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벽을 허물어라. 사람의 행복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 사이에 있다. 다시 말해 마음 마음이 통하는 정신적 소통공간이 있어야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상대가 없는 혼자만의 마음에는 행복이 들어오지 않는다. 사실 인간이 혼자일 때는 항상 고독하고 외로움의 슬픔이 그림자처럼 따르게 마련이다.
다만, 고도의 명상세계(冥想世界)에서 자기의 근원적 정체성을 찾는 공부에 있어서는 주관과 객관을 초월해 버리므로 행(幸)과 불행(不幸)을 다 함께 뛰어넘는 수도 있다. 보통의 일상적 생활감정은 마음이 통하지 않을 때 스스로 답답해지며 불우해지기 시작한다. 모든 불화는 마음과 마음의 사이가 좋지 않은 데서 조성(造成)되는 것이다. 또 불화(不和)란 개개인의 비위가 서로 상하는 데서 시작되는데 비위가 상하는 원인은 나와 상대의 감정적(感情的) 충돌(衝突) 때문이긴 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자신의 마음 조절(調節)이 안 되기 때문이다.
나 마음의 감정을 나쁘게 가지는 것은 그 무엇보다 나 마음의 조종(操縱)이 가장 큰 문제이지 결코 남의 탓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 기분을 나쁘게 하는 상대방의 그릇된 처사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수용하는 내 마음의 여유 있는 너그러움이 있다면 감정의 상처(傷處)는 조금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마치 겨울철에 감기에 걸린 사람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부주의로 감기가 걸렸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감기의 병원체인 바이러스 등에 증오를 품지 않는 것처럼 사람 사이의 감정 마찰도 남의 탓을 하지 말고 내 자신의 부주의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이와의 사이에 나쁜 것으로 얽히고 매인 것이 있으면 풀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원결이 있다면 지금 당장 용서를 구하며 풀어 버려야만 한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아주 대단히, 그리고 너무나 힘든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불자란 마음 닦는 공부를 열심히 쉼 없이 계속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는 그래서 불교를 배운다. 마음공부를 하기 위하여 부처님 법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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