來) 오. 이것은 중국 송(宋) 나라 때의 속음인데 이 뜻은 "무엇이 이렇게 있는가?" "무엇이 이렇게 왔는가?" 이런 뜻입니다. 다시 부언해서 말씀드리면 "나라는 것은 대체로 무엇이며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인가?" 그런 뜻입니다. 내가 대체로 무엇인가 하는 그런 해답이 내려지면 응당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그런 우리 삶의 의미(意味)도 거기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어제까지는 내가 인생의 의미대로 바르게 살았던가? 오늘은 바르게 살고 있는 것인가? 내일도..
일체세간은 마음이 만든 심상 여러분의 무기는 얼굴 아니라 정신적 아름다움, 일체세간은 마음이 만든 심상 부처가 세상 만들어낸 것처럼 중생도 세상 창조주이자 주인 마음과 부처 중생 다르지 않아 중생심이 불심, 불심이 중생심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다면 얼굴이나 몸매 앞세우기보다 정신적인 美로 세상 대처해야 아름다움은 욕망 절제서 나와 수행으로 스스로 컨트롤하길 마음에 관한 얘기에 앞서 마음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겠다. 마음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동심(動心)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심(不動心), 나머지는 전변심(轉變心)이다. 움직이는 마음은 바로 우리 마음이다. 움직이지 않는 마음은 능히 짐작되듯 부처님 마음이다. 동심과 부동심은 공기와 바람에 비유할 수 있다. 문 닫힌 방 안에 앉아 있으면 우리는 바람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하심하면 만복이 저절로, 몸을 낮추면 만사형통! [범망경]에 보면 ‘좋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다 돌려주고 악한 일은 모두 자기에게 돌리라’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좋은 자리는 남에게 다 돌려주라 하셨습니다. 제일 나쁜 자리에 앉으라 하셨으니 그것이 모두 복을 받을 일이라는 말입니다. 스님이 되어 처음 배우는 에 보면 ‘人我山崩處(인아산붕처) 無爲道自成(무의도자성) 凡有下心者(범유하 심자) 萬福自歸依(만복자귀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인아산(人我山)이 무너지는 곳에서 무위(無爲)의 도가 저절로 이루어지나니, 무릇 하심(下心)함이 있는 이에게 만복이 스스로 귀의한다’는 뜻이지요. ‘내가 아니다’하는 그 상이 무너지는 곳에 함이 없는 도가 스스로 일어나고, 무릇 하심 하는 자에게는 만 가지 복이 모두 날 위해서 찾아옵니다. 하심이라는 공부는 정말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