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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식과 정보

대장암 치료 반응, 예측 가능해진다

 

국내 연구팀 개발...!

국내 연구팀이 전이성 대장암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 'Cetux-probe'를 개발했다.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 세툭시맙(Cetuximab)은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 증식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사람마다 치료 반응이 달라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비용적 부담도 커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요구돼 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류주희 박사 연구팀은 세툭시맙이 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에 결합한 후 분해되며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Cetux-probe'을 개발했다. Cetux-probe는 세툭시맙이 분해될 때 형광물질을 내보내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으로 대장암 세포주에 세툭시맙과 Cetux-probe를 각각 투여하고, 세툭시맙 치료 결과에 대한 Cetux-probe의 형광 강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Cetux-probe의 형광 강도가 클수록 세툭시맙의 치료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Cetux-probe를 통해 대장암 표적치료제에 대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표적 치료제 반응에 따라 환자의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Bio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

예민하다 비난받던 여성…!!

‘이 증상’ 덕분에 대장암 발견해수연간 허리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호소하던 미국 여성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수년간 허리 통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호소하던 미국 여성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여성은 4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했지만, 의사는 단순히 예민함으로 여성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셰리 롤린스(50)는 허리 통증, 체중 감소, 가스 등의 증상을 겪었다.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단순 통증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롤린스를 예민한 성격으로 통증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증상이 사라지지 않자, 롤린스는 정밀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을 찾았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대장암 4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됐다. 롤린스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수술 등을 받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외신은 그의 아버지도 그와 같은 대장암을 50세 이전에 진단받아 일찍 사망했다고 전했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롤린스처럼 조기 발병 대장암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대장암이 발생하면 일단 배변습관에 변화가 찾아온다. 장의 연동운동이 더뎌지면서 변비가 생기거나 피가 묻어나는 혈변, 검은변을 볼 수 있다. 또 대장 안의 악성종양으로 대장이 좁아지면서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대장암의 약 80%는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고기나 소시지, 햄, 베이컨 같은 육가공품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대장암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대장내시경이다. 40세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내시경을 하면 용종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고, 또 내시경을 하는 동안 용종을 떼어내기 때문에 대장암의 검사와 예방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전과 다르게 변비가 생기거나 변이 가늘어지고 혈변을 보는 등 배변습관에 변화가 온다면 전문의와 상담하고 필요하면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장내시경 시행 시기와 간격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는 50세 이상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식습관 개선,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들은 대장암의 예방뿐 아니라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는 활동들이다.


초기 대장암임에도 대장을 일부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한 '림프절 전이'의 위험인자가 밝혀졌다.
대장암에 있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일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초기 대장암 환자에게 림프절 전이가 있을 가능성은 10~20% 정도다. 이로 인해 모든 초기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80~90%는 불필요한 수술을 받았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종완 교수 연구팀은 초기 대장암에서 림프절 전이와 관련된 위험인자를 밝혀내, 수술까지 필요한 초기 대장암 환자를 사전에 가려낼 수 있게 했다.

연구팀은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에서 초기 대장암으로 수술적 치료인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765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이들 중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는 87명(11.4%)이었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는 678명(88.6%)이었다.

암의 림프절 전이는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다. 연구팀이 림프절 전이에 따른 5년 무병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72.6%였고, 없는 경우는 88.6%로 나타났다. 수술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 생존율이 낮았다.

연구팀은 초기 대장암에서 림프절 전이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했다. 이 결과 ▲암세포의 분화도에 따른 종양의 등급 ▲종양의 림프관 혈관 침윤 정도 ▲암이 직장에 위치한 경우 총 3가지 위험요인을 밝혀냈다.

이러한 위험요인을 적용해 초기 대장암 환자의 림프절 전이율은 분석한 결과, 위험요인이 없는 초저위험군은 5.4%, 위험요인이 1개인 저위험군은 11.6%, 위험요인이 2개인 중간위험군은 37.5%, 3개의 모든 위험요인을 가진 고위험군은 60%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의 림프절 전이율은 초저위험군보다 11배 이상 높았다.

또 이들의 5년 무병생존율도 초저위험군은 96.3%, 저위험군은 94.5%, 중간위험군은 76.5%, 고위험군은 60%로 나타나 위험요인이 증가할수록 생존율이 낮아졌다.

김종완 교수는 “초기 대장암의 치료방법에 있어서 내시경 절제술과 수술적 절제술 중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였다”며 “내시경 절제술의 경우 통증이 적고 회복속도도 빠르지만, 림프절 전이로 재발되면 병기가 3기로 올라가고 생존율도 낮아지는 위험성이 있는 반면 수술적 치료는 암을 확실히 제거할 수 있지만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해야 하며 고령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대장암의 치료계획 단계에서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저위험군은 불필요한 수술 없이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하고 고위험군은 종양학적 기준에 따라 근치적 절제술과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 초기 대장암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오랜 변비가 대장암 유발?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변비 환자 수는 63만 6000명이다. 그런 만큼 변비가 혹시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대장암을 걱정하곤 하는데 실제 변비와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

흔히 변비는 대장암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장에서 세균들에 의해 분해되며 독성물질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생성된 체내 독성물질이 변비로 오랫동안 장 안에 머물면서 대장점막을 자극하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변비는 대장암을 유발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대장암과 연관성이 확인된 요인은 유전이나 비만, 당뇨, 잦은 음주, 서구화된 식습관, 염증성 장질환 등이다. 2013년 미국 위장병학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변비 환자라고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더 높지 않았다.

다만, 대장암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할 순 있다. 대장점막 종양이 생기면 대장의 연동운동이 느려지고 대변의 통로인 대장이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어서다. 실제로 국내에서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1만7415명 중 23.5%(2609명, 복수응답)가 대장암 진단 전 변비 증상을 경험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같은 이유로 가는 변 또한 대장암의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대장암으로 인한 변비 증상은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아주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전에는 배변활동이 원활했지만 40세 이후 갑자기 변비가 생겼고 배변 시 통증이 있다거나 피가 섞여 나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변비 증상이 2~3일 또는 3~4일 주기로 반복될 때는 단순 변비일 확률이 더 많다.

대장암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은 암이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체중을 조절하고 활동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또 기름진 음식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 등의 섭취도 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D가 암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D와 암에 의한 사망률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노화 저널(Aging)’에 실렸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에 필수적인 비타민이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에 관여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줘 염증을 줄여주며, 근육의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보통 비타민 D는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거나 야외 활동에서 자외선을 받아 자연적으로 합성된다.

비타민 D는 두 가지 형태(D2와 D3)로 분류된다. 비타민 D2는 식물성 식품과 보충제에 들어 있는 형태이고, 비타민 D3는 자외선을 받아 피부에서 합성되는 형태, 또는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형태이다.

하루 평균 비타민 D 권장 섭취량은 10-20마이크로그램이며, 이보다 적게 섭취하는 경우 피로, 뼈 통증, 근육 약화, 관절 뻣뻣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전에 비타민 D와 관련해 시행된 14개의 연구에서 10만5000명에 이르는 암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비타민 D와 암에 의한 사망률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매일 비타민 D3를 섭취하는 암 환자들은 비타민 D3를 섭취하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 사망률이 12%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타민 D를 복용하는 환자가 아닌, 매일 꾸준히 비타민 D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의 암 환자에서 비타민 D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한, 암을 진단받기 전부터 비타민 D3를 복용한 환자들에서 암 진단 후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비타민 D 섭취가 암에 의한 사망률을 낮춰준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