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 방 어찌 그리 너무도 고요한가 만 가지 인연이 모두 적막하네. 길은 돌 틈으로 뚫려 있고 샘은 구름 속에서 새어나네. 밝은 달은 처마 끝에 걸려 있고 산들바람 숲 속에서 일어나네. 누구 따라 고요히 앉아 참 즐거움 배우려나. “우리가 사는 기세 간은 지진, 태풍, 해일 등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 절대로 안전한 곳이 아니다 재앙이 없으면 테러를 비롯해 서로가 투쟁을 해 살상을 일삼는 등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고 있다
불교에서는 생명을 존중하고, 자비사상으로 남에게 베풀면서 살라는 보살행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은 찰나 찰나 변해가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생명이 있는 것은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면할 길이 없다, 불교는 생명 있는 모든 것은 부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해 절대 평등을 말하고 있다. 절대적인 신이 있어서 이상적인 나라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불교는 자기의 마음을 깨달으면 자기가 곧 부처인 것었다 자기 마음을 깨달으면 우주의 자재인(自在人)이 돼 영원한 생명을 실현하는 각자(覺者)가 될 수 있다. 생로병사를 깨닫는 방법으로는 참선, 염불, 주력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수행에는 좋고 나쁘다는 우열이 없다.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끊임없이 정진하는 가가 중요함 수행정진을 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원력이 필요하다.
원력은 ‘바람’이 되겠지요.
자신의 원력이 반드시 사회로 반드시 회향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다겁(多劫)으로 지은 업장이 두터워서 마음 공부하는데 장애가 된다. 이 장애를 없애는 방편으로 ‘능엄주’를 하라고 한다. 꼭 ‘능엄주’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주력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되겠지, 우리나라에서는 관음신앙이 널리 퍼져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세음보살’ 염불을 한다. 관세음보살은 천백억 화 신을 나투는 보살로 천수천안(千手千眼)으로 사바세계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겠다는 원을 세웠다. 관음신앙은 <묘법연화경>이라는 대승경전에서 비롯됐다. <묘법연화경>에 보면 ‘제25품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이 있는데 이때 관(觀)이란 소리와 모양을 듣기도 하고 보는 것을 뜻 ‘보문(普門)’은 관세음보살에게로 들어가는 문을 가리킨다. 관세음보살을 염하는 사람에게는 이 문은 환하게 열려 있으며, 그 문에 들어가면 생사해탈을 할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관음염불을 하다 보니 환희심이 나서 <관세음보살발원문>을 하나 지었다
<관세음보살발원문>. 과거세에 돌아기신 모든 이의 어버이와 무수한 전쟁터에 원혼 돼 가신 이들 극락정토 왕생하여 대법열 누리오며 천당불찰 태어나서 무량복을 받아 거룩하신 관음보살 당신 앞에 발원함은 중생의 모든 고뇌 건지고자 함이오니 이 세상 모든 사람 한량없는 번뇌 속에 삼독물결 크나큰 죄 다 없애주옵소서.
이 세상에 고통받는 사람이 날로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라는 원력을 느낄 수 있었다. 참선을 통해서나 염불을 통해서 깨닫고 보면 일체모든 것이 부처님 법 아닌 것이 없다. 분별심이 없어졌기 때문 그대들은 왜 무정(無情) 설법은 듣지 못하고 유정(有情) 설법만 들으려고 하느냐 산이나 나무와 같은 무정물이 설법을 한다는 말을 ‘무정설법’을 화두 삼아 말을 타고 깊은 계곡을 끼고 돌아오다 거대한 폭포를 만났다. 폭포소리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고 귀가 열렸다. 활연(豁然) 히 대오(大悟) 한 것이다 계곡의 물소리 모두가 부처님 설법인데, 깨닫고 보니 물소리, 새소리, 나무 한 그루 , 꽃 한 송이 부처님 법문 아닌 것이 없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과 가족들을 전부 부처라 생각하고 공경하세요. 지금 요란하게 울고 있는 매미소리, 새소리도 마음을 열고 들으면 다 법문으로 들리는 것이다. 인과를 알고 믿는 것이 바로 불교의 지고지상의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하심은 인욕(忍辱)에서 생기는 것이며, 인욕이란 자기를 잊었을 때 자기를 버렸을 때에 비로소 성립되는 것이다. 우리네 개념으로 참아야겠다고 생각하여 억지로 참는 것은 이미 인욕이 아니라고 “인생무상을 들려주면서 사람들은 백 년도 못 살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쓸데없이 집착을 부린다 생사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학교 공부도 다 소용없는 것,
불자라면 육바라밀(六波羅密)’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육바라밀인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 선정(禪定), 지혜(智慧)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수행덕목으로 삼아, 사람들은 가진 것이 많아야 베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부족한 가운데 나눌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보시다. 화가 나더라도 참고 참다 보면 그것이 인욕바라밀로 이어질 것, 그리고 날마다 정진하다 보면 지혜가 생기고 지혜를 갖춘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아 부처의 마음을 깨우치면 천지 우주 간 부러움과 두려움이 없다. 내가 바로 너요, 내가 바로 우주요, 내가 바로 자연인데 부러울 것이 뭐 있겠느냐!
좀 더 높은, 좀 더 많은 권력과 명예와 부를 소유하기 위해 허덕이는 세상 사람들을 향한 따끔한 경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