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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事無心 於心無事 행동의 무위! 문제가 생기면 삶은 우리의 행동에 그 답을 묻습니다.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가?』하고 그러나 결과가 잘못되면 사람들은 반문한다 왜 이렇게 해야 하지? 그러나 우리가 부딪치는 삶의 문제는 포기할 수도 없고 풀지 않을 수 없기에 풀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 존재를 제약하는 필연성이 모든 당위(當爲)의 근본 우리는 살아 있는 동물인 까닭에 행동을 전혀 포기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 허용된 선택의 자유는 행동과 비행동(非行動)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행동 사이에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 우리가 당면하는 문제는 행동할까 행동하지 말까 하는 그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그것이다 어떤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결심은 행동을 전혀 않겠다는 결심이 아니라 달리 행동하겠다는 판단인 ..
가을 빛 사색에 즐긴다 인간은 어디서 와 어디로 가나! 배우들이 잠시 잠깐 자기의 배역을 맡아 가지고 대사를 외우고 연기를 하는데 거지로 소임을 맡았든지 임금의 배역을 맡았든지 상관없이 그 역할로 뽑힌 것만 좋아서 그저 그렇게 마음을 먹고 아주 쾌히 응락하고 행을 하는데 그것은 무슨 까닭이냐? 아마 내내 그냥 ‘너는 거지로 박혀서 살아라’ 한다면 전부 꽁무니를 빼고 안 가게 지요. 그러나 잠시 잠깐이거든요. 잠시 잠깐이니깐 이건 벌어먹고 살랴, 또 활약하 랴, 이름을 가져야 되겠고, 모든 게 그렇죠 . 꼭 말대로는 아니겠지만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나가서 활약을 하고 모든 것을 다 끝내고 나면 속이 후련해져서 술 한잔을 마 신다든가, 뭐 푹 쉰다든가 하면서 탁 털어 버리고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을 하고 또다시 맡아야지 ..
여 정 창 너머 그리움을 불러~~ 커피 한잔을 건네 봅니다 당신이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지금 외쳐 보십시오 당신을 죽도록 사랑해라고... 그래서 넌 내 곁에 있어야 해~~! 응어리지고 쌓여던 여정의 문턱 끝 오늘은 넘어 보십시오 사랑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삶이 최선이 선택이어야 합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소리 높여 고백해 보십시오 당신을 사랑한다도 그래서 내가 행복했었노라고..... 나무 석가 모니불 _()_
법 거 량 육신의 땀 옷을 벗어던져 마칠 것 같으면 바야흐로 봉과 활이 또한 우치함이 앎이로다 확연한 본체는 허공과 같음이니 이 가운데 이 소식을 아는 이기 누가 있으리오 어디서 그 소식을 얻었느냐? 자신의 허물에서... 아인슈타인은 “허공을 본 사람은 석가모니 여래 밖에 없다” 고 했습니다 우리 눈에 들어오는 모양 허공을 허공으로 잘못 알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허공 자체는 변함이 없다. 마음 부처가 그와 같은 것이다 허공은 깨달은 사람만이 볼 수 있다 바로 내 안에 있는 것은 깨닫고 보면 나와 네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나라고 하는 벽이 있어서 나와 네가 따로 있었던 것입니다 저의 집에도 벽이 있으니 이 방, 저 방, 아랫방 있는 것입니다 이 벽 다 허물어 버리면 저의 집도 없고, 허공이 되어 버리지요 그럼 ..
역경이 나에게 빗받으러 올 때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 보지 못하면 장애가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역경을 통하여 부처를 이룰지로다. 역경을 통하여 부처를 이루라... 이 거룩한 말씀은 늘 나의 마음을 흠뻑 적셔줍니다. 나날이 행복하지만은 않은 일상을 도리어 더욱 값진 행복으로 되돌려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나날이 행복하기만을 바라고 나아가는 일상이 늘 걸림 없이 뻥 뚫리길 바랍니다. 그러다가 장애가 올 때 한없이 괴로워 하고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때로는 크게 좌절하기도, 포기하기도 합니다. 장애가 바로 부처이며 괴..
빈 손 시간은 쉼 없이 일초 이초 삼초. 재깍재깍 “ 한 순간 잠시도 쉬지 않고 빨리 돌아간다. 하루가 날마다 바삐 움직이며 걷고 뛰며 살아가게 되는데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만 간다. 언제쯤이면 빨리 지나갈까 하는 생각을 가운데 하루를 지나고 보면 어느덧 따사로운 봄이 마침내 찾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또 다시 뜨거운 여름이 오고 마침내 가을 단풍잎이 물드는 계절과 함께 또다시 추운 한 겨울이 금방 찾아온다. 그렇게 보이지 않게 흘러가는 시간과 세월 속에 나이는 하나 둘 늘어만 가고 어느새 우리들은 청년기를 지나서 흰머리가 하나씩 늘어나는 노년이 되어 서서히 보이지 않는 죽음의 시간들을 기다리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되돌아 지나온 세월과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서 그 긴 세월 속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루어..
세간 속 허수아비 어리석은 자들 마주 보고 어리석음을 토해내고 다시 그것을 주워 먹는 허수아비 태워도 활활 타오르지 않는 정열로 자신을 불살라 버리는 허수아비 불을 댕기면 피식거리며 꺼져버리는 오만한 혈기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신의 모든 행위들을 기교화된 언어로 합리화하여 뻣뻣한 얼굴로 늠름하게 걸어 다니는 허수아비 마치 진실인양 안면에 미소를 가득 띠고 재잘재잘 거리는 허수아비 모두가 허수아비, 허수아비임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참으로 활활 타오를 수 있는 그날 우리는 불꽃이 되리라 나무 석가 모니불 -()-
함께 살면서도 몰라봐 부처님이 오시기 전에 도솔천이라는 하늘나라에 계셨는데 중생이 사는 세계를 내려다보니까 도솔 천하고 조건은 다르지 않더라고 합니다. 조건은 같은데 다만 그 마음 씀씀이만 달랐어요. 다투지 않아도 되는 걸 다투고, 갈등을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걸 표현하고, 자존심을 세우지 않아도 되는 걸 세우면서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괴로워하는 거예요. 어리석음과 욕심 때문에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비방하고 편가르고 이리저리 왜곡하며 수작 부리며 살아가고 있어요. 세상을 굴절시켜 보는 사람은 항상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어요. 누구나 행복을 바라지만 그건 오직 내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지, 누가 갖다주는 게 아니에요. 행복해지려면 좋은 사람, 좋은 일을 바로 볼 줄 아는 눈을 떠야 합니다. 삐뚤어진 눈을 ..
위대한 자연과 함께한 여행 스켓치 수행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 습관 왜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데, 입으로 지은 자신의 죄업이 깨끗하게 될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구업(口業)을 지으면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천수경 첫머리에 "정구업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수 수리사 바흐"라는 진언이다.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라는 뜻은 입으로 지은 온갖 죄를 깨끗이 하는 참다운 말이라는 뜻 그런데, 입으로 지은 온갖 죄를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라고 입으로 암송하거나 외운다고 과연 입으로 지은 죄가 소멸할까? 진언의 신비한 힘에 의하여 또는 심리적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진언의 내용을 알고 암송하거나 소리 내어 염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 '정구업진언'의 뜻은 ..
자연속에서 꽃들의 하모니.... 짙은 어둠 속에서 서성거리다 그리움을 닫아둔 채로 얼마나 헤매다 혼침 한 시간 그 기나긴 초로의 길 목에서 무뎌진 모진 삶에 서성거린다 그림자들이여....! 지난 삶에 지친 어깨 들먹이며 가슴속 흐르는 애잔한 눈물 지체할 수 없는 새벽안갯 속 여운으로 맴도는 삶의 내음... 빛바랜 알음 앓이 걸망에 가득 담아 그루터기 여명 속에 묻힌다 _()_
흘러가는 물처럼 반야선을 타고 떠나리! 우리는 세세생생 버릴 줄 모르는 집착의 세계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집착하며 사는 것이 버릇이 되어 아무 짝에도 쓸데없는 것을 하나 붙들면 놓아버리지를 못 합니다. 어느 날 관광버스를 타고 어느 도시를 스쳐 지나가다가 나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는 어떤 동네 골목길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는데 한평생이 지나도록 그 간판이 안 잊히고 마음속에 간직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우연히 눈에 비친 것도 그러한데, 하물며 내 마음을 일으켜 가지고 붙드는 일들이 어떻게 나에게서 떨어지겠습니까? 이렇게 무서운 것이 우리의 버릇입니다. {능엄경}에는 '오십 종 변마사(五十種辯魔事)'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색 · 수 · 상 · 행 · 식 5 온의 각각에 해당되는 열 가지씩의 마구니의 일을..
장엄한 세상 나드리! 선한 마음! 탐욕은 인간을 미혹한 삶으로 이끌어 수행 통해서만 ‘탐욕’ 씻어낼 수 있어 ‘욕망을 최고의 반려로 삼는 사람은 오래도록 미혹의 세계를 헤맨다. 이 곳 저 곳으로 떠돌아다니며 미혹한 생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 미혹의 세계를 뛰어 넘을 수도 없다. 이와 같은 사람은 탐욕이 괴로움을 낳는다는 것을 알아 집착을 끊어야만 한다.’ 인간에게 가장 큰 괴로움은 탐욕으로부터 오는 속박, 이것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당기고 휘몰아 이로 인해서 인간을 미혹의 생으로 떠돌게 하는 원인이 된다. 부처님은 “나는 탐욕의 마음보다 더한 속박을 보지 못했다”고 설한 바 있다. 이는 탐욕의 마음이 인간의 마음을 악하게 만들고 미혹의 세계로 이끈다는 것을 염려하신 말씀이다. 인간에게는 세 가지의 욕구가 있다. ‘..
반야선 해지기 전 자신을 한 번 만나보라 살 때 살 줄 알고 살아야, 갈 때 갈 줄 알고 갑니다. 오늘부터 해지기 전에 자신이 자신을 한 번 만나보세요. 뭐가 바쁜가? 죽자 살자 일하는 것이 늙어 죽는 것밖에 하는 것이 없어요. 늙으면 간다고 하지만 갈 곳도 안 찾아놓고 한 치 앞 갈 길도 모릅니다. 또 갈 놈이 누군지도 모르고 간다고 하니 전부 남의 다리 긁고 수박 겉핥고 살아요. 오늘부터 정말 ‘내가 누구냐?’ 한 번 물어서 대답 안 하고 두 번 물어서 답이 없으면, 세 번 만에 죽여야 됩니다. 자기가 자기 말 안 듣는 놈에게 밥 주고 물 주고 하겠습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살면 ‘하나 둘 셋’ 할 때 나와서 서로 끌어안고 춤을 덩실덩실 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천하 만물은 무비선(無非禪)이요, 세상만사는 무..
“마음. 형상이 없어 잡을 수가 없구나” 생각으로 실체가 없는 형상에 속아서 살아가는 나그네들이시여! “마음. 형상이 없어 잡을 수가 없구나” 모든 사람은 지혜와 복덕을 갖추고 있는데 스스로 덮고 있어 그 능력이 나오지 않을 뿐 구름이 걷히면 있는 마음이 드러나, 이것을 알고 믿는 것이 불교의 시작이다 마음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부처라는 사람은 이 본래부터 있는 ‘마음’을 깨달은 사람이다. 이 본마음은 깨달음의 성질을 품고 있으며 그 이름이 곧 불성이다. 부처는 이를 깨닫고 나서 세존이 되었으며 세존께서 말씀하신 법문이 결집되어 경전이 된 것이다. 이 經 중에 마음을 떠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중에 잘 드러난 것이 약인 욕 요지 삼세 일체 불 응관 법계성 일체유심조가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 마음을 알면 모든 성인을 한곳에서 만난다..
당신은 긍지가 넘치는 모습으로 하루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만큼은 모든 것이 맑아 보이는군요. 하늘의 따사롭게 빛나는 태양도, 폭신폭신해 보이는 구름도 모두 당신의 가볍고 즐거운 마음을 격려해 줍니다. 그런 당신은 오늘은 더욱 청명한 모습으로 주변의 모든 것들을 만나게 될 것 같군요. 평소엔 지나쳤던 작은 것들... 나무 위에 있는 작은 새와 이야기를 나누고 낮잠을 자고 있는 강아지를 쓰다듬어주고, 누군가 무책임하게 버린 휴지도 치우고 싶은 마음도 샘솟고, 하는 일마다 보람과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순수한 마음을 지닌 당신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멋진 사람'으로서 각인 되게 될 것이고요. 당신은 정말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느끼고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살아가는 각박한 세상 ..
대자연의 화원 나는 항상 저 허공 속에 꿈을 꾸며 빛나는 별보다 아련히 보이는 별이 되어 꿈을 찾는 나그네 내 마음 걸망에 담아 저 허공 속에 유성이 흐르는 길을 따라 彼岸의 길을 가는 나그네 정처없이 가야 하는 저 피안의 언덕을 바라보며 저 굽이쳐 흐르는 험난한 苦海의 바다에 조그만 떡갈잎배를 띄워 六塵에 지친 나그네의 몸을 실어 잠깐 쉬어간다 人生도 저 험난한 바다도 허공 속에 길잃은 별들의 영혼도 三毒山에 울어 지친 새들도 나의 가냘픈 번뇌의 떡갈잎마져 저 끝이 없는 길을 따라 般若의 길을 찾아 떠난다 멀고먼 고갯길 따라 삼독산을 넘고 오욕의 山을 넘어 無生化가 피어 있는 山으로 간다 저 넓고도 넓은 十方의 외로운 들판에 無明草 그 無明草에 꽃이 필때 저 아득히 멀어져 간 외로운 하늘가에 잊혀진 無明草 또한 잊혀..
꽃 향기따라 삼천리... 부처님도 대신 못하는 마음공부” 한치의 빈틈도 찾아오는 산중 초막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선(禪)이란, 설명해서 되는 게 아니다. 만상 만물(萬象萬物)이 모두 선을 갖추고 행하고 있는데, 그것을 말로 하면 흠집이 나게 됩니다. 선이란 원래 누구나 하고 있는 것인데 선을 이야기로 드러내게 되면 도리어 두 머리(二頭)에 떨어지는 결과가 됩니다. 선은 (머리로) 이해하거나, 언어문자로 알 수 없습니다.” 선을 언어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마치 이 자리에서 같이 차를 하고 있지만, 나는 차를 마시지 않았고 그대는 차를 마셨는데, 내가 ‘차맛을 나한테 주시오’라고 해서 전해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아니 다른 누구에게나 전해줄 수 있는 것이 선이라면 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건 주듯 ..
꽃 향기 따라 반야선을 타고 욕망의 강을 건너리...! 옛것을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새것에 너무 매혹 당하지도 말라. (옛것을 버리지 말고 새것을 만들지도 말라는 뜻) 그리고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하여 너무 슬퍼해서도 안된다. 잡아 끄는 자에게 사로잡혀서도 안 된다. 우리는 그를 탐욕이라 부른다. 거센 격류라 부른다. 불안. 초조. 근심. 걱정이라 부른다. 건너기 어려운 저 욕망의 늪이라 부른다. 신외 신(身外 身)은 몸 밖의 몸이라 모든 식물의 성분이 인연(因緣) 따라 내 안에 들어오면 내 몸(身)인데 그러니까 몸 밖에 몸 그러니까 동질(同質)이지 생명은 취산(聚散)인데 근본(根本)은 어디서 왔을까? 하늘(空), 땅(地), 태양(火), 물(水), 바람(風). 이 몸뚱이에 모여 있는데, 무엇이 이것을 관리하고 조정하는가..
봄 향기따라... 묵은지 수행!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마음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작용하는 마음이에요. 작용 이전의 마음, 생각 이전, 분별 이전 본체의 마음을 본다고 한다면 그것이 변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변하지 않는 그 마음자리를 다이아몬드, 금강석과 같다고 표현하는 거예요. 지금 쓰고 있는 마음은 끊임없이 변해 가지만 그 마음의 본체는 불변심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끊임없이 마음을 변화시키면서 바깥으로 상像을 취한다 이 말이에요. 눈으로 보고 상을 취하고, 귀로 듣고 상을 취하고, 향기로, 맛으로, 감촉으로, 그리고 생각으로 끊임없이 올라오는 망상을 취하고서 내가 만든 상을 붙잡고 오염되어 살고 있어요. 세상에는 부자가 있고 가난한 사람이 있지요. 부자이면서 부자인 척을 하면 부자상에 빠진 겁니다. 가난에는 두..
망령 된 我를 본다.... 인생 백 년을 온갖 걱정과 생각들 속에서 세상 풍파를 겪으며 죽으면 후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역사에 아름다운 이름을 전하는 사람도 많고, 반면에 나쁜 냄새를 후세에 남기는 사람들 또한 많은 것도 조용히 앉아서 생각해 보면, 사람이라는 것이 무엇이 그리 바쁠 필요가 있어서 항상 온갖 풍파를 무릅쓰고 순간의 휴식도 없이 걱정과 근심 속에서 한평생을 보내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서글픈 웃음만 나오게 된다 각자가 자기의 생전에 최고의 기록을 돌파해 보겠다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죽기 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면, 비록 목적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죄 될 것은 없다고 본다 그러니 항상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깊이 생각해 가며 무슨 일이나 탈선함 없이 꾸준히 해나간다면 큰 성공까지는 ..
삶의 굴레... 산다는 그 자체는 시간 ~공간 흐름이라 생각합니다 그 흐름 속에서 어느 날 홀연히 발길을 멈추면 아무런 변화도 없는 자리에 문득 눈을 뜰때가 있지요 그것은 인생이 주는 가장 고귀하고 신선한 생명이 아닐까요 열광했던 젊은 시절, 한때의 불꽃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옛날이 그리고 미래가 일순간에 몰려들면서 혼란이 일고 불안이 가슴을 죄 들면 그 원대한 원의 소재를 생각해 봅니다 젊음은 끝없는 방황을 요구 하기도 하지요 정작 할 수 없는 자기의 모순에 허우적거리면서, 그 숱한 고뇌를 우리는 뛰어넘어야 합니다 하잘것없는 인정을 음미하고 턱없이 밀어닥치는 고뇌에 때론 만신창이가 되기도 합니다 대게는 사람들은 바람에 휘날려 빙글빙글 돌다가 땅에 떨어지는 나뭇잎과 흡사하지요. 우리는 이러한 의미 없는 낙하를 용납해서는..
功 德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자라 하더라고 자신의 행복을 바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죄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행복을 바라지만 모두가 다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뿌린 씨앗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씨앗 말입니다. 큰 씨앗을 뿌린 사람은 큰 행복을 누릴 것이고 작은 씨앗을 뿌린 사람은 작은 행복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인과의 법칙은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밤잠을 안 자면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과 놀 것 다 놀고 잠잘 것 다 잔 사람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본다면 누가 더 잘 보겠습니까? 당연히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둡니다. 노력이라는 씨앗을 더 많이 뿌린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차지하는 것은 ..
장엄한 세상 인욕의 승리자! 위대한 참음 “힘이 없으면서 힘 자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의 힘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진리를 멀리 벗어나니 이치로 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큰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약한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은 가장 훌륭한 참음이라 할 수 있으니 힘이 없으면 어찌 참고 용서하겠는가 남에게 온갖 모욕을 당할지라도 힘있는 사람이 스스로 참아내는 것은 가장 훌륭한 참음이니 스스로 힘이 없어 굴복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어찌 참는 것이라 하겠는가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듯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남이 나를 향해 불같은 성질을 내더라도 돌이켜서 스스로 침묵을 지켜라. 이러한 이치를 잘 지키면 스스로 이롭고 남에게도 이롭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
산중 고독 찾아 오는이 없기에 기다리는 이 없는 법이 머무는 곳 외롭고 험한 산길을 오르면 어김없이 오롯이 앉은 암자을 만난다 산새 소리만 찾아드는 산중에서 다툼과 분별이 끊긴자리.... 깨달음에 공덕을 구하겠다는 다짐이다 햇살드는 법당 마루에 앉아 멀리 구름 넘어를 바라보며 온 산줄기가 달려온다 해도 그저 묵언으로 정진에 하루를 보낸다 산을 오르다 뒤돌아보면 한 눈에 들어오는 영봉들 높디 높은 영봉들을 호령한다 겨울산 봉우리마다 하얀 눈꽃을 뽐내겠지만 산 아래 사바는 온통 고통으로 가득한 세간 일 뿐이다 봄볕을 기다리는 마음이야 눈 쌓인 산줄기와 얼어 붙은 논두렁이 어찌다를 수 있으랴! 그러나 아직은 산등의 추위는 기다리는 마음으로 봄을 기다릴 뿐이다 푸른 대나무 숲에 호위을 받으며 솟구쳐 오르는 전나무는 한구루..
무명초 항상 저 허공 속에 꿈을 꾸며 빛나는 별보다 아련히 보이는 별이 되어 꿈을 찾는 나그네 내 마음 걸망에 담아 저 허공 속에 유성이 흐르는 길을 따라 彼岸의 길을 가는 나그네 정처 없이 가야 하는 저 피안의 언덕을 바라보며 저 굽이쳐 흐르는 험난한 苦海의 바다에 조그만 떡갈잎 배를 띄워 六塵에 지친 나그네의 몸을 실어 잠깐 쉬어간다 人生도 저 험난한 바다도 허공 속에 길 잃은 별들의 영혼도 三毒山에 울어 지친 새들도 나의 가냘픈 번뇌의 떡갈잎마저 저 끝이 없는 길을 따라 般若의 길을 찾아 떠난다 멀고 먼 고갯길 따라 삼독산을 넘고 오욕의 山을 넘어 無生化가 피어 있는 山으로 간다 저 넓고도 넓은 十方의 외로운 들판에 無明草 그 無明草에 꽃이 필 때 저 아득히 멀어져 간 외로운 하늘가에 잊힌 無明草 또한 잊..
병든 영혼을 치료하는 약 '자비' 네가 이렇게 들었다(如是我聞)"라고 말하라. 경전마다 첫머리에 등장하는 가르침이다.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 중에는 발음이 똑같은 단어들, 철자가 같은 단어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뿐만이 아니다. 영어 등 외국어도 마찬가지이다. 말은 참으로 불완전한 전달수단이어서 남이 한 말을 내가 정확히 이해했다고 가정하거나 그 가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같은 행동은 값비싼 대가를 치를지도 모른다. 내가 한 말이 잘못 이해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인간사회의 상당수의 문제들이 언어 사용상의 오해로 일어나는 예가 다반사다. 사용한 낱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리지 않을 경우 모호한 지시가 큰 화를 부르는 예가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그때 얼마나 안타까운가..
심외 무법 법에는 단박에 깨침(頓)과 점차로 깨침(漸)이 없다. 사람에 따라 영리하고 우둔함이 있으니, 미혹하면 점차로 계합하고 깨친 이는 단박에 닦아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아는 것이 본래의 성품을 보는(見性) 것이다. 깨달으면 원래로 차별이 없으나 깨닫지 못하면 오랜 세월을 윤회한다. 이 법문은 예부터 모두가 생각 없음(無念)을 세워 종(宗)을 삼으며 모양 없음(無相)으로 본체(體)를 삼고 머무름 없음(無住)으로 근본(本)을 삼는다. 어떤 것을 모양이 없다고 하는가? 모양이 없다(無相)고 하는 것은 모양에서 모양을 떠난 것이다. 생각이 없다(無念)고 하는 것은 생각에 있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요, 머무름이 없다(無住)고 하는 것은 사람의 본래 성품이 생각마다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간 생각(前念)과 지..
돈독한 신심을 일으켜 등불을 밝히세요 “번뇌를 지우고 지혜를 별도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가 있되 그 번뇌에 어둡지 않고 번뇌의 실상을 여실히 봄으로써 번뇌의 당처(當處)에서 지혜를 얻으라”라고 했습니다. 또한 “생사와 열반이 둘 아님 (不二)에 있어서 생사가 끝나고 열반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생사 그 자체로서 열반의 모습을 삼는 당시 당처(當時當處)의 불 이를 강조했습니다. 그리하여 장래의 어떤 시점에 중생의 몸을 여읜 부처가 새롭게 오는 것이 아니라, 즉시의 현전에서 업력으로 받은 육신인 ‘나’가 있는 그대로 이전과 이후가 아무런 다름이 없이 그대로 부처입니다. 화두도 내가들고, 망상도 내가 내고, 잠도 내가 잡니다 거짓된 나 자신과의 모든 싸움에서 이겨 참 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온 정신을 집중해서 일체의 생각들을 쉬고 一念에 들..
무지한 사람은 기도해도 복을 짓지 못 함 경전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어 미륵보살에게 기도를 했답니다. 기도를 간절히 하니 대가를 주어야겠기 에 미륵보살이 그의 꿈에 현몽해 도량에 있는 바위 덩어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것이 금 덩 거리이니 가져가 잘 살라고 했어요. 금덩어리를 받은 그 사람은 세상에 이런 좋은 법이 있는데 헛고생했다 싶어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어요. 그래, 이번엔 미륵보살님이 이를 가리키며 금 덩어리이니 가져가라고 했어요. 그러자 이에 재미가 들린 그 사람은, 더 큰 부자가 되려고 꾀를 냈어요. 미륵보살님의 손가락을 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손가락질만 하면 금 덩어리가 되니까 손가락이 탐난 거지요. 그러나 복이 있는 사람이 복을 짓는 것이고, 인과가 있..
다라니 수행 거친 마음 밝히는 등불을 자성 깨쳐 부처 이룬다” 백 년 동안 쌓은 재물은 하루아침에 허물어지지만 3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동안 보배가 됩니다. 부처와 조사스님들은 ‘명심견성성불(明心見性成佛)’이라고 했습니다. 거친 마음을 다스려 맑게 밝히면 자성을 볼 수 있고 자성을 확연히 깨치면 곧 부처를 이룬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마음 닦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흔히 부처가 다 된 것처럼 말하는 자들이 있는데 막상 경계에 처하면 살림살이가 다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자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옳고 그른지는 스스로가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자기 식으로 잘못 해석해서 말하면 사도요, 마도가 되니 신앙생활은 제대로 해야 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훌륭한 눈밝은 선지식을 찾아 법을 묻고 되묻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