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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眼 心眼으로 보세요!껍데기로 들으면 쭉정이만 남을 뿐, 오로지 자신의 혼으로 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흙탕물 같은 소리를 내가 참마음으로 듣는 순간에 청정수로 변하는 이치 세상의 소리를 잘 듣는 사람은 지혜를 얻지만, 필요한 소리만 잘 듣는 사람은 편협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탐욕과 음욕에 시달리는 이유는 육체의 귀로 듣기 때문, 참마음으로 들어야 하며 귀를 막고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그 모든 소리는 참생명의 깨달음의 소리로 들립니다. 이것이 참마음으로 듣는 것입니다.깨달음의 가장 유익한 방법은 들어서 깨닫는 것, 나를 비방하는 소리도 귀로 들으면 화나고 괴롭지만 나의 참마음 자리에서 들으면 나를 완전히 해탈시키는 위대한 반야선에 오르는 것이지요. 항상 마음을 열고 들으세요. 네모..
가피 아무리 정성을 들여 기도한다 해도 이루어지겠느냐?" 세상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있는데 이를 구별하는 것이 지혜이다.부처님께서도 할 수 없는 3가지가 있다고 하셨다.그 첫 번째가 과거도 돌아가는 일이며 두 번째가 이미 지은 業을 소멸할 수 없는 일이며 세 번째가 한꺼번에 衆生을 다 구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불교에서는 기적이란 없다고 한다.모든 현상은 緣起法과 因果法의 법칙에 의한 것인데, 어리석은 중생들은 이를 모르니, 常識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은 위대한 神의 능력이 작용한 기적이라 믿고 있다. 기도는 자신의 지난 일들을 돌아보고 잘못된 것을 참회하며聖人의 가르침에 감사하고 가능한 誓願을 세우는 것 이어야 하는데, 우리들의 기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기만을 위한 욕심으로 가..
平常心 마음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지키기도 힘들고 통제하기도 힘들지요하루에도 이루말할 수 없을 만큼감정이 찌꺼기가 시시때때로 올라오는데그 망상 덩어리을 쫒아 헤메고 있잖아요그 허망한 집착, 실체가 없는그림자 찾아 밖으로 밖으로나대고 있느라 참으로 고생이 많지요 이제 마음은 잡기도 어려울 뿐더러쉽게 흔들리며 탐하는 대로 달아나죠! 마음을 바로잡는 일이 행복의 근원입니다. 마음은 보이지도 않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마음을 잘 다스리지요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곧 안락을 얻습니다. 그 평상심을 맛 본자만이마음공부하는 수행자 입니다合掌_()_
모르쇠 이 세상에는 자기의 사랑 분별 따위로는 따져 알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병으로 얻어지는 가장 큰 공덕이라 하겠습니다. 예부터 병으로 인하여 참된 신앙에 눈 뜨게 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므로 죄악이 소멸되지 않는 한, 신앙이 없어지지 않듯이 병이 없어지지 아니하는 한, 신앙도 없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인간의 존속하는 한 생명을 아끼고 죽음의 공포 에서 벗어나려는 애절한 싸움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눈을 바로 돌려야 할 점은 흔히 병과 신앙의 관계에 있어서 대개 병이 신앙으로 해서 쾌유되었다는 효과가 따라붙게 마련이지만 본래 생겼다 가 언젠가는 없어질 이 몸에 들고 나고 하는 병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병이 나았거나 아니거..
침 묵 누구의 부탁도 바램도 없어지만 微塵의 業報에 깨어난 울음소리 말라 바스라진 理性의 향기는 불 꺼진 창문의 문틀에 박혔습니다 뫼시고 거느린 사이 어느덧 不感입니다 大地의 소리는 침묵뿐이어늘. . . . 허공에 젖는 손이 밤새밤새 떨었습니다
법의 말씀이 쇠퇴하지 않으려면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내가 하는 말을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서 행하여라.비구에게 일곱 가지 가르침이 있으면 법이 쇠퇴하지 않을 것이다.그 일곱 가지 가르침이란,첫째는 자주 모여 경전의 뜻을 강론하며 외는데 게을리하지 않음이다.둘째는 화합하고 순종하며 서로 바르게 가르치며 돕는 일이다.셋째는 남의 것을 가지거나 탐내지 않고 오로지 한적한 산천을 좋아하는 일이다.넷째는 음욕을 끊고 어른과 어린이가 예의로써 서로 아끼고 섬기는 것이다.다섯째는 사랑과 효도로 스승을 섬기며 가르침을 듣고 아는 것이다.여섯째는 법을 받들어 교법과 계율을 공경하며 청정한 행을 닦는 일이다.일곱째는 도를 받들어 행하고 성자들을 공양하며 어린이를 타일러 알게 하고,와서 배우려는 이를 맞아 의복과 음식과 침상과 의약을 ..
마음(思惟)의 찌꺼기를 훌훌 털어야 불법에 든다 헤아리고 판단하여 인식하는 모든 것은 망상덩어리, 이것을 버리는 마음공부이다 부처·보살의 사랑을 장차 일체중생에게 널리 보급해 그들이 행복을 느끼며 살도록 해야 하고 살아있는 불교, 생활하는 불교를 믿어야 하보니다. 학문적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든 사랑이든 상(相)을 갖고 하는 게 아니고 모든 것은 ‘마음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다즉일(多卽一)이요 일즉다(一卽多)’입니다.모두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법문을 수없이 많이 들어도 소용이 없습니다.마음 하나만 잘 다스리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생로병사 등 인생에 있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마음에서 나온 찌꺼기입니다.우선 불법(佛法)을 믿는 정신자세가 바로 불법을 바로 알게 되면 무한한 광명이 나타나고 모든 재앙이소멸합니다. 운명과 팔자가 아무 ..
安心立命(안심입명) 이렇게 날씨가 궂은데 먼 거리에서 고생하시고 오신 것은 다른 데가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좀 얻어봐야 되겠다는 자기 행복(幸福)의 한 조각이라도 얻어봐야 되겠다는 그런 마음이 있어서 오신 것입니다. 대체로 우리 인간(人間) 치고서 마음이 안락(安樂)스럽고, 마음이 편안(便安)하고, 그러한 자기 안정(安定)을 도모하지 않는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행복(幸福)이라는 것도 마음이 안정(安定)되지 않으면 얻으래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부처님 법문(法門)의 대요도 모두가 다 안심법문(安心法門),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안심법문이 기본적인 법의 내용이 되어 있습니다. 달마스님께서 인도(印度)에서 일부러 중국(中國)으로 오신 뜻도 역시 안심법문을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는 길을 갈 때에 길의 순로..
운명 ! 사람의 운명은 바뀐다. 대단히 크게 바뀐다.가장 천한 이가 가장 귀한 사람으로 바뀌기도 하고, 가장 귀한 이가 가장 천한 사람으로 바뀌기도 한다.얼굴도 바뀐다. 산(山) 기도를 몇 년 하고 왔다는 어느 보살은 그 눈이 바로 바라볼 수없게 변해 있었다.붉은 눈은 귀신 눈으로 바뀌어 쏘아보고 있었다.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몸이 달라지듯,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얼굴이 바뀐다.얼굴을 성형으로 바꾸려 하지 말라. 성형으로 얼굴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 특히 눈은 남편과 자식 자리이니 건드리지 말라. 누구나 향상되고자 하는 원은 다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원이 다 이루어지는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 원이 이루어지겠는가? 그리고 언제 이루어지겠는가?「공자」는 일을 하려면 사람을 기다리라고 했다.내가 바라는 일을..
업장소멸은 어떠한 이치로 이루어지는가? [1] 우리가 마음 한 번 바르게 가지며,생각 한 번 착하게 일으키며 행동 하나 바르고 선하게 하는 일상생활의 이 모든 습성들이 우리의 마음 밭인 티끌만 한 것도 빠짐없이 선의 종자, 악의 종자로 심어지게 된다는 것을 누누이 말했지요. 그리하여 이 선업종자와 악업종자가점점 성숙되어 외연을 기다리고 있다가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각자 지은대로 닦은 대로 그 과보를 받을 수밖에는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장차 어떠한 불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또 현재에 불어 닥친 불운한 일들이 있다 해도, 우리가 한량없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쌓아 온 악의 종자를 감소시키는 길이 있다면, 그리 불안해할 것도 절망에 빠질 것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찰나 생멸하는 체(본바탕)가..
발효 렌틸콩! 60대 여성, ‘이 한 숟갈’ 먹고 7일 만에 뱃살 실종?! 놀라운 비법 공개!안녕하세요, 여러분! 😊 60대 여성분들, 혹시 나잇살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저도 그랬답니다. 😭 예전에는 날씬했던 허리 어디 가고, 튜브처럼 삐져나온 뱃살 때문에 옷 입을 때마다 스트레스였어요. 그러던 제가, 단 7일 만에 뱃살이 쏙 들어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답니다! 비결은 바로 ‘이 한 숟갈’이었어요.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제가 직접 경험한 뱃살 제거 비법, 낱낱이 공개할게요! ✨뱃살과의 전쟁, 드디어 종지부를 찍다!솔직히 말해서, 뱃살 빼려고 안 해본 거 없어요. 헬스클럽도 끊어보고, 🧘‍♀️‍ 요가도 해보고, 심지어는 굶기도 해봤죠. 😥 그런데 그때뿐, 조금만 방심하면 금세 뱃살이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오히려 건..
지장보살 본원경[한글]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어떻게 하여 지옥(地獄)에서 고통받는 중생(衆生)을 건져 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지장보살의 여러 가지 전생 이야기와, 지옥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또 지옥에서 겪는 고통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여러 부처님의 이름, 즉 불명호를 부르는 것이 중생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이익이 되는지, 그리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자신의 사후 미륵이 이 땅에 올 때 까지 지장보살에게 중생들을 맡기니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도리천궁신통품 제일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한 때에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계시사 어머니를 위하여 법문을 연설하시니 그때에 시방의 말할 수 없는 한량없는 세계에 있는 말할 수 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과 큰 보살마하살이 다 모..
허공계가 다 하는 날까지! 허공계가 그냥 텅 비어있다!!여기까지 오게 되면 텅 빈 것을 아는 그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찾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다. 하면 그 텅 빈 것을 아는 것은 따로 어떤 형상이나 자성을 가지고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텅 빈 것 자체이기 때문이다. 즉 앎과 텅 빔이 둘이 아니고 텅 빈 채로 있는 것이 살아서 안다. 즉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마음이 살아있고 그것이 엄청난 지성(知性)을 가지고 있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 앎은 허공과 같이 텅 비었기 때문에 더럽혀질 수가 없다. 허공에다 아무리 똥칠을 해봐야 더럽혀질 수가 없는 이유와 같다.또한 이 앎은 몸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사실 몸 안팎 따로 없이, 앎의 관점에서 보면 내 어깨가 결린다는 것을 아는 것이나 ..
生時佛 “번뇌를 지우고 지혜를 별도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가 있되 그 번뇌에 어둡지 않고 번뇌의 실상을 여실히 봄으로써 번뇌의 당처(當處)에서 지혜 를 얻으라”라고 했습니다. 또한 “생사와 열반이 둘 아님 (不二)에 있어서 생사가 끝나고 열반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생사 그 자체로서 열반의 모습을 삼는 당시 당처(當時當處)의 불 이를 강조했다. 그리하여 장래의 어떤 시점에 중생의 몸을 여읜 부처가 새롭게 오는 것이 아니라, 즉시의 현전에서 업력으로 받은 육신인 ‘나’가 있는 그대로 이전과 이후가 아무런 다름이 없이 그대로 부처입니다. 화두도 내가들고, 망상도 내가 내고, 잠도 내가 잡니다. 거짓된 나 자신과의 모든 싸움에서 이겨 참 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온 정신을 집중해서 일체의 생각들을 쉬고 일념에 들..
과연 누구을 위해 부단히 찾아가는 길인가! 문제가 생기면 삶은 우리의 행동에 그 답을 묻습니다.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가?』하고 그러나 결과가 잘못되면 사람들은 반문한다왜 이렇게 해야 하지? 그러나 우리가 부딪치는 삶의 문제는 포기할 수도 없고 풀지 않을 수 없기에 풀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존재를 제약하는 필연성이 모든 당위(當爲)의 근본 우리는 살아 있는 동물인 까닭에 행동을 전혀 포기할 수가 없다그러나 우리에게 허용된 선택의 자유는 행동과 비행동(非行動)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행동 사이에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 우리가 당면하는 문제는 행동할까 행동하지 말까 하는 그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그것이다. 어떤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결심은 행동을 전혀 않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달리 행동하겠다는 판단인 것이다. 우리의..
팔랑개비 삶 모두 다 떠돌이 世上살이 더러 외로운 날들엔 누구를 기다릴까?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서툴기만 한 世上인데 맨몸으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을 흘리고 生이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나 사랑으로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빈 가슴은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도 생각하면 더 눈물만 나는 世上살이 가슴을 열고 욕심도 없이 사심도 없이 같이 웃고 울어줄 그 누가 있을런가?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웃어도 보고 흐느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아가면서 몹시도 외로운 날들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그러나 산에 오르면 무상을 즐기며 돌아올 땐 자연으로부터 배우고 고개 숙여 ..
身心 신심!“뭔가 새롭게 해야겠다” 발심하고 실천합시다“혹한의 추위가 없으면 저 눈 속에 핀 매화가 어찌 사람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향기를 얻겠는가”설중매(雪中梅)가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얻기 위해서혹한의 겨울을 견뎌내듯이 우리 중생도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도래했습니다.이것을 절집에서는 발심(發心)한다고 합니다.뭔가 새롭게 해야겠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된다 해서새롭게 마음을 내는 것이 발심입니다. 발심하기까지가 어렵다고 했어요.마음을 내고 각오만 가지면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며 편안이며안락함을 전부 이룰 수 있어요. 그렇게 발심을 했건만 아직 목표가 보이지 않는다,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처음의 발심을 잘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요.이번 겨울이 몹시 힘들 겁니다. 추위도 추위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실..
인과의 씨앗[업]은 썩지 않는다 [1] 인과는 당신들이 살아오면서 저지른 죄[업], 그 업을 받지 않고서는 피할 수도 없다. 그래서 썩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쉬운 법문도 알아듣지 못하면, 그 사람은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다.내 짐을 지지 않겠다면, 내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내가 되받지 않는다면, 누가 받을 것인가.좋은 말이든 나쁜 일이든,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누가 대신 져 줄 것인가.대신 밥 먹어 주고 대신 잠자 줄 수 없듯이, 대신 똥 누고 대신 아플 수 없듯이, 내 짐을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은 철칙이다.한 치의 에누리가 없는 인과의 법칙이다. 누가 대신 해 주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아무리 관세음보살을 찾고, 아무리 다라니를 외어도 자작자수의 법칙엔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자식이 부모를 ..
(語默一如) 자주 부탁드리는 말씀이지만 불자들은 남을 건너다보면 안 되며, 건너다보지 마십시오.남을 건너다보면 언제나 실망을 하게 되어 있고, 남을 건너다보면 언제나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속지 마십시오. 언제나 근본 불성(佛性) 자리에 머물러야 합니다.사찰의 입구에 있는 산문(山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此入門者(차입문자) 莫存知解(막존지해) 이 문에 들어오는 자는 지해[알음알이]를 두지 말라. 깨달음의 집안, 부처님의 집안인 불교 문중에 들어오고자 하면 '지해(知解)를 두지 말라, 알음알이, 분별의식을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쉬운 이야기 같지만, 알음알이를 두지 말라는 뜻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번뇌나 망상을 두지 말라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이보다 한 단계 ..
삶이란 도도히 흐르는 물처럼 살면 되는 것을... 세상 살림살이란! 그냥 사는 것이지요. 아무런 이유도 붙지 않고 조건도 붙지 않고 억지로 살려고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그냥 살려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그냥 대로 그냥 그렇게 말입니다. 산은 늘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아무런 분별도 하지 않고 물은 늘 내맡겨 흐르지만 아무런 시비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시냇물은 흐르다가 강으로 또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인연 따라 흐르다가 따가운 햇살의 연을 만나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그러다가 인연 따라 빗방울로 혹은 우박이며 눈으로 내립니다. 언제부터 그랬냐 할 것도 없고, 왜 그러느냐 할 것도 없고, 어느 모습을 딱히 고집하여 물로만 있지도 않고, 구름으로만 있지도 않고 빗방울이 되건 눈송이가 되건 탓하는 법이 없습니다. ..
아공과 법공 느껴야 형해지색(形骸之色) 사려지심(思慮之心)이 내 몸을 구성한 이런 색이나, 생각하는 내 마음이나 이런 것이 무엇인고 하면.‘ 형상이 있고 뼈가 있는 것이니까 역시 우리 몸뚱이를 말하는 것이지요. 우리 몸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우리 마음을 마음을 말합니다. ‘종무시래(終無始來) 인연력고(因緣力故)로, 무시(無始)로 좇아오면서 인연의 힘인 고로.’ 무시란 처음이 없다는 뜻입니다. 어디가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끝도 갓도 없는, 한계 없는 시초부터 서 인연의 힘인 고로, 인연이란 굉장히 의미심중한 말입니다. 일체법의 직접 간접 원인을 다 포함시킨 것이 인연입니다. ‘염념생멸(念念生滅)하여 상속무궁(相續無窮)이라. 찰나찰나에 쉬지 않고 생(生)하고 멸하면서 서로 계속해서 다함이 없는 것이다.’ 염념..
돌에서 피가 배어나올 만큼의 믿음이라면…. “먼저 우리는 우리 속에 부처를 이룰 수 있는 힘, 불성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그런 다음에 정원사가 꽃나무를 가꾸듯이 불성을 살려내야 한다.그러나 사람들은 그 불성을 잊고 있다. 우리는 여러해살이 꽃나무가 계절 따라 피었다 져도이듬해 다시 꽃을 피울 힘을 그 나무 안에 지니고 있는 줄 알지만 자신들에게도 그와 같은 불성이 있다는 것은 잊고 있다.불행하게도 인간은 일단 몸을 바꾸게 되면 전생의 기억을 까마득히 잊고 말기 때문이다.만약에 우리가 다겁생을 거쳐 지금 진화의 위대한 순간에 와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면 꽃나무에 꽃 피우는 힘이 있음을 믿듯이 우리 속에 부처될 힘이 있음을 믿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진화의 원동력, 그 불성을 믿어야 한다.”일체중생에게 빠짐없이 다 불성이 깃들어 있다고 부처님께서 누누..
마음이 거울 있는 그대로 비추는 마음이 거울  보통 선이라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나요. 무엇이 선이냐. 우리가 듣기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쉽다고 하면 이것처럼 쉬운 것이 없고, 어렵다고 하면 이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가장 어렵고 가장 쉬운 것이 하나입니다. 경전에 보면 서산 대사의 『선가귀감』에 보면 ‘선은 부처님 마음이요, 교는 부처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부처님 마음이라고 하나요? 사람마다 누구든지 너도나도 갖추고 있는 원래 마음을 선이라고 하고, 그 마음으로 돌아가도록 가르친 것이 부처님 말씀입니다. 그러면 원래 선은 무엇입니까. 불자가 불문(佛門)에 들어와서 경전도 보고 책도 보고 남의 말도 들어보고 법문도 들어보고 나름대로 화두도 타서 앉아도 보고, 뭘 터득해 보겠다고 애를 ..
미나리 먹을 때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극의 음식 3가지 미나리 먹을 때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극의 음식 3가지 특유의 향과 상큼한 맛, 그리고 부드러운 식감이 포인트인 미나리는 탕, 볶음 등 어떤 요리에 넣던 잘 어울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변비나 고혈압을 개선해 주는 등 몸에도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런 미나리 역시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은 있다. 이런 음식들과 미나리를 같이 먹으면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속이 안 좋아지는 등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미나리와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 3가지에 대해 알아본다.1. 감자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감자는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들어간다. 국이나 탕에 넣으면 국물이 잘 밴 건더기가 되고, 양념장을 묻혀 볶으면..
참회와 겸손 불교의 행에 있어서 참회가 매우 중요하다. 그릇된 업을 고쳐가는 지름길이 참회에 있다. 참회라고 말하면 큰 죄를 지은 사람이 용서를 비는 것으로 생각하고, 도덕적 부담감이 큰 죄의식이 참회만 있는 것이 아니다모르고 지나갈 번한 작은 에러성의 자신에 대한 참회가 있고 남에게 실수한 사소한 잘못을 자책하는 가벼운 참회가 있다 참회란 범어의 크라마 (Ksama)의 역어인데 쉽게 말하면 미안해하는 마음이다. 사람이 쓰는 인사말 가운데 “미안합니다”라는 말이 어느 나라 말에도 예외 없이 다 있다. 인사말이 있다는 것은 언어적 습관을 통해 우리는 때로 남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우리말의 경우 윗사람에게는 “죄송합니다”라고 경어를 써 예를 갖추어 말하면서 정말 수줍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사과..
찰라의 평상심 !!! 망상은 번뇌의 그림자일 뿐, 마음은 얼마나 맑고 고요한 것일까, 우리도 마음이란 게 있지만 깨달으신 분의 때 묻지 않은 마음의 세계는 과연 어떤 것일까?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지 않으십니까?봄이 오면 꽃이 피고 새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저귑니다. 망울 튼 버들가지는 싱그럽고 시냇물은 졸졸졸 소리를 내면서 흘러갑니다. 농부는 밭을 갈고 아낙네들은 봄나물을 뜯고 있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이런 광경을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쉬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이 있으면 물을 보고 꽃이 있으면 꽃을 본다는 것. 이게 바로 空寂靈知입니다. 이 자리가 本心의 자리인 참 마음인 것입니다.(있는 그대로 보아야)산에 올라가서 연 초록색 나뭇잎들을 바라보고, 새들이 지저귀는 노랫소리를 듣고, 흘..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한다 나와 너 따로 없는 불이사상 실천할 때 공생공영이 가능합니다. ‘불이’ 모른 채 분별심으로 인한 시비 갈등은 불행을 낳을 뿐 과거 명멸한 국가들도 시비 갈등 줄였으면 역사 달라졌을 것 불이 화두삼아 삶의 순간순간 살펴 중도 견지하는 불자 되길 바랍니다. “유무, 깨끗함과 더러움, 기쁨과 슬픔도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중도의 길을 따라 살아갈 것을 강조한다. 허름한 대문이 바람에 흔들리는 요란한 소리가 이른 봄밤을 더욱 깊은 사유(思惟) 속으로 몰고 갑니다. 산골의 초막에 봄바람은 때에 따라 유난히 거세어서 느끼는 체감 역시도 무척 차갑습니다. 분별의 오르내림이 다소 혼란스러웠던 어제, 마음속으로 종일토록 달궈낸 구차스러운 열기는 밤을 새워 뒤척인 오늘 아침에야 부담스러운 입술 끝으로 또 ..
꽃들의 속삭임 물에 새기는 사람!  이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바위에 새기는 사람, 흙에 새기는 사람, 물에 새기는 사람이다. 바위에 새기는 사람은 자주 화를 내고 화를 내면 오래 간다. 마치 바위에 새겨 바람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는 것처럼. 흙에 새기는 사람은 자주 화를 내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 마치 바람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는 것처럼. 물에 새기는 사람은 거칠고 날카롭게 말하고 불쾌하게 말하더라도, 곧바로 화해하고 친목하며 친절하게 대한다. 마치 물 위에 새기면 즉시 없어지는 것처럼.” 사람이 화내는 것을 바위·흙·물에 비유한 경전 이야기이다. 분노를 즉시 없애고, 오래 간직하지 말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분노는 자신의 욕망이 좌절되거나 방해받을 때 생긴다. 우리는 화나는 생각이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기..
외적인 형상은 다르더라도 본질은 하나다 새끼든 가마니든 본질은 ‘짚’이다. 외적인 형상은 다르더라도 본질은 하나다. 그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부처님은 이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부처님 본인도 아마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완벽한 행복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로 드는 것이 하나 있다. 핵심을 바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를 돕는 데는 아주 괜찮은 비유입니다. 새끼 보셨죠? 가마니 보셨죠? 그 둘은 서로 다른 제품입니다. 그런데 그 제품들의 재료는 뭡니까? 짚이죠. 제가 그렇게 강조하는 ‘공’의 핵심은 ‘짚’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를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문제예요. 부부 간에도 서로 다른 제품이라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불심의 인격 맑고 향기롭게 살려면 실제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답은 불교적인 인격을 갖추는 것입니다. 불교적인 인격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처님의 경전인 불서(佛書)를 많이 읽어야 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경전을 많이 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불자인 우리는 부처님 경전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불교 책도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소책자로도 나오고, 수필이나 소설 같은 책들도 많습니다. 월간 [법공양]도 거기에 들어갑니다. 이런 책들을 가급적이면 많이 사가지고 집안의 요소요소에 놓아두면 좋습니다. 경전도 좋고 쉽게 풀이한 불서라도 좋습니다. 거실이나 주방이나 침대 머리맡에 두고, 언제든 펼쳐 들고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