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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

찻잔 속에 미소

 

도반처럼 마주 앉아 있어도

연인 되어 옆에 다정히 앉아 있어도 되고

싫다하여

그냥 향이라도 좋다오

눈 꽃송이 화원을 병풍치고 뭇새 노래 삼아

마주한 동공 속에 마음 자리하나

무심의 언약이라 

오늘 쪽빛 하늘을 담은

늘 싱그런 향을 채운

차나 함께할 이는 없는가요?

뾰뜨르르... 찻잔 소리

물결 되는 보고픔 

정녕 우려낼 수 없는 것인가요?

보고 파서 독백을 하는 것인지

외로워서 푸념을 하고픈 것인지 

찻잔 속에 미소만 가득하구나!

 

오시는 분마다 웃음 가득한 미소차 한 잔

 드시고 가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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