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이 진실한 것이어야 하고 내 영육으로 간절한 것이어야 하며 내 마음에서 분노, 미움, 원망, 짜증이
전혀 없어야 합니다.
둘째, 마음에 평화와 평정과 청정이 있어야 하고 이성과 감정으로는 불화가 없어지지 않기에 혼을 바쳐야 합니다.
셋째, 내가 구하고 원하는 것이 나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고 타인과 세상에 이익과 평화와 안락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기도는 이 세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구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내가 진실하면 화나는 일이 너무 많고, 내가 화를
안내면 거짓된 경우가 너무 많으며 내가 화도 안 나고 진실하면 대부분 나만을 위한 기도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은 이 세가지 중에 하나가 안 맞아서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지요. 그러니 이것을 잘 보고 기도하세요.
열심히 기도를 하는데 안 된다고 하는 이유는 안 되게 기도를 하기 때문, 기도를 한다는 것은 내 생각, 내 마음으로는 안 되는 일을
오로지 우주 일심으로 내 안의 혼을 불태워 이룬다는 뜻이기에 우리의 생각을 섞을 필요가 없습니다.
기도 중에 근심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면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지요. 기도를 한다는 것은 일체의 걱정과 근심을 다 끊는 것이다.
내가 엎드려 기도해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은 반드시 내가 무릎을 꿇고 상대를 지극하게 공경 공양해서 받들어서 바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상대하고 있는 사람을 섬기고 공경하는 것이 결국 기도인 셈입니다.
그러니 내 앞에 있는 사람한테 덕을 쌓고 섬김과 희생으로 다 바치라는 겁니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 법문입니다.
진심으로 받들어서 섬기는 마음이 아닌 것은 공덕이 되지 않아요. 대부분 나를 자랑하고 나를 놓이기 위한 것과 방편으로 남의
이목 때문에 마지못해 한 것이지 받들어 섬기는 경우는 드물지요. 진정으로 기쁨으로 환희심으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한 것만
공덕이 됩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맨날 얼굴 대하고 살면서도 일생동안 제대로 덕 한 번 쌓기가 힘듭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다 이루어서 남 주는 것입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갖출 닦어야 하지요.
배워서 남 주고 돈 벌어서 남 주고 성공해서 남 주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여러분은 남 줄 거면 안 한다고 하지요.
이 세상에서 열심히 하는 모든 것은 오로지 남 주기 위한 것이야만 남 줄 수 없으면 나는 덕을 쌓을 수 없듯이 일상에서
그냥 숨 쉬는 것처럼 덕을 쌓는 것이지 내가 무슨 희생했다, 헌신했다. 이런 말 자체가 거꾸로 가는 겁니다.
그것은 나를 높이겠다고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나의 이익을 얻겠다는 것입니다.
예불이란 이렇게 모든 인연에게 늘 덕을 쌓는 것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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