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근감소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당뇨병 환자는 장기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올라갈수록 근감소증 위험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당뇨 합병증의 하나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근감소증은 팔, 다리 등을 구성하는 골격근이 크게 줄면서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손의 쥐는 힘(악력)이 약해지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며 골격근량지수(skeletal mass index)가 낮아진다.
일본 오사카대학 의학대학원의 스기모토 겐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근감소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2형(성인) 당뇨병 환자 746명과 당뇨병이 없는 2천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스기모토 교수는 말했다. 당뇨병 환자 중 52명에게서 근감소증이 발생했다.
당뇨병 환자는 장기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올라갈수록 근감소증 위험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A1c가 6.5%이거나 그보다 낮은 당뇨병 환자는 근감소증 발생률이 7%로 다소 높아지기 시작해
6.5~7.5%이면 18.5%, 7~8%이면 20.3%, 8% 이상이면 26.7%로 더욱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1c의 정상 기준치는 5.7~5.9%, 6.5%를 넘어서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이러한 연관성은 골격근량지수가 낮은 환자일수록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또 체격이 마른 환자에게서 두드러졌다. 그러나 악력이 약하거나 걸음걸이가 느린 것과는 연관이 없었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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