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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없는 법의 말씀

오직 일념으로 나아가는 길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번뇌 망상이 80억 도 더 된다고 합니다.
그 한 생각 한 생각 念念生滅心, 그것이 모두가 다 마(魔)거든요.
이러한 번뇌의 마가 熾盛할 적에 염불을 하든 참선을 하든 기도를 하든
하나를 일념으로 해 나아가면 한 생각이 또렷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 마치 급히 흘러내려가는 여울물에 달빛이 비쳤을 때
물길이 아무리 세차게 흘러가도 달빛은 떠내려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공부가 일념이 되어서 온갖 경계에 부딪치더라도
조금도 동요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면 그야말로 動靜一如가 됩니다.
더 나아가면 夢中一如, 꿈속에서도 한결같이 되어서 나중에는 ,
熟眠一如 잠이 푹 들어서 꿈도 생각도 없을 때
한결같이 깨어있는 주인공이 생생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경계에 부딪쳐서 心機一轉하여 그 한 생각마저 뚝 끊어질 때
본래 청정한 본연의 자리가 확 드러나는 것,
그것이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저 동쪽의 샛별이 반짝거리는 것을
보시고 정각을 이루신 것입니다.
어찌 석가모니 부처님만 정각을 이루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정각을 이루어서 세세생생 중생을 교화할 그런 원력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그대로 불보살이 되는 그런 원력,
그런 夢실천 속에서 살아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내가 본래 부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됩니다.
염불 해서 一念을 이루든, 좌선해서 일념을 이루든,
간경 해서 일념을 이루든,
주력해서 일념을 이루든,
기도해서 일념을 이루든 그 일념자, 그 한 생각마저 툭 끊어질 때
본래 청정한 본연의 자리가 확 드러납니다.
그렇게 되면 離苦得樂 해탈자재하여,
생사고해에서 허덕이는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여 부처님의 은혜를 갚게 되는 것입니다.
화엄경에서 이르시듯 우리 모두가 다 부처고,
이 세계가 그대로 불국세계인 그런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거나 오거나 앉으나 누우나 한 생각을 놓치지 말고,
일념으로 정진하여 見性悟道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