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어 미륵보살에게 기도를 했답니다.
기도를 간절히 하니 대가를 주어야겠기 에 미륵보살이 그의 꿈에 현몽해 도량에 있는
바위 덩어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것이 금 덩 거리이니 가져가 잘 살라고 했어요.
금덩어리를 받은 그 사람은 세상에 이런 좋은 법이 있는데
헛고생했다 싶어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어요.
그래, 이번엔 미륵보살님이 이를 가리키며 금 덩어리이니 가져가라고 했어요.
그러자 이에 재미가 들린 그 사람은, 더 큰 부자가 되려고 꾀를 냈어요.
미륵보살님의 손가락을 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손가락질만 하면 금 덩어리가 되니까 손가락이 탐난 거지요.
그러나 복이 있는 사람이 복을 짓는 것이고,
인과가 있는 것인데 더 이상 그의 청을 들어줄 수 없어 미륵보살님은 그냥 사라져 버렸어요.
그 뒤에 그 사람 집에 강도가 어떻게 알고 들어왔는지
그의 손발을 묶고 입을 틀어 막으며 금 덩어리를 내놓으라고 하고는 가져가 버렸어요.
욕심 때문에 다시 가난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욕심 없는 사람
시주 쌀 한 톨의 무게가 수미산보다 더 무거우므로,
만약 도를 이루지 못하면 뿔을 이고 털을 다치는 짐승이 되어
시주의 빚을 갚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월이 화살과 같이 빠르니 삼가 히 잡된 용심, 곧 탐심, 진심, 치심을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독심을 마음에 두고 평안하기를 바라지 말라고 했습니다.
마음속에 어리석은 마음이 불쑥 자라고 있는데,
어찌 잠을 편히 잘 수 있으며 마음이 편할 수 있겠습니까.
이 몸을 이생에 건지지 못하면 사람 몸 받기 어렵답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사람 몸 받기 어렵답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나고 나는 곳에서 호랑이 밥이 됩니다.
들에 가면 독사 밥, 물에 가면 큰 고기 밥이 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도, 사랑스러운 아들 딸도 모두 호랑이 밥과 독사 밥을 면치 못합니다.
눈으로 보는 바가 없어 분별이 없어지고, 귀로는 듣는 바가 없어 시비가 끊어지니,
시비 분별을 다 끊어버리면 청산은 고요하고 고요해서 밤 달이 밝더라.
밤 달은 마음 달입니다.
어리석은 눈을 갖고 살면 밤낮 지옥에 가는 죄를 쌓는 겁니다.
법당에 계신 부처님은 등상 불이고, 진짜 부처님은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부처님을 향한 참된 공양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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