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문하시고 흔적 남겨주세요

보리심으로 기도해야 공덕이 쌓인다

 
 
살다보면 누구나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고 귀인을 만나게 됩니다.
거짓말처럼 복잡했던 일이 술술 풀리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사람이 나타나 도움을 주기도 하니까요
전생에 복을 많이 지은 덕분입니다. 반대로 다 되어가던 일이 뒤집어지고 훼방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은 탓일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좋은 일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은공을 전생에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나쁜 일의 원인만큼은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거든요. 그래야 성찰이 가능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나이가 들면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통찰력이 생깁니다.
그로 인해 살아온 길을 반추하며 잘잘못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귀인의 은혜에 보답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그를 찾아가 은혜를 갚는 것이 아니라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조건 없이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
나쁜 일 앞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그동안 부처님의 자애로움 또는 세존의 보호 아래 살아 왔음을 알게 되는 겁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범사에 감사한다면 어찌 교만할 수 있겠습니까
비로소 참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나아가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겸손, 나눔, 감사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미덕이니까요
.

 

 


이 세상에서 아무런 원인 없이 결과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어떠한 원인과 조건도 없이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는 것은 공짜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도둑과도 같은 것이다. 원인을 싹 틔워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바로 인과의 법칙이요,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연기론(緣起論)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과거의 원인과 조건으로 인해 나타난 것이고, 지금의 모습으로 인해 미래의 우리 모습이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행복과 불행은 필연적으로 내가 심은 씨앗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 아무런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어느 날 문득 잠에서 깨어나 보니 거룩하신 부처님이 되신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공덕을 쌓은 결과로써 위대한 성인이 되신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불자(佛子)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우리는 전혀 다른 의미의 불교를 믿고 있는 것인지도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법복을 입고 절에 다니며 부처님께 기도한다고 해서 모두 불자라고 할 수는 없다. 불자라고 하면 부처의 씨앗을 키워나가야 한다. 여기서 부처의 씨앗은 바로 보리심(菩提心)을 뜻하는 것이다.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로 보리심이요,
그 보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 바로 불자인 것이다. 불교는 마음수행이다. 마음수행의 첫 번째가 바로 보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말과 행동, 생각을 엉뚱하게 하면서 불자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배우지 않으면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모르게 된다. 말과 행동, 생각을 부처님같이 하고, 부처님이 되도록 계속 정진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불자의 삶이다. 이 세상의 모든 중생들이 나의 부모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곧 자비심의 시작… 양무제와 달마대사와의 유명한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양 무제가 “저는 평생 동안 절도 많이 짓고 공양도 많이 냈는데 그 공덕이 얼마나 됩니까”라고 달마대사에게 묻자, 대사는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거듭된 질문에도 대사의 답은 똑같았다. 달마대사가 이같이 말한 이유는 양 무제는 보리심을 갖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은 쌓을지는 몰라도 공덕을 쌓진 못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은 복이 있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쌓은 공덕으로 인해 오는 것이다. 보리심을 일으켜 공양하고 기도를 해야 공덕이 쌓여 행복이 오게된다. 그렇다면 이같은 보리심은 어떻게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보리심은 중생을 다 건지겠다는 자비심에서 비롯된다.
자기 소득 가운데 10% 정도를 남을 위해 사용하거나 24시간 중 2시간 이상을 다른 중생을 위해 사용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중생들이 전생에서 나의 어머니, 아버지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자비심의 시작이다. 이같은 자비심을 싹 틔워 보리심을 불러오고, 보리심을 통해 중생을 구제하겠다고 부처님께 서원하는 순간 진정한 불자가 되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모든 중생이 나의 어머니, 아버지일수도 있다는 자비심을 갖고 보리심을 불러일으켜 중생과 함께 한다면 진정한 불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_()()()_
 

 

 

 

 

'방문하시고 흔적 남겨주세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회!  (2) 2024.06.04
만물은 홀로 살수 없다  (6) 2024.05.21
자신의 그림자  (4) 2024.04.19
마음가짐!  (2) 2024.03.07
공덕 창고 비었는데 행복 바라는 건 잘못  (2)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