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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없는 법의 말씀

淸 天

   

 

 

      문득 바람이 일면

      고요한 石塔의 風磬소리에

      고즈넉한 밤

      한 잔 차 의

      따스함에 젖어

      한 가닥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 마시노라면

 

     가득 고인 그대의 香

     텅 빈 세상

     우리는 언제나 속고 사는 他人

     쪽빛 하늘에 얼굴 하나

     生은 한 조각 뜬 구름

 

날때에는 어느 곳으로부터 왔으며

이제 어느 곳으로 향하여 가는가

삶과 죽음은 한 조각구름이

일어다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것

 

뜬 구름은 본래 실체가 없는데

오고 감이 없는

뚜렸한 한 물건은 무엇인고

 

한량없는 목숨이 바다를 건너

다시는 고해로 오자 말라는 염원

 

우리는 언젠가 생멸의 통로를 따라

진한 흙빛으로 돌아갈 생각에(사성재)

     무상 한 가닥이 가슴으로 들어오는 듯

 

      생은 한조각 뜬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멸은 한 조각 뜬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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