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는 스님·재가불자가 함께 해야 세상 맑아져 불교는 다른 종교와는 달리 인간을 위한 종교입니다. 깨달음의 종교, 깨달음을 실천하는 종교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경제적인 부에 탐착해 물질만 추구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편리함에 편승하게 되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기보다는 외부세계만 좇아 다녀 자기 자신을 잊고, 자아상실에 빠져 버립니다.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 간과되는 정신적인 영역의 혼돈과 혼란의 ‘아노미’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교가 우리 사회에 해답의 메시지를 전해준다는 설명이다.
자기를 찾는 내면의 깨달음으로 자아를 실현하는 진리가 불교에 있다. 그러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불교의 가르침의 요체는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불교의 요체는 가상의 자기를 버리고 참나를 찾아가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참선수행을 하고 염불수행을 합니다. 이러한 수행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참나를 가진 완성된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다. 계율은 강물 건너기 위한 뗏목 우리 사회는 개방적인 사회이고, 모든 사람들의 의식은 다양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불자라면 누구나 출가 재가를 막론하고 전법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포교를 하는데 인색해 있습니다. 대부분 기복이나 자기 공부를 앞세워 포교는 스님들이 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지가 않아요. 스님은 스님의 위치에서, 재가자는 재가자의 위치에서 이웃들에게 부처님을 전하는 입체적인 포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처님의 제자로 사는 불자라면 누구나 계율을 지켜야 함을 스님은 강조했다. ‘강물을 건너가는데 계율은 뗏목이 된다’는 비유를 들면서 재가불자들은 삼귀와 오계, 10계, 보살계를 지녀 혼탁한 세상을 맑혀야 한다고 했다. 우리사회는 불신의 벽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마다 진실한 행동이 나오지 못합니다. 불자라면 이러한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이중 우리 불자들은 진실한 언행의 애어섭(愛語攝)으로 타인을 대해야 합니다.
금생에서 사람몸으로 태어남을 소중하게 여기고 일심으로 기도하는 불자가 되어야 함을 설파했다. 불자라면 누구나 일심으로 정진해 종교적인 체험을 해야 합니다. 하루도 좋고 3일도 좋고, 일주일도 좋습니다. 그리하여 삼매를 체험하고 법열을 느끼면 불퇴전의 정진력이 생깁니다. 이 생은 수행을 잘 해 복락을 누릴 수도 있고, 수행을 잘못해 축생계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부디 열심히 정진해 진실한 삶을 일깨우는 불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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