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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안의 곳간

한 호흡이 생사의 갈림 길!

 

한 호흡지간에 달린 생과 사 우리의 생과 사는 한 호흡지간에 달려 있어요.
숨 한 번 들이마셨다가 못 내쉬면 죽는 겁니다. 이승에 산다고 하는 것은 저승에 사는 것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어요. 딴 데 가는 것이 아니에요.

얼마 전 제주도의 마지막 해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참으로 눈이 뜨이고 귀가 열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여든이 넘은 해녀 할머니의 말씀이 법문처럼 들렸습니다.
바다는 딴 세상입니다. 이승과 다른 것입니다.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생사를 담보할 수 없어요. 그런데 그러한 저승에서 돈을 벌어서 이승의 삶을 산다고 말했습니다. 저 바다가 저승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다를 부정하고 외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다를 가는 것입니다. 바다가 죽음과 고통을 주더라도 그것을 외면하고는 자기 삶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이승에 사는 것 같지만 저승 돈을 가져다 쓰고 있는 것입니다. 저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숨 한 번 들이마시고 못 뱉으면 저승이에요. 불교 경전에 『42 장경』이라는 경전이 있어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어요. 부처님께서 한 수행자에게 “사람의 목숨이 얼마 동안에 있는가?” 하고 묻습니다. “호흡지간에 있습니다.” 부처님은 “너는 도를 아는 사람이구나.” 하고 인정하셨습니다. 살아있다고 하는 것은 열심히 숨 쉬는 것에 있는 것이지요 생사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 우주 허공에 산들, 깊은 동굴 속에 산들, 깊은 바다 속에 산들 죽음은 피할 길이 없습니다.

생과 사가 둘이 아니요,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하지만 늘 변하는 가운데 변하지 않는 상속하는 놈이 있습니다. 그 ‘업’[인과]을 잘 짓기 위해서 공덕을 닦고 수행을 하고 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고 동참해야 합니다.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나누는가 하시겠지만 돌아보면 베풀고 나눌 수 있는 길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언덕을 올라가는 노인의 짐을 들어드리는 것도 보시요, 하나를 나누어주는 것도 보시 나누는 것, 베풀고 사는 것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무엇이 없어서 가난한 것이 아닙니다. 자비심이 없어서 부족한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자비심이 없는 사람은 평생 궁핍한 사람입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베풀 줄 아는 사람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은 수없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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