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아리고 판단하여 인식하는 모든 것은 망상덩어리, 이것을 버리는 마음공부이다
부처·보살의 사랑을 장차 일체중생에게 널리 보급해 그들이 행복을 느끼며 살도록 해야 하고 살아있는 불교, 생활하는 불교를 믿어야 하보니다. 학문적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든 사랑이든 상(相)을 갖고 하는 게 아니고 모든 것은 ‘마음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
‘다즉일(多卽一)이요 일즉다(一卽多)’입니다.
모두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법문을 수없이 많이 들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마음 하나만 잘 다스리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생로병사 등 인생에 있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마음에서 나온 찌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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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불법(佛法)을 믿는 정신자세가 바로 불법을 바로 알게 되면 무한한 광명이 나타나고 모든 재앙이
소멸합니다. 운명과 팔자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먼저 내 생각을 바꿔야 하는 겁니다.
업보를 지닌 중생의 몸에 무엇을 입히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생로병사가 끊임없이 따르는 이 육신을 가꾸고 닦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 세상이 헛것이요 실상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물 마시고 밥 먹고 사는 건 모두 업력의 소견입니다. 전생의 과보로 인해 의식주 문제가 항상 야기됩니다.
불법을 믿고 참회 기도함으로써 신심을 일으키고 업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불법이란 실천하는 일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편하게 하고 즐겁게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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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처님 법을 믿게 되었으니 믿지 않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줘야 합니 다.
사람 사이에 잘 안맞고 얽힌 것이 있으면 살살 구슬려서 풀어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전생의 업보로
말미암은 것이니 마음을 잘 다스려 주위 사 람과 화목하게 지내야 합니다. 주위 사람을 즐겁고 편하게 해야
내가 편안 한 것입니다. 저 한강가의 버들꽃이 피었다 지듯 세상이 무상(無常)하다는 사 실을 알아야 불법을
지닐 수 있습니다.
태어나기 전 주소가 어디입니까?
현재 사는 주소도 정신이 없을 땐 잊어버리 는데 아마 더 감감할 겁니다.
살려고 태어났는데 무슨 마음으로 어쩌자고 사 늘었는지 잘 모릅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요 회자정리(會者定離)입니다.
죽더라도 그 까닭을 알고 값있게 죽어야 합니다.
불법은 바로 전하기도 어렵고 바로 알기도 어렵습니다. 우리가 지닌 마음의 보따리를 훌훌 털어내야
법문이 들어갑니다. 마음의 찌꺼기를 남겨 두고서는 삼세제불(三世諸佛)이 법을 설해도 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법을 설하는 법 사(法師)도 아는 걸 다 비워내야 합니다. 아는 것만 가지고는 법문이 안됩니 다.
아는 건 공부하면 누구나 가능한 것입니다.
법을 설하고 듣는 사람이 모두 다 비워놓고 대좌하는 가운데 불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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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보따리를 비워내야 진정한 발심(發心)이 시작됩니다. 떨어 비우고 나 면 아무것도 없어,
정녕 마음이 가난해 집니다. “작년에는 송곳하나 들고 내 땅이라고 찾아가 꼽을 곳이 없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땅도 땅에 꽂을 송곳도 모두 잃어버렸네!” 이런 경지에 불법이 있으니 다른 소리는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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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없는 그자리. 거기에 도리(道理)가 있습니다. 말없는 가운데 도리가 있습니다.
‘없는 가운데 있는 것’은 이 시방(十方)이 다하도록, 이 세상이 다하도록, 일월이 닳고 허공이 죽는
그 차원만큼 무진장한 존재입니다. 이것을 찾자는 게 불법공부입니다.
불교는 마음 닦는 도리에 대한 가르침(敎) 입니 다. 마음 닦는 불법은 너와 나를 위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