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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

지난날 업의 숙명이 날 일으켜 세운다

너희들이 아는 것 만큼만 보이고,

보이는 것 만큼만 말하는 것이 중생이라고

그래서 성품이 언행(言行)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삼사일언(三思一言)은 거칠은 성품을 잘 다듬고 걸러서 내 놓은 것이 된다.

누가 말 했던가,

가장 훌륭한 말은 오래 생각한 후에 나오는 말이라고.........

너희들 잣대로 눈에보이는 대로 보이니

그런 가치관으로 판단하여 보이겠지

잘 보고 배우고 가슴에 담아가거라

 

 

 

우리 삶의 제일 큰 문제는 자신을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마치 사실을 본 적 없이 자기 생각대로,

느낌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맹인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존을 두고 서로 자신만의 견해와 주장으로 차이와 대립,

갈등과 폭력을 불러일으키고, 그 결과는 매번 괴로움으로 나타납니다.

도를 얻는다는 것은 맹인이 눈을 뜨는 것과 같아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 때문에 자기 생각, 견해, 주장 등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립니다.

즉 왜곡됨 없이 사실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도를 추구하는 수행자에게 있어 내면 관조는 수행의 근간이자, 생명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면 관조가 없는 수행은 죽은 수행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수행하는 이들이여! 흘러간 과거를 뒤쫓지 마라. 오지도 않은 미래를 갈구하지도 마라.

과거는 이미 흘러가 버린 것,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

그러므로 현재의 일을 있는 그대로 보아라.

지금 여기에 있는 그대로 깨어있으라!

또 흔들림 없이 동요됨 없이 정확히 보고 알고 실천해야 한다.”라고 하여

바른 수행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각 생각 쌓여

번뇌 망상의 그림자 허공에 집을 짓고

그 무거운 업장 등짐에 짓 눌려

무명에 풀을 심고 무명 탑을 세운다

그 무명에 휘둘려 갈길 몰라...

오늘도 길 떠난다

 

한 호흡호흡 마다

들숨 날숨으로

한 발국씩 내디딜 때마다

내 등짐에 지고 온 속세의 두터운 업장

한 걸음씩~한 걸음씩

내려놓고 가련다

 

묵언의 심안

참회와 회환의 눈물

녹슨 업장, 발등에 떨어져

그 발등에 새 삶이 찾아와

살포시 내려앉아... 등 떠밀고 있네

언제나 홀로 부단히 떠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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