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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없는 법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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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하면 만복이 저절로, 몸을 낮추면 만사형통! [범망경]에 보면 ‘좋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다 돌려주고 악한 일은 모두 자기에게 돌리라’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좋은 자리는 남에게 다 돌려주라 하셨습니다. 제일 나쁜 자리에 앉으라 하셨으니 그것이 모두 복을 받을 일이라는 말입니다. 스님이 되어 처음 배우는 에 보면 ‘人我山崩處(인아산붕처) 無爲道自成(무의도자성) 凡有下心者(범유하 심자) 萬福自歸依(만복자귀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인아산(人我山)이 무너지는 곳에서 무위(無爲)의 도가 저절로 이루어지나니, 무릇 하심(下心)함이 있는 이에게 만복이 스스로 귀의한다’는 뜻이지요. ‘내가 아니다’하는 그 상이 무너지는 곳에 함이 없는 도가 스스로 일어나고, 무릇 하심 하는 자에게는 만 가지 복이 모두 날 위해서 찾아옵니다. 하심이라는 공부는 정말 좋은 ..
보시는 베푸는 만큼 되돌아온다 마음이 가난하면 인색하다!석가모니 세존께서는 "기근의 때일수록 탁발을 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가르침에 대해 혹자 중에는 중생들은 흉년이 들어 식량이 모자라 굶주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수행자로서는 재가불자들보다 더욱 고난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기근으로 인해 가난해지는 것은 자기의 마음이 인색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니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베푸는 풍부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근이 들었기에 중생들을 베풀기보다 더욱 인색해지기 마련이어서 이 인색한 마음을 베푸는 마음으로 바꾸어 놓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들로 하여금 그 베푸는 마음을 이끌어내고 그 ..
과연 누구을 위해 부단히 찾아가는 길인가! 문제가 생기면 삶은 우리의 행동에 그 답을 묻습니다.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가?』하고 그러나 결과가 잘못되면 사람들은 반문한다왜 이렇게 해야 하지? 그러나 우리가 부딪치는 삶의 문제는 포기할 수도 없고 풀지 않을 수 없기에 풀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존재를 제약하는 필연성이 모든 당위(當爲)의 근본 우리는 살아 있는 동물인 까닭에 행동을 전혀 포기할 수가 없다그러나 우리에게 허용된 선택의 자유는 행동과 비행동(非行動)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행동 사이에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 우리가 당면하는 문제는 행동할까 행동하지 말까 하는 그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그것이다. 어떤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결심은 행동을 전혀 않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달리 행동하겠다는 판단인 것이다. 우리의..
피안의 뜰 우리는 어제도 인생(人生)의 길을 걸었고 오늘도 어김없이 인생의 길을 걷고 있고 내일도 인생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그러할 것인가? 부처님의 법문(法門) 가운데 중요한 물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습마물(什徼物)이 임마래(恁徼來) 오. 이것은 중국 송(宋) 나라 때의 속음인데 이 뜻은 "무엇이 이렇게 있는가?" "무엇이 이렇게 왔는가?" 이런 뜻입니다. 다시 부언해서 말씀드리면 "나라는 것은 대체로 무엇이며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인가?" 그런 뜻입니다. 내가 대체로 무엇인가 하는 그런 해답이 내려지면 응당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그런 우리 삶의 의미(意味)도 거기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어제까지는 내가 인생의 의미대로 바르게 살았던가? 오늘은 바르게 살고 있는 것인가? 내일도..
안심임명! 양나라무제가 달마대사에게 물었다.“짐이 왕위에 오른 이래 절을 짓고 경을 편찬하고 스님들을 공양한 것이 셀 수 없는데 어떤 공덕이 있습니까?”“아무 공덕이 없습니다(無功德).”“어찌하여 공덕이 없습니까.”“이는 인간과 하늘의 작은 결과를 받는 유루有漏의 원인일 뿐이니, 마치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는 것과 같아서 있는듯하나 실체가 없습니다.”“어떠한 것이 참된 공덕입니까.”“청정한 지혜는 미묘하고 원만하여(淨智妙圓), 본체가 스스로 비고 고요하니(體自空寂), 이러한 공덕은 세간 법으로는 구하지 못합니다.”무제는 유루[有漏]의 공덕을 구하고 달마는 무루無漏의 지혜를 설하고 있다.한국불교는 무제가 구하고 있는 공덕에 빠져 있다. 하루빨리 공덕주의 [功德主義]에 기초한 구복불교를 벗어나야 한다.진정한 공덕은 인천..
신묘장구 대다라니 (화천수)     사바. 하 句) ( 온갖 것을 속히 성취한다는 뜻.)
신묘장구 대다라니경 (화천수)    나모  라   다나다라야 야 (1句).....( 이 구절은 관세음보살님의 본신 (本身 ) 이 니 대자대비한 보살님의 용심을 보인 진언이다 이대문은 높은 소리로 읽어서는 안된다  )나막 알 ~ 약 (2 句) (이 구절은  여의륜 보살님의 본신이니. 읽을 때는 오직 정성스러운 마음을 지니라.)바로 기제 새바 라 야 (3 句) ( 이 구절은  바리를 듣고 계신 관세음보살님의 본신이니. 만일 사리나 영골이 생기 기원하거든보살님의 바리드신 모습을 염하면서  외우라.) 모지 사다바 야  (4 句) (이 구절은 불공여래견색보살 (不空如萊絹索菩薩>이 천병 (天兵 )을 거느린 상이다. 이 보살은 원래 六 관세음의 한 분인데. 묘법의낚싯줄로 하여. 고해중생을  낚아서 열반극락에 보내는 관음화현이시다.)마하..
허망분별의 의식과 일상적 지식의 실상 허망분별의 의식과 일상적 지식의 실상이전에 말한 적이 있는 이야기를 다시 만날 때마다 새로운 것인 양 반복하게 되는 일이 잦아지는 것은 이미 정신적으로 노쇠에 접어들었다는 증거이다. 이 분명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같은 말의 반복을 말하는 당사자는 의식하지 못하고 듣는 사람이 주로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 정신적 노쇠가 덜한 편이라면, 말하고 나서라도 언젠가 했던 이야기임을 스스로 알아차리고서는 이야기할 상대를 잘 구분해야겠다고 다짐할 것이다.이 같은 정신적 노쇠가 극심한 경우를 흔히 망령 들었다고 말한다. 망령이란 노년에 나타나는 정신 현상이라고들 알고 있지만, 나이와는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망령이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망령이라고 하지 않고 망상이라거나 망념이라고 칭한다. ..
dharma 다라니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흔히 ‘진언(眞言)’이라 하지만 ‘총기(聰氣)’가 더 좋습니다. 즉, ‘모든 것을 다 지니고 있다’는 뜻입니다. 총기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하면 ‘드리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하나는 달마(達磨), 다른 하나는 다라니입니다. 같은 형제지간입니다. 다라니의 의미를 제대로 알려면 달마를 알아야 합니다. 달마는 산스크리트어로 ‘다르마(dharma)’의 음역원으로 흔히 ‘법(法)’, 진리로 번역됩니다. 지금부터 달마를 4가지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법이라는 달마는 원리입니다. 무슨 원리냐. 사바세계 및 불국토의 원리입니다. 부처님이 녹야원에서 처음 말씀하신 것이 사성제(四聖諦)입니다. 4가지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부처님의 되는 가르침으로 사바세계를 알려면 고성제와 집성제를, 극..
업을 뛰어넘으라! 불교에서는 운명이나 숙명 대신에 스스로의 삶을 나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인과(因果), 업보(業報) 론에 기초하고 있다. 누구나 물론 전생의 업인(業因)에 따라 자기만의 삶의 모습을 갖고 태어난다.어느 정도의 부를 축적하고 살 것인지, 어느 정도의 학벌과 능력과 외모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얼마 정도의 행복을 누리다가 언제쯤 죽게 될 것인지에 대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어느 정도 정해진 업력(業力)을 받고 태어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어떤 배우자를 만날 것인지, 어느 정도의 대학이나 학벌을 가지게 될 것인지, 어떤 회사에 취직하여 어느 정도까지 진급을 하게 될 것인지, 어떤 인연을 만나서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게 될 것인지, 언제 어떤 병이나 사고로 얼마만큼 고통을 겪게 ..
(한글 금강경 원문) 금강경은 부처님과 부처님 10대 제자 중 한 분으로 공의 이치에 통달하여 '해공제일(解空第一)'인수보리 존자와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승 보살이 어떠한 깨어난 의식으로 걸림 없는 보살행을 실천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쓰인 경전입니다.1. 법회의 시작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원정사에서 1,250명의 비구와 함께 머물고 계셨다. 그날 탁발할 시간이 되자, 부처님께서는 가사를 입으신 뒤발우를 들고 사위성 시내로 나가 한집 한집을 다니시며 먹을 것을 얻으셨다. 탁발을 마치신 부처님께서는 사원으로 돌아와 공양을 하시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으신 후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2. 수보리의 질문 바로 그때, 수보리 존자가 일어서서 오른쪽 어깨를 걷고..
金剛摩訶般若波羅蜜經( 금강 마하 반야 바라밀경 ) 개경게(開經偈)無上甚深微妙法(무상심심 미묘 법)百千萬劫難遭隅 (백천만겁난조우)我今聞見得修持(아금문견득수지)願解如來眞實義(원해여래진실의)開法藏眞言(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옴 아라남 아라다옴 아라남 아라다1. 法會因由分 (법회인유분)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천이 백오십 인구 이 시 세존 섹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 걸식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반사흘 수의 발 세족이 부좌가 좌.2. 善現起請分 (선현기청분) 시 장로 수보리 재대중 중 즉 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희유세존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 선남자 선여인..
지장보살 본원경[한글]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어떻게 하여 지옥(地獄)에서 고통받는 중생(衆生)을 건져 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지장보살의 여러 가지 전생 이야기와, 지옥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또 지옥에서 겪는 고통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여러 부처님의 이름, 즉 불명호를 부르는 것이 중생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이익이 되는지, 그리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자신의 사후 미륵이 이 땅에 올 때 까지 지장보살에게 중생들을 맡기니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도리천궁신통품 제일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한 때에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계시사 어머니를 위하여 법문을 연설하시니 그때에 시방의 말할 수 없는 한량없는 세계에 있는 말할 수 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과 큰 보살마하살이 다 모..
地藏菩薩本願經(지장보살본원경) 상세설명!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어떻게 하여 지옥(地獄)에서 고통받는 중생(衆生)을 건져 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지장보살의 여러 가지 전생 이야기와, 지옥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또 지옥에서 겪는 고통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여러 부처님의 이름, 즉 불명호를 부르는 것이 중생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이익이 되는지, 그리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자신의 사후 미륵이 이 땅에 올 때 까지 지장보살에게 중생들을 맡기니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忉利天宮神通品 [第一]도리천궁신통품 제일 부처님께서 도리천궁에서 어머님을 위해 설법을 하시면서 큰 신통을 나타내 보임如是我聞.여시아문.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一時 佛 在忉利天 爲母說法 爾時 十方無量世界不可說 不可..
망념! 수행이 어떤 날은 잘 되고 어떤 날은 잘 되지 않습니다. 구름 끼고 눈이 오려고 하면 몸이 말을 듣질 않죠. 이런 때는 수행이 잘 되지 않는데 억지로 하지 말고 한숨 푹 잔다든지, 기분전환을 하고 해야 됩니다. 수행이 잘 되다 안될 때, "왜 안되지?"하고 안 되는 것에 빠지지 말아야합니다. 꿈꾸고 나서 무슨 꿈인가? 하고 이런 꿈은 도대체 왜 꿀까? 이리저리 궁리하지 마세요.수행이 잘 안되면 분명히 복이 부족해서 그러므로 주변 청소라도 하고, 수행을 해보면 잘 됩니다. 복이 모자라면 수행이 잘 안 됩니다.복이 모자라는 사람은 열심히 노력해도 일이 잘 안 됩니다. 특히 수행자는 수행하고자 하는 의욕에 비례해서 복이 모자랄 가능성이 많으므로 복[덕]을 많이 지어야 합니다. 항상 복을 동시에 지으면서 수행애..
베풀면 베푼만큼 불어서 돌아와! 나라 살리는 힘도 내 안에 있다. 아픈 사람 보고 마음 내는 것도 보살행-우리가 마음공부를 하는 것은 좀 더 지혜를 넓히고, 마음이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걸림 없이 돌아갈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불교다 하면 어렵게만 생각하시고 머리 깎은 사람만 하는 공부인 줄 아시는데 그게 아닙니다.일체 세계, 우주 전체에 생명이 있는 것은 다 불교죠. 살아있는 생명의 근본이 ‘불’이요,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이 바로 ‘교’인 것입니다. 풀 한 포기만 살아있어도 불교인데 네 종교 내 종교 따지는 것은 어찌 보면 우스운 일이죠. 모두를 포함한 것이 바로 불교인데 말입니다.마음공부를 하다 보면 마음의 폭이 넓어지고 또 한마음이라는 그 자체는 그냥 송두리째 진리로서 초월해서 돌아가는구나 하는 것을 뚜렷하게 아시게..
인연 존재와 실상 어떤 존재도, 어떤 사건도 따로 떨어져 일어나지 않는다.그 모든 존재며 생명들도 서로 깊은 연관이 되어 만나며그 모든 사건들 또한 서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일어난다.모두가 그럴만한 인연 따라 정확한 필요에 의해 일어난다.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필요를 가지고 그 자리에 그렇게 진리로써 여여하게 있는 것이다.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전체로써의 하나’인 법계의 진리 인연으로 그 자리에 진여로써 있는 것이다.산하대지현진광(山河大地現眞光)이란 말처럼 산하대지 모든 것이 참 진리 빛의 나툼이요,‘길가에 구르는 돌멩이도 쓰일 곳이 있다’는 성경의 말씀처럼모든 존재는 분명한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법계의 진리의 사명을 띄고 그 자리에 존재한다.모든 일, 모든 사건도 마찬가지다.우리 삶의 그 어떤 일이나 사건도 분명..
사대가 오온으로.....! 우리가 하는 일은 물론 옳고 바르고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는 일이지만, 시주를 하든 보시를 하든 공양을 하든 봉사를 하든 어떤 일을 하든지 조건 없이 해야 하고, 주어도 주었다는 생각 없이, 받을 것이라는 생각 없이 삼륜(三輪)이 청정한 일을 해야 한다.일을 할 때 첫 번째의 근본은 발심해서 하는 것, 두 번째는 상대가 원해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세 번째는 가르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일례로 불교대학을 운영하는 것은 아직 낯설고 인연 맺지 못한 불자들을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부처님 품 안에 들어오게 하고, 궁극에는 따뜻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분들이 모범을 보이고 솔선해야 불교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환한 미소와 신심 깊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도량을 아..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는 반반쯤 있는 세계, 기쁨도 반쯤 슬픔도 반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선악도 반반쯤 뒤엉켜 있다고 해서 사바세계라고 합니다. 영 못 살 세상도 아니고 영 극락도 아니라서, 반쯤은 살 만하고 반쯤은 힘들고 어렵습니다.그래서 경봉 스님은 “참을 인忍 자 세 개를 항상 이마에 붙이고 살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 살면서 제일 참기 힘든 것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나쁜 것이 오면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생각하면서 이것이 지나가면 좋은 날이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을 수가 있는데, 좋은 것은 참기가 힘들어요. 음식도 맛있다고 많이 먹으면 문제가 생겨서, 그것 말고도 좋은 것이야 참 많지요. 좋은 것도 참을 줄 알아야 하고, 나쁜 것도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 이치가 어디든지 끼리..
아전인수 잔리에 사무치면!현대 사조(思潮)는 여러 갈래로 다원적이고 다양한 문화현상들이 하나의 도리, 나의 근본 체성(體性)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는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어느 분야에서나 모두가 다 개방적이고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하나의 진리, 포괄적인 본체로 나아가고 있다. 상(相)에서 체(體)로 또는 분열(分裂)에서 화합(和合)으로 지향하고 있는 것, 따라서 이런 시대를 맞이하여 불교도 내 종파 네 종파의 편견에서 벗어나 불법의 근본이자 우주의 법칙인 반야바라밀로 돌아가는 것이 절실한 때입니다.부처님의 가르침도 여러 가지 방편이 있는 것인데 우주 자체가 무량무변한 진여불성이므로 불성을 깨닫는 대도(大道)에는 문이 따로 없는 것, 어떤 스님이 조주스님께 ‘무엇이 조주입니까’하고 법을 물으니까 ‘동문(東..
본래 무일물 부처님 법이라는 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불진언 언불진의(書不盡言 言不盡意)’라. ‘글로써 말을 다 할 수 없고, 말로써 뜻을 다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부처님 법이 그렇습니다. 어찌 글로, 말로 다하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 법은 ‘불가시 불가설 비사량분별지소능해 (不可示 不可說 非思量分別之所能解)’라 했다. 보여줄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니 사량분별로 헤아려 풀 바가 아니라는 것 에는 그 깊고 깊은 불법의 이치가 다 들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을 보면 부처님 법이 보인다. 부처님 법이 들립니다. 방편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이치를 알게 해 준다. 대한민국이라는 말에 산하가 다 포함돼 있듯이 에는 일체 경의 진리가 다 들어있다. 법화경> 그러니 경 제목만 계속 염송해..
山中 孤獨! 찾아 오는이 없기에 기다리는 이 없는 법이 머무고외롭고 험한 산길을 오르면 어김없이 오롯이 앉은 암자를 만난다산새 소리만 찾아드는 산중에서 다툼과 분별이 끊긴 자리....깨달음에 공덕을 구하겠다는 다짐이다 햇살 드는 법당 마루에 앉아 멀리 구름 너머를 바라보며 온 산줄기가달려온다 해도 그저 묵언으로 정진에 하루를 보낸다 산을 오르다 뒤돌아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영봉들 높디높은 영봉들을 호령한다 겨울산 봉우리마다 하얀 눈꽃을 뽐내겠지만 산 아래 사바는 온통 고통으로 가득한 세간 일 뿐이다   봄볕을 기다리는 마음이야 눈 쌓인 산줄기와 얼어붙은 논두렁이 어찌다를 수 있으랴!그러나 아직은 산등의 추위는 기다리는 마음으로 봄을 기다릴 뿐이다  푸른 대나무 숲에 호위를 받으며 솟구쳐 오르는 전나무는 한그루속세를 벗..
서두르고 시비하세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 ‘하루하루의 삶을 떠나서 달리 구해야 할 도는 없다’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이 함부로 입에 올리기에는 아득히 높은 경지인 것이다. 일상 그대로가 도(道)에 계합(契合)하는 도리를, 범부의 세치 혀에 쉽게 올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말은 너무 매력적이다. 갑남을녀들의 일상도 절대 경지의 체현일 수 있다는, 삶 그 자체에 대한 이보다 더 큰 긍정은 달리 듣고 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비루한 삶까지 도(道) 일 수는 없다. 여기에 바로 일상의 삶이 버거운 중생의 고뇌가 있다. 어떤 삶이 ‘도’가 되는 삶일까?  그러나 그러한 삶을 만나면,  참으로 좋은 것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법이니까. 시인이나 화가가 아니더라도 소나기에 씻긴 저녁 하늘을 물들인 노을의 장엄에 감동할 수 있는 것과..
장엄하게 펼쳐진 세상 꾸밈없이 보라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을 상대에게 어떻게 보여야 할지 고민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때로는 자신을 과장해 어필해 보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겸손한 이미지로 자신을 소개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는 내가 꾸며 연출한 대로 나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남이 빈번해도 거리감이 더욱 커져 당혹스럽던 경험이 저마다 있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자세입니다. 꾸밈과 거짓 없이 나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나를 홍보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입니다.  일례로 〈전등록〉에 나오는 공안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설봉의존이 동산양개의 문하에서 밥을 짓는 소임을 볼 때였습니다. 하루는 밥을 지으려고 쌀을 씻고 있는데 동산화상이 물었습니다.“그대는 쌀을 씻으면서 모래를 골라내서 버리느냐..
지장보살 본원경 계경게"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란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개법장진언 "옴 아라함 아라다지장본원경게청"약유인 수지지장경자 선수지심렴 정구업진원 연후 게청 팔금강사보살명호정구업진언"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스바하.봉청청제재금강 봉청벽독금강.봉청황수구금강 봉청백청수금강.봉청적성화금강 봉청정제재금강 봉청자현신금강 봉청대신력금강.봉청금강권보살 봉청금강색보살.보청금강애보살 봉청금강어보살 ㅜ계수삼계존 귀명지장왕.아금발홍원 지차지장경.상보사중은 하제삼도고.약유견문자 실발보리심 지심귀명례.유명교주본존지장보살마하살.계수자비대교주 진언견후광함장.남방세계용향운 향우화운급화우.보우보운무수종 위상위서변장엄.천인문불시하인 불언지장보살지.삼세여래동찬앙 시방보살공귀의 아금숙식선인연 찬양지장진공덕 자인적선 서구중생 수중금석 진개지..
일일시호일 일일시호일 저는 이렇게 법상(法床)에 올라오지 않고 그냥 소참법문(小參法門)으로 하면은 횡설수설(橫說竪說) 말이 제법 잘 나옵니다. 이렇게 격식 바르게 올라와 앉아 놓으면 위축이 되어서 좀 거북합니다. 그러나 할 수 없이 무슨 말씀을 해야 하겠지요. 상당(上堂)이라 하는 이것은 그렁저렁 상대(相對) 유한적(有限的)인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오직 상(相)을 떠나고 개념(槪念)을 떠난 그런 절대적(絶對的)인 말을 하는 자리입니다.따라서 여느 도인(道人)들은 지지리 애써서 상당(上堂)에 모셔 놓으면 눈만 끔벅끔벅하시다 이제 그냥 내려와서 가버립니다. 그러기에 원주(院主) 스님이 뒤따라 가면서 우리가 애쓰고 모셨는데 왜 한마디도 않고서 가시느냐고 하니까 "경(經)을 잘 설(設)하는 데는 강사(..
나는 어떤 길을 찾고 있는가! 돌들아!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마음수행법 화두참선법이 올곧게 전하는 나라가 없다는 게 누구나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불보살님들은 마음의 행복을 찾아서 가는 곳곳마다 내 삶이 곧 행복인데, 우리 중생들은 지금 과연 어떤 길을 가고 있습니까. 우들 아버지 어머니는 어떻게 살았습니까. 오로지 아들딸들을 위해서, 내 아들 딸들을 위하면 다 행복할 걸로 알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재산만 많이 물려주면 행복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마음의 복을 짓고 있는가, 행복지수가 과연 얼마인가를 물어봐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불법이 살아있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만일 법보만 있고 그것을 실참해서 참구 하는 수행자가 없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우리 부모님이..
일물불장래시여하! ‘한 물건도 가진 것이 없을 때는 어찌합니까.’라고 해석한후 여기서 말하는 ‘한 물건(一物)’이 사물의 근원,본체, 핵심으로 변하지 않는 진여, 실상, 자성,불성, 법성 등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논조를 펴는 이도 있는데,엄양이 큰스님을 상대로 정색을 하고법거량을 한 것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다.그저 젊은 사람이 어른을 찾아오면서‘한 물건도 없이(선물도 없이) 빈손으로 와서 송구합니다’ 라는의미의 인사말을 한 것은 아닐는지그런데 조주 선사가 평범한 인사를시쳇말로 법거량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서‘방하착’ 즉 내려놓으라고 한 것이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 불교는 합리주의와 객관주의 매우 중시 미혹으로부터 깨달음으로 이끄는 종교 고통을 벗어나 행복을 성취하려는 종교 모든 중생을 부처로 만들고자 하는 종교 모든 종교는 인간에게 고통과 불행이 없다면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종교가 존재하는 것은 그 방법이 옳건 그르건 간에 인간을 고통으로부터 구제할 수 있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종교의 역사는 인간이 역사를 시작하면서부터 함께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시시대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느끼는 공포와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 능력 밖의 불가사의한 힘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그것에 의지하고 제사 지냄으로써 재앙을 이기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원시종교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보다 진보된 체계를 갖춘 고등종교하 해도 따지고..
불설연명지장보살경 佛說延命地藏菩薩俓[불설연명지장보살경]여시아문일시불재구라다산   여대비구중 만이천인구 보살삼만 육천인구 일체재천 및용야차인비인등 금륜은륜제륜왕등 종십 방래 이시세존 설시대승 무의행이 시유제석 명무구생 백불언세 존 아욕호세 약불멸 후 법미중생 당가발재 불고제석 유일보리명왈 연명지장보살 매일성조 입어제정 유화육도 발고여락 약 재삼조 어차보살 견차이명 생어인천 혹생정토 재삼선도 문기명자 득현과보 후생불토 하황억념 심안득념 결정성취 역시보살 득십종복 일자여인 태산이자 신근구족 삼자중병설제 사자수명장원 오자총명지혜 육 자재보영일 칠자중인애경 팔자곡미성숙 구자신명가호 십자증대보리 역제팔대희 일제풍우수시 이자타국 불기삼자자계불판 사자일월불식 오자성숙불섭 육자귀신불래 칠자기갈불발 팔자인민무병 불고제석 어말래세 약유중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