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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곳간

나를 낮추고 낮추어서 살아야(하심)



반야를 통해서 일체 허망한 것을 벗어나서 진실한 땅에 서서 보니 사람들이
진실로 허망한 겉껍데기에 매여 살지 아니하고,
내 생명 깊이에 있는 진실한 광명 속에서 보니 온 세상은 그대로 진리광명 깨달음뿐입니다.
                
모든 사람이 귀한 사람이고 온 천지가 진리광명에 싸여 있다는 것을 확연히 압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감사하고 모든 일을 정성껏 받들고 모든 사람에 대해서 지성을 다하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로 거래하고 그러한 것이 저절로 흘러 나옵니다.
반야의 법문을 모를 때는 분별을 하지만 반야의 법문에 들어와서는 모든 것이 귀하고 모든 것이 값있는 것이며,
모든 것을 받들어 섬기고 그로써 닦아갈 때 그대로 자기가 진리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고,
진리의 광명을 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북적대며 살아가는 세간살이 그 속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진리가 성장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 법문을 통해서 일상 생활 하나하나가
진리 법문이다 하는 것을 우리는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일체가 대립되고 밉고 원망스러운 것은 저 하늘의 먹장구름처럼 지나가는 것이고
참으로 있는 것은 태양처럼 항상 빛나고 있는 진리 세계입니다
그 진리 세계가 저 하늘 꼭대기 태양처럼 빛나고 온 세계는 이렇게 진리로 충만된 세계입니다.
이렇게 보면 모든 것은 고귀한 것이고 어떤 것이든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천하다 귀하다 하는 말조차도 성립할 수 없는 것
그러니까 차별하고 대립하고 미워하고 버릴 것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참으로 귀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생활 하나하나도 귀하고 참으로 값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고,
자기 행실 하나하나도 값있고 귀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귀한 사람인 까닭에 그 사람들에 대해서 정말 부처님처럼 존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항상 낮춰서 누구를 대하든지 항상 겸허해야 합니다.
자기는 나이가 많고, 덕도 많고, 많이 알고, 많은 덕도 쌓고 그랬으니까 존경받을 만하다든가,
나는 나이가 젊어도 활동력이 있고 지식이 많고 좋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
남한테 대접을 받아야 한다든가 그런 생각조차 일으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공경하는 마음이 더 많고 겸허한 마음이 더 크고, 낮추는 마음이 더 커서
참으로 상대방을 귀한 사람으로 대접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참으로 귀한 사람이기 때문에 귀하게 행하는 것, 그렇게 해서 스스로 낮추고 교만이라는 것은 일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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