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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식과 정보

“옥수수 수염, 절대 버리지 마세요” 아무도 몰랐다…놀라운 정체

 

 


“옥수수 끝에 서로 엉켜있는 가는 실 같은 옥수수 수염. 단음식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옥수수 수염 이젠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옥수수 수염이 현대인들의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해 생기는 ‘당 독소’의 체내 축적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된다. 당 독소는 몸에 있는 당과 단백질이 결합해 잉여 포도당과 합쳐진 것을 말한다. 피부노화, 관절염, 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뇌경색 등 당 독소가 침착된 기관에 따라 다른 증상으로 병이 유발되기 때문에 독소계의 폭탄으로도 불린다.

한국식품연구원 최상윤 박사 연구팀은 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활용해 인체 내 존재하는 당 독소를 저감시킨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등을 많이 먹는 현대인들의 식습관의 변화로 당 섭취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당 섭취 권장량은 성인기준 25g ~50g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한국인 1일 평균 당 섭취량은 약 70g으로 권장량보다 높고 12~18세 청소년은 80g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을 비롯한 당을 섭취하면 체내 흡수과정에서 독성유발물질인 메틸글라이옥살이 생성, 이때 몸 안에서는 방어기작으로 글라이옥살레이즈-1 효소를 생합성해 메틸글라이옥살을 억제한다. 하지만 과도한 당 섭취시에는 메틸글라이옥살이 과잉 생성되면서 이러한 방어체계가 무력화된다.
연구팀은 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글라이옥살레이즈-1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독성유발 물질인 메틸글라이옥살의 과잉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팀이 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신장 및 근육세포에 처리한 결과, 세포독성 없이 글라이옥살레이즈-1 활성 및 발현량을 증가시켜 메틸글라이옥살이 비독성 물질로 전환되는 것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험용 쥐에 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6주간 섭취시켰을 때 신장 및 혈액에서 글라이옥살레이즈-1 활성이 증가했고 메틸글라이옥살 농도는 감소했다.
소재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옥수수 수염이 각종 차나 음료제품으로 출시돼 인체에 무해함이 검증됐기 때문에 향후 임상시험 허가 및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