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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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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구정물통이라는 것을.... 업장소멸(業障消滅)을 위해 눈 밝은 스승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몸은 돌아다니는 변소요 구정 물통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실로 그러하다. 아무리 얼굴을 예쁘게 꾸미고 화장을 했다고 해도 알고 보면 추하고 더럽기 짝이 없는 것이 우리의 몸뚱이이다. 가죽 피대 속에는 피와 고름과 때와 똥오줌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뿐인가? 제 마음에 맞으면 탐욕심을 내고 제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성을 내며, 탐하고 성내다 보니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여 시기, 질투, 아만, 방일등 수많은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마는 것이다. 나아가 살생, 도둑질, 음행, 거짓말까지 곁들이고 있으니 이러다 보니 우리의 마음 그릇은 완전히 구정 물통이 되고 말았다. 본래 깨끗하고 천진했던 항아리에 쓰레기 찌꺼기도 담고 쉰 밥도 담고 고기 뼈다귀도 담..
날마다 만나는 인연을... 그물망처럼 닿아있는 인연 “心淸淨 身靑淨 多身靑淨”이라는 말이 있다 내 마음이 청정해지면 몸이 청정해지고, 한 사람이 청정해지면 주변 사람들도 청정해진다는 의미다. 기도를 통해 내 마음이 맑아지면 몸도 맑아지고, 몸이 맑아지면 업장이 맑아집니다. 내 업장이 가볍고 맑아지면 가족의 업장도 가볍고 맑아지며 주변 사람들도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지요. 나의 업장이 두터우면 가족의 업장도 같이 두터워지고 또한 업장이 두터운 사람끼리 모이게 된다 목련 존자가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할 때 어머니 주변에 같이 있던 사람들도 함께 구제됐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와 같이 여러분들이 공덕을 쌓게 되면 가족도 같이 복을 짓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세계는 '그물망처럼 닿아있는 인연으로` 얽혀있기 때문..
업의 숙명 나를 만드는 것 오늘의 나는 지난날 내 행동의 결과이니, 나는 내 행동의 상속자이다. 오늘의 내 행동은 내일의 나를 이루는 바탕이요, 오늘의 내 행동은 나를 따르는 혈족이며, 오늘의 내 행동은 내일 내 인격을 만드는 기반이다. 모든 사람들은 바로 자신이 쌓은 업(행동/행위)의 상속자이니, 자신이 쌓는 업에 대하여 항상 깊이 사유하세요 나무 석가 모니불_()()()_
묵상 세상에는 가장 하기 어려운 두 가지 일이 있다. 첫째는 은혜를 갚는 것이요, 둘째는 큰 은혜는 말할 것도 없이 조그만 은혜라도 잊지 않는 것이다. 이 세계에는 60조가 넘는 엄청난 수의 중생이 서로 의지해서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생명은 마음 한 생각에 따라 어느 날은 폭풍우 치는 날을 사는가 하면, 또 어느 날은 맑고 기분 좋은 날을 살기도 합니다. 한평생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나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내 마음을 내가 어떻게 농사짓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일입니다. 내 마음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이 믿고 있는 사실처럼 불자란 아름다운 이름이고, 다른 사람이 따라오지 못할 아름다운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잠깐 더 부언하면 송아지나 말이나 개도 오식(五識..
여 정 창 너머 그리움을 불러~~ 커피 한잔을 건네 봅니다 당신이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지금 외쳐 보십시오 당신을 죽도록 사랑해라고... 그래서 넌 내 곁에 있어야 해~~! 응어리지고 쌓여던 여정의 문턱 끝 오늘은 넘어 보십시오 사랑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삶이 최선이 선택이어야 합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소리 높여 고백해 보십시오 당신을 사랑한다도 그래서 내가 행복했었노라고..... 나무 석가 모니불 _()_
역경이 나에게 빗받으러 올 때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 보지 못하면 장애가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역경을 통하여 부처를 이룰지로다. 역경을 통하여 부처를 이루라... 이 거룩한 말씀은 늘 나의 마음을 흠뻑 적셔줍니다. 나날이 행복하지만은 않은 일상을 도리어 더욱 값진 행복으로 되돌려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나날이 행복하기만을 바라고 나아가는 일상이 늘 걸림 없이 뻥 뚫리길 바랍니다. 그러다가 장애가 올 때 한없이 괴로워 하고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때로는 크게 좌절하기도, 포기하기도 합니다. 장애가 바로 부처이며 괴..
세간 속 허수아비 어리석은 자들 마주 보고 어리석음을 토해내고 다시 그것을 주워 먹는 허수아비 태워도 활활 타오르지 않는 정열로 자신을 불살라 버리는 허수아비 불을 댕기면 피식거리며 꺼져버리는 오만한 혈기로 부끄러워해야 할, 자신의 모든 행위들을 기교화된 언어로 합리화하여 뻣뻣한 얼굴로 늠름하게 걸어 다니는 허수아비 마치 진실인양 안면에 미소를 가득 띠고 재잘재잘 거리는 허수아비 모두가 허수아비, 허수아비임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참으로 활활 타오를 수 있는 그날 우리는 불꽃이 되리라 나무 석가 모니불 -()-
장엄한 세상 나드리! 선한 마음! 탐욕은 인간을 미혹한 삶으로 이끌어 수행 통해서만 ‘탐욕’ 씻어낼 수 있어 ‘욕망을 최고의 반려로 삼는 사람은 오래도록 미혹의 세계를 헤맨다. 이 곳 저 곳으로 떠돌아다니며 미혹한 생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 미혹의 세계를 뛰어 넘을 수도 없다. 이와 같은 사람은 탐욕이 괴로움을 낳는다는 것을 알아 집착을 끊어야만 한다.’ 인간에게 가장 큰 괴로움은 탐욕으로부터 오는 속박, 이것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당기고 휘몰아 이로 인해서 인간을 미혹의 생으로 떠돌게 하는 원인이 된다. 부처님은 “나는 탐욕의 마음보다 더한 속박을 보지 못했다”고 설한 바 있다. 이는 탐욕의 마음이 인간의 마음을 악하게 만들고 미혹의 세계로 이끈다는 것을 염려하신 말씀이다. 인간에게는 세 가지의 욕구가 있다. ‘..
지난날 업의 숙명이 날 일으켜 세운다 너희들이 아는 것 만큼만 보이고, 보이는 것 만큼만 말하는 것이 중생이라고 그래서 성품이 언행(言行)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삼사일언(三思一言)은 거칠은 성품을 잘 다듬고 걸러서 내 놓은 것이 된다. 누가 말 했던가, 가장 훌륭한 말은 오래 생각한 후에 나오는 말이라고......... 너희들 잣대로 눈에보이는 대로 보이니 그런 가치관으로 판단하여 보이겠지 잘 보고 배우고 가슴에 담아가거라 우리 삶의 제일 큰 문제는 자신을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마치 사실을 본 적 없이 자기 생각대로, 느낌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맹인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존을 두고 서로 자신만의 견해와 주장으로 차이와 대립, 갈등과 폭력을 불러일으키고, 그 결과는 매번 괴로움으로 나타납니다. 도를 얻는다는 것은 맹인이 눈을 뜨..
이보시게 다 내려놓고 가세요(하심) 잘난 척하는 마음 내려놓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심(下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불교수행의 궁극으로 삼고 있는 무심(無心)조차도 사실 하심으로부터 시작된다 하심이 안 되는데 무심이 될 수가 있을까요? 첫째도 하심, 둘째도 하심, 셋째도 하심 하심이란 스스로를 낮추는 마음입니다. 마음공부하는 수행자는 최고의 덕목은 하심이다 그래서 수행 당시에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허리를 꺾고 절을 하였다. 또한 부처님께 아침저녁으로 500배씩 하루에 천배를 매일 하였습니다. 이렇게 절을 하는 것은 당연히 하심을 연습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마음을 낮추는 데서 참다운 공부는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잘났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감히 나를 가르칠 수 있을까요? 아테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항상 사람들에게 ‘너 자..
사유하는 함이 없음(無念) 법에는 단박에 깨침(頓)과 점차로 깨침(漸)이 없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영리하고 우둔함이 있으니, 미혹하면 점차로 계합하고 깨친 이는 단박에 닦는다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아는 것이 본래의 성품을 보는(見性) 것이다. 깨달으면 원래로 차별이 없으나 깨닫지 못하면 오랜 세월을 윤회한다 "선지식들아, 나의 이 법문은 예부터 모두가 생각 없음(無念)을 세워 종(宗)을 삼으며 모양 없음(無相)으로 본체(體)를 삼고 머무름 없음(無住)으로 근본(本)을 삼는다 어떤 것을 모양이 없다고 하는가? 모양이 없다(無相)고 하는 것은 모양에서 모양을 떠난 것이다. 생각이 없다(無念)고 하는 것은 생각에 있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요, 머무름이 없다(無住)고 하는 것은 사람의 본래 성품이 생각마다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올라오는 번뇌,망상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절에 다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소원 성취하기 위해서요? 마음 잘 쓰기 위해서요? 아니면 시집 장가가려고요? 예, 다 맞습니다. 우리가 절에 오는 이유는 인생을 좀 더 잘 살아보기 위해서입니다 . 그럼 우리가 인생을 좀더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을 잘 살려면, 첫째 현실을 자각하고 직시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내 현주소지는 어디인가를 먼저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분명히 알 때, 세상이 바로 보이는 것입니다. 만일 그런 의식이 없이 그것은 자기 인생에 대한 ‘직무유기’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의 구성원으로 있는 이상 그 어떤 경우에도 자기 위치와 역할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자기 나름의 할 일을 다 하며..
청정한 마음 우리가 매일 하루하루 마음공부를 하고 있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깨달음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깨달음을 모르고 사는 사람과 깨달음을 알고 사는 사람은 분명 차이가 납니다. 우리는 깨달음을 통해서 그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도 범부(중생)일 적에는 우리와 똑같은 고통을 겪으셨어요. 갖가지 욕망에 대해서, 또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꾸역꾸역 일어나는 분별심에 의해서 괴로움을 겪은 거예요. 종교라고 하는 것은 인생을 보다 맑고 행복하게 또 사람답게 바르게 살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종교의 사명이 아닌가 사유합니다. 부처님이 깨닫고 나서 보니까, 인간의 육신은 참된 ‘나’와 거짓 ‘나’가 있다는 걸 알게 돼요. 그 참된 ‘나’ 는 마치 가을 하늘처럼 맑고 깨끗하며,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
나 혼자 만의 길 남에게서 찾는 일 절대 조심해야 하니 나와는 점점 더 멀어 아득해질 뿐이다. 나 이제 홀로 가지만 가는 곳마다 그를 만나네. 그는 지금 진짜 나이건만 나는 이제 그가 아니네. 진실로 이렇게 깨달아야 여여부동 하게 되었다 하리라.
무상한 행복 한생각 돌리면! 이만큼 사는것도 덕분입니다 오죽하면 그렇게하겠는가!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겠지 그래도 한 몱 하잖아 얼굴이 다르니 생각도 다르지 덕분인 줄 모르니 불쌍하구나 보이지 않는 한 생각이 친구도 지옥도 만든다네 할 수 있다는 힌 생각이 자신과 세상을 바꿉니다
자각 불법만 배우면 됐지, 내 껍데기를 보고 시시비비 분별하니 문제가 있다. 바닷물이 더럽다고 안 받아들이고 깨끗하다고 받아들이더냐? 그런 마음 가지고 어디 맞는 게 있는가 그래서는 공부를 못하지 이 좋은 사공을 만나 무사히 강을 건너온 이의 평온이 깃들어 섣불리 길을 잘못 들었다가는 되돌이킬 수 없는 낭패를 보기 십상 수행 길에서 눈 밝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 그것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들이 없는 숲 속은 즐겁다. 집착을 버린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즐거워하지 않는 곳에서 즐거워한다. 그들은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깥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환상을 좋아하지만, 진리를 터득한 이는 환상을 싫어한다
삶이란 도도히 흐르는 물처럼 살면 되는 것을... 세상 살림살이란! 그냥 사는 것이지요. 아무런 이유도 붙지 않고 조건도 붙지 않고 억지로 살려고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그냥 살려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그냥 대로 그냥 그렇게 말입니다. 산은 늘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아무런 분별도 하지 않고 물은 늘 내맡겨 흐르지만 아무런 시비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시냇물은 흐르다가 강으로 또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인연따라 흐르다가 따가운 햇살의 연을 만나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그러다가 인연 따라 빗방울로 혹은 우박이며 눈으로 내립니다. 언제부터 그랬냐 할 것도 없고, 왜 그러느냐 할 것도 없고, 어느 모습을 딱히 고집하여 물로만 있지도 않고, 구름으로만 있지도 않고 빗방울이 되건 눈송이가 되건 탓하는 법이 없습니다. 두..
기나긴 旅路에서 깊은산 골짜기 속 한 줌 먼지로 떠돌고 싶은 날들 三世(삼세)의 輪廻(윤회)함이 무어 그리도 서러운 일일런가 해 저무는 산노을 저편 우리들의 꿈은 아직 살아 있으려니 가슴 바닥을 치며 어우르는 세월의 물결 生이야 死야 우리들의 외침은 허공을 가르는데 꿈속에서도 꾸는 해탈의 그길 가르키시어도 길을 볼 수 없음이니 아! 길은 언제나 거기 있어도 마음은 남아있음을 믿게 하심이리 阿彌陀佛(아미타불) 산 넘어 저 세계 더불어 가려하는 애절함으로 우리들의 날은 저물지만 길은 반듯이 있는것이라 외치는 음성은 귀전에 맴돌고 저멀리 노을진 산넘어에서 법음이 들리는 듯 _()_
행복의 미혹에 빠지지 말고 놓아주기... 어느 정도 자기가 행복하다는 착각에 빠져야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진다 이것의 이유가 되고, 저것의 이유가 되어 자기도 모르는 어둡고 습습함에 정체를 알 수없는 중량감에 동행해 버릴 때에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짓눌려 버리고 만다 가끔은 가벼운 깃털을 달고 자기만의 괄호를 치고 들어가 앉아 행복하다는 착각에 빠져 단순하게 살아내는 내가 되어지는 것도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알 수 없는 미혹으로 자꾸만 집어넣고 영원한 미로의 여행만을 행복이라고 치부하지 말어야 한다 현실 앞에서의 내 것을 남에게 내어주는 어리석음으로 불행에 빠져 있어야 할 겨를이 없다. 착각에 빠져 가끔은 내 것의 행복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이 어떠하더라도 가끔은 착각의 여정을 떠날 필요가 있다.
미소 차 성냄과 원망과 불평을 뿌리를 잘라내고 잘게 다진다. 교만과 자존심은 속을 빼낸 후 깨끗이 씻어 맑은 햇살에 말린다. 짜증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토막을 낸 후에 허공과 같은 넓은 마음으로 절여둔다. 주전자에 실망과 미움을 한 컵씩 붓고 씨를 잘 빼낸 다음 불만을 넣고 ‘도 까 새’도 첨가하여 푹 끓인다. 미리 준비한 재료에 인내와 사랑 기도를 첨가하여 재료가 다 녹고 쓴맛이 없어지기까지 충분히 쪽 달려 조청이 될 때까지 달인다 기쁨과 감사로 잘 젓고 미소를 몇 개 예쁘게 띄운 후 깨끗한 믿음의 잔에 부어서 여여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마신다. 오늘 하루도 예쁘고 밝은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_()_
참회와 겸손 불교의 행에 있어서 참회가 매우 중요하다. 그릇된 업을 고쳐가는 지름길이 참회에 있다. 참회라고 말하면 큰 죄를 지은 사람이 용서를 비는 것으로 생각하고, 도덕적 부담감이 큰 죄의식이 참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르고 지나갈 번한 작은 에러성의 자신에 대한 참회가 있고 남에게 실수한 사소한 잘못을 자책하는 가벼운 참회가 있다 참회란 범어의 크라마 (Ksama)의 역어인데 쉽게 말하면 미안해하는 마음이다. 사람이 쓰는 인사말 가운데 “미안합니다”라는 말이 어느 나라 말에도 예외 없이 다 있다. 인사말이 있다는 것은 언어적 습관을 통해 우리는 때로 남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말의 경우 윗사람에게는 “죄송합니다” 라고 경어를 써 예를 갖추어 말하면서 정말 수줍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돈독한 신심을 일으켜 등불을 밝히세요 만공스님은 “번뇌를 지우고 지혜를 별도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가 있되 그 번뇌에 어둡지 않고 번뇌의 실상을 여실히 봄으로써 번뇌의 당처(當處)에서 지혜를 얻으라”라고 했습니다. 또한 “생사와 열반이 둘 아님 (不二)에 있어서 생사가 끝나고 열반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생사 그자체로서 열반의 모습을 삼는 당시 당처(當時當處)의 불 이를 강조했습니다. 그리하여 장래의 어떤 시점에 중생의 몸을 여읜 부처가 새롭게 오는 것이 아니라, 즉시의 현전에서 업력으로 받은 육신인 ‘나’가 있는 그대로 이전과 이후가 아무런 다름이 없이 그대로 부처입니다. 화두도 내가들고, 망상도 내가 내고, 잠도 내가 잡니다 거짓된 나 자신과의 모든 싸움에서 이겨 참 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온 정신을 집중해서 일체의 생각들을 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