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어둠 속에서 서성거리다
그리움을 닫아둔 채로
얼마나 헤매다
혼침 한 시간
그 기나긴 초로의 길 목에서
무뎌진 모진 삶에 서성거린다
그림자들이여....!
지난 삶에 지친 어깨 들먹이며
가슴속 흐르는 애잔한 눈물
지체할 수 없는 새벽안갯 속 여운으로
맴도는 삶의 내음...
빛바랜 알음 앓이 걸망에 가득 담아
그루터기 여명 속에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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