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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 속 허수아비 어리석은 자들 마주 보고 어리석음을 토해내고 다시 그것을 주워 먹는 허수아비 태워도 활활 타오르지 않는 정열로 자신을 불살라 버리는 허수아비 불을 댕기면 피식거리며 꺼져버리는 오만한 혈기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신의 모든 행위들을 기교화된 언어로 합리화하여 뻣뻣한 얼굴로 늠름하게 걸어 다니는 허수아비 마치 진실인양 안면에 미소를 가득 띠고 재잘재잘 거리는 허수아비 모두가 허수아비, 허수아비임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참으로 활활 타오를 수 있는 그날 우리는 불꽃이 되리라 나무 석가 모니불 -()- 2022. 9. 24.
베풀면 베푼만큼 불어서 돌아와! -나라·세계 살리는 힘도 내 안에 있어- -아픈사람 보고 마음 내는 것도 보살행- 우리가 마음공부를 하는 것은 좀 더 지혜를 넓히고, 마음이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걸림 없이 돌아갈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불교다 하면 어렵게만 생각하시고 머리 깎은 사람만 하는 공부인 줄 아시는데 그게 아닙니다. 일체 세계, 우주 전체에 생명이 있는 것은 다 불교죠. 살아있는 생명의 근본이 ‘불’이요,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이 바로 ‘교’인 것입니다. 풀 한 포기만 살아있어도 불교인데 네 종교 내 종교 따지는 것은 어찌 보면 우스운 일이죠. 모두를 포함한 것이 바로 불교인데 말입니다. 마음공부를 하다보면 마음의 폭이 넓어지고 또 한마음이라는 그 자체는 그냥 송두리째 진리로서 초월해서 돌아가는구나 하는 것을 뚜렷.. 2022. 9. 24.
함께 살면서도 몰라봐 부처님이 오시기 전에 도솔천이라는 하늘나라에 계셨는데 중생이 사는 세계를 내려다보니까 도솔 천하고 조건은 다르지 않더라고 합니다. 조건은 같은데 다만 그 마음 씀씀이만 달랐어요. 다투지 않아도 되는 걸 다투고, 갈등을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걸 표현하고, 자존심을 세우지 않아도 되는 걸 세우면서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괴로워하는 거예요. 어리석음과 욕심 때문에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비방하고 편가르고 이리저리 왜곡하며 수작 부리며 살아가고 있어요. 세상을 굴절시켜 보는 사람은 항상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어요. 누구나 행복을 바라지만 그건 오직 내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지, 누가 갖다주는 게 아니에요. 행복해지려면 좋은 사람, 좋은 일을 바로 볼 줄 아는 눈을 떠야 합니다. 삐뚤어진 눈을 .. 2022. 9. 21.
위대한 자연과 함께한 여행 스켓치 수행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 습관 왜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데, 입으로 지은 자신의 죄업이 깨끗하게 될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구업(口業)을 지으면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천수경 첫머리에 "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수 수리사 바흐"라는 진언이다.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라는 뜻은 입으로 지은 온갖 죄를 깨끗이 하는 참다운 말이라는 뜻 그런데, 입으로 지은 온갖 죄를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라고 입으로 암송하거나 외운다고 과연 입으로 지은 죄가 소멸할까? 진언의 신비한 힘에 의하여 또는 심리적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진언의 내용을 알고 암송하거나 소리 내어 염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 '정구업진언'의 뜻은 .. 2022.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