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들끼리
마주 앉아
어리석음을 토해내고
다시 그것을 주워 먹는
허수아비!
태워도 활활 타오르지 않는
정열로
자신을 불살라 버리는
허수아비!
불을 댕기면 피식거리며
꺼져버리는 오만한 혈기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신의 모든 행위들을
기교화된 언어로 합리화하여
뻣뻣한 얼굴로 늠름하게
걸어 다니는 허수아비
마치 진실인양 안면에
미소를 가득 띠고
재잘재잘 거리는
허수아비!
모두가 허수아비, 허수아비임을
스스로 깨달아을 때
참으로
활활 타오를 수 있는
그날 우리는 불꽃이 되리라
나무 석가 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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