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곳간

팔랑개비 삶

모두 다 떠돌이 世上살이
더러 외로운 날들엔 누구를 기다릴까?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서툴기만 한 世上인데
맨몸으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을 흘리고
生이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나 사랑으로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빈 가슴은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도
생각하면 더 눈물만 나는 世上살이

가슴을 열고 욕심도 없이 사심도 없이
같이 웃고 울어줄 그 누가 있을런가?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웃어도 보고 흐느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아가면서
몹시도 외로운 날들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그러나 산에 오르면 무상을 즐기며 돌아올 땐 자연으로부터 배우고 고개 숙여 존경하고

마음 걸망에 선물을 가득 담아 사바로 내려온다 _()_

 

 

 

 

 

'마음 곳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르쇠  (0) 2025.04.19
침 묵  (1) 2025.04.19
인과의 씨앗[업]은 썩지 않는다  (4) 2025.04.11
(語默一如)  (1) 2025.04.11
허공과 같은 마음  (1)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