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나를 바꾸는게 인과응보 무소구행(無所求行), 댓가를 구하는 바가 없이 선행을 하면서 세상을 살라 입니다. 좋은 일을 하더라도 대가를 받을 것이라 기대 하지 말고 행하라는 말입니다. 대가를 바라는 마음, 탐욕과 집착은 계속 업을 쌓기 때문에 아무리 공덕을 베풀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공덕 복덕을 베풀더라도 영원히 불생불멸한 근본 그 자리에 앉아서 공함을 알고 베풀어야지, 그 이치를 모르고 대가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만유는 공하여 항상함이 없으니 집착함이 없어야 삼독에서 벗어납니다. 그러고 나면 칭법행(稱法行)이라.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 본래의 마음, 성품의 근본자리, 선악시비와 공덕 복덕을 다 떠나 불생불멸, 부증불감, 선악도 끊어지고, 시비도 끊어진 영원한 진여자성의 자리에 앉아서 살라는 말씀입니다. 마음속에서 억천만사가 떠오르고 일어날 때라도 그 자리를 지키고 알아야 합니다. 그 자리에 삼보도 들고 지혜광명도 들고 법계도 모두모두 다 들었습니다.
생사 공덕 시비를 떠난 그 자리를 알면 무엇이 두렵고 어렵겠습니까. 하지만 그것을 실재한다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그것을 잡으려하고 보려하면 또 없습니다. 하지만 있습니다. 그 이치를 깨달아야 합니다. 성정(性淨)의 이치를 보고 관함을 삶의 법(法)으로 삼아야 합니다. 참된 성품의 이치를 보고 관찰하는 수행의 자세로 사세요. 그 본성(진여자성) 자리에서 온갖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짐을 관찰하여 물리치고 법에 충만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든 상은, 모든 선악 시비는 다 무상한 것입니다. 그것이 잘 안돼서 업이 쌓이면 다시 참회하고 수행하고 그래서 업을 소멸하고 이렇게 일생동안 살다보면 큰 악을 안 짓고 나중엔 작은 악도 짓지 않고 그렇게 살다보면 죽을 때쯤 돼서는 진여자성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인연 과보란 내가 어디 가서 무엇이 되어 태어날 것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가를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탁’ 하고 내가 무엇이 되는 결과를 받는 것이 인과응보가 아닙니다. 여러분 모두 인과응보의 법칙을 잘 알아서 하루하루 열심히 수행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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