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심(下心)하는 자에게는 만 가지 복(福) 불법을 닦는 수행자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하심(下心)과 묵언(默言)수행이다.
하심은 나의 마음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경한다는 뜻으로 겸허와 겸손을 의미, 묵언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필요 없는 말은 삼가고 꼭 필요한 말만 하라는 불교의 기초수행.
특히 묵언과 하심은 처음 불문에 들어온 수행자들에게 실천해야 할 과제로 되어있으며
불교를 신행하는 불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수행이다.
불교는 모든 생명체를 평등한 입장에서 바라본다. 반야경에서도 모든 중생들은 평등하다는
생각을 일으켜야 한다고 설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가르침은 모든 생명체에는 각각의 불성을 함유하고 있다.
불성이란 부처의 성품을 의미한다. 마음은 중생들 속에 있기 때문에 중생들은 모두가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우리들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완성된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현실 생활 속에서 나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경하기란 쉽지 않은 행동이다.
그래서 금강경에는 *四相(사상)을 끊음으로써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나는 출가수행자나 재가불자들에게 있어 수행과 신행 생활의 기본은 하심,
하심수행은 수행의 기본이지만 전부이기도 하다.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편견을 없애고 대자비심을 일으켜야 하며 하심을 행해야 한다.
하심이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새벽이슬에 온몸이 젖듯이 저절로 익혀야 한다.
요즘에는 수행이 더 익을수록 자신을 낮추고 신행 생활이 깊을수록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현대 생활에 있어 나 자신을 드러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인식시키는 것은 사회생활에 있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나만 잘 났고 나만 최고라고 생각하는 我相(아상)은 나 자신을 어리석음의 굴레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
우선 개인의 주관적인 생활자세의 입장에서는 항상 겸허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나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볼 수 있는 하심(下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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