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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

미소 차

 

성냄과 원망과 불평을
뿌리를 잘라내고 잘게 다진다.

교만과 자존심은 속을 빼낸 후
깨끗이 씻어 맑은 햇살에 말린다.

짜증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토막을 낸 후에
허공과 같은 넓은 마음으로 절여둔다.

주전자에 실망과 미움을 한 컵씩 붓고
씨를 잘 빼낸 다음
불만을 넣고 ‘도 까 새’도 첨가하여 푹 끓인다.

미리 준비한 재료에
인내와 사랑 기도를 첨가하여
재료가 다 녹고 쓴맛이 없어지기까지
충분히 쪽 달려 조청이 될 때까지 달인다

기쁨과 감사로 잘 젓고
미소를 몇 개 예쁘게 띄운 후
깨끗한 믿음의 잔에 부어서
여여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마신다.

오늘 하루도 예쁘고 밝은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