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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

거짓 나 를 버리고!


삼라만상[森羅萬象], 일체현상이 한순간도 머물지 않고 변해 간다.
무상(無常)이라는 것입니다. 영원하지 못하다는 뜻이지요.
제법(諸法)은 연생연멸(緣生緣滅)이라. 인연 따라 생기고 인연 따라 사라집니다.
이처럼 인연 따라 생기고 멸하기 때문에 나라는, 자기라는 고정불변하고 영원한 실체 또한 없습니다.
이것을 무아(無我)라고 합니다. 이러한 무상(無常)과 무아(無我)의 이치를 알면 바로 안락을 얻게 됩니다.

이 도리가 바로 삼법인(三法印)입니다. ‘본래부처’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중생들의 마음속에는 불성 대신 중생 심이라는 아주 ‘잘난 놈’이 하나 들어앉아
분별하고 사량하면서 주인노릇을 합니다. 이 잘난 놈 때문에 나를 괴롭히고 남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런데 요상한 것은 이 잘난 놈이 실체가 없습니다. 우리가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내가 아상도 만들고, 인상도 만들고, 중생상도 만들고, 수자상도 만들고,
탐·진·치도 만들고, 잘하는 것도 만들고, 어기는 것도 만들고, 오만심도 만들고, 별의별 것을 다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만들어 놓고 세월이 지나다 보니까, 바로 그놈이 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의 마음자리는 허공과 같습니다. 허공은 밤이 온다고 해서 밤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밤과 더불어서 어두워집니다. 그리고 태양이 들어오면 함께 밝아집니다.
허공 자체는 어두움도 아니고 밝음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허공은 우리의 본래 본성, 불성입니다.
허공은 오염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성 자리는 ‘본래 청정하다.

그러나 원력 또한 있어야 합니다.
화를 내지 않겠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다. 이렇게 매일 원력을 세워 지켜보십시오.
비록 일일원력이 미약하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해서 힘이 커지면 세세생생의 원을 세우게 됩니다.
그것은 대자비의 원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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