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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안의 곳간

업장소멸은 어떠한 이치로 이루어지는가?

 

[1] 우리가 마음 한 번 바르게 가지며,
생각 한 번 착하게 일으키며 행동 하나 바르고 선하게 하는 일상생활의 이 모든 습성들이 우리의 마음 밭인 티끌만 한 것도 빠짐없이 선의 종자, 악의 종자로 심어지게 된다는 것을 누누이 말했지요. 그리하여 이 선업종자와 악업종자가
점점 성숙되어 외연을 기다리고 있다가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각자 지은대로 닦은 대로 그 과보를 받을 수밖에는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장차 어떠한 불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또 현재에 불어 닥친 불운한 일들이 있다 해도, 우리가 한량없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쌓아 온 악의 종자를 감소시키는 길이 있다면, 그리 불안해 할 것도 절망에 빠질 것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찰나 생멸하는 체(본바탕)가 상주(常住)하지 않으므로, 곧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변화하여 바뀌는 작용, 즉 전변하는 작용이 있어서 선도되고 악도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일어나고(生) 멸하는 그 바탕(體)이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행을 하여 선의 종자가 증진되면 악의 종자가 감쇄(減殺: 감하여 없어짐)되고, 악행을 하여 악의 종자가 증진되면 선의 종자가 감쇄되는 증감성(增減性)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 심성에 따라서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가 있으므로 업장소멸이 가능한 것입니다.
금강경에 이르기를 이 경을 수지 독송하는 중에 만일 다른 사람으로부터 가벼이 여김과 천대를 받게 되면 이 사람은 과거생의 죄업으로 마땅히 악도(지옥·아귀·축생)에 떨어질 것이로되, 이 세상 사람들이 가벼이 여기고 천히 여김으로써 선세의 죄업이 소멸되고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위없는 깨달음)를 얻을 것이다.

[2]중생들이 악업을 지으면 장차 삼악도에 떨어져서 무량한 고통을 받게 될 악업의 종자가, 중생들의 마음 깊이 제8 아뢰야식에 저장이 되어 다음에 업보받기를 위하여 시절인연이 도래하기만을 기다리고 있게 되는데, 이러하더라도 경을 수지 독송하거나 해탈을 향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정진을 하여 큰 선근공덕의 종자를 심게 되면, 선의 종자는 증진되고 악의 종자는 감쇄되어 장차 악도에 떨어져서 무량한 고통을 받을 죄업이 소멸된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신 말씀입니다.

무량수경’에 이르기를
극락세계에 하품하생하는 사람이란, 매양 악업을 짓는 중생으로서 오역죄와 십악 등 가지가지의 악업을 지어,
그 무거운 죄업의 과보로 응당 지옥·아귀·축생 등의 삼악도에 떨어져 오랜 겁 동안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을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도 목숨이 다하려할 때, 선지식을 만나게 되어 선지식이 그를 위하여 여러 가지로 안위하여 주고, 미묘한 법문을 들려주어 지성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도록 가르쳐주신다.

그러나 그는 괴로움이 극심하여 부처님을 생각할 경황이 없어. 그래서 선지식은 다시 그에게 ‘그대가 만약 부처님을 생각할 수가 없다면 다만 [아미타불]을 부르도록 하여라.’고 그래서 이 사람이 지성으로 소리를 끊이지 않고 [아미타불]을 열 번만 온전히 부르면, 그는 부처님의 명호 [이름〕를 부른 공덕으로 염불 하는 동안에 80억 겁 동안 생사에 헤매는 무거운 죄업을 없애느니. 그리고 목숨을 마칠 때는 마치 태양과 같은 찬란한 황금의 연꽃이 그 사람 앞에 나타나 그는 순식간에 바로 극락세계의 보배, 연못 연꽃 속에 태어 난다.

하지만 반복 되풀이 하면서 보고 느끼는 가운데 정신적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아 가는 것, 양식이 있어야 밥을 지어먹게 되고 피와 살이 만들어져서 우리가 건강을 지켜나가게 되듯이, 마음의 양식이 있어야 마음이 건전해지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선근공덕의 종자를 심으면서, 우리 인류는 끝없이 영원한 행복을 꿈꾸며 갈구하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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