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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 응행 -획득의 허상- 아무리 많은 숫자를 동원해도 가장 많다는 사실을 표현할 수는 없다. 이 경우에는 “하늘만큼 많다”라고 말하는 것이 적합하다. 하늘은 보이는 것만도 크지만, 헤아리려고 하면 끝이 없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없던 어린 시절에는 “하늘만큼 많다”라는 말에 실감했을지 모르지만, 철들고 나서는 그런 말을 아예 없는 것과 같은 것으로 무시해 버린다. 예를 들어 얼마만큼 사랑하느냐고 물었는데 하늘만큼 사랑한다고 답하는 것은 그 사랑이 진심이 아니라고 오해받기에 딱 걸맞다. 얼마만큼 사랑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말하는 것이 정답일까? ‘하늘만큼’을 실감하지 못하는 철든 사람들이 고안해 낸 정답은 “내가 죽을 때까지”라고 말하는 것인 듯하다. 모든 것을 무한정 얻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 끝..
정해진 운명을 뛰어 넘으리!!! 정해진 운명을 뛰어넘으리라, 그러나 정해진 것은 없다 불교에서는 운명이나 숙명 대신에 스스로의 삶을 나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인과(因果), 업보(業報) 론에 기초하고 있다. 누구나 물론 전생의 업인(業因)에 따라 자기만의 삶의 모습을 갖고 태어난다. 어느 정도의 부를 축적하고 살 것인지, 어느 정도의 학벌과 능력과 외모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얼마 정도의 행복을 누리다가 언제쯤 죽게 될 것인지에 대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어느 정도 정해진 업력(業力)을 받고 태어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어떤 배우자를 만날 것인지, 어느 정도의 대학이나 학벌을 가지게 될 것인지, 어떤 회사에 취직하여 어느 정도까지 진급을 하게 될 것인지, 어떤 인연을 만나서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게 될 ..
겨울 나라! 팔랑개비 삶! 모두 다 떠돌이 世上살이 더러 외로운 날들엔 누구를 기다릴까?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서툴기만 한 世上인데 맨몸으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을 흘리고 生이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나 사랑으로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 빈 가슴은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도 생각하면 더 눈물만 나는 世上살이 가슴을 열고 욕심도 없이 사심도 없이 같이 웃고 울어줄 그 누가 있을런가?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웃어도 보고 흐느껴 울며 생각도 해보았지만 살면서 살아가면서 몹시도 외로운 날들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그러나 산에 오르면 무상을 즐기며 돌아올 땐 자연으로부터 ..
육조단경(六祖壇經) 六祖法寶壇經 原序(육조법보단경 원서) 妙道虛玄 不可思議 忘言得旨 端可悟明.묘도허현 불가사의 망언득지 단가오명. 묘한 도는 비어 그윽하여, 생각으로는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니 말을 버리고 뜻을 얻어야 근본적으로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으리라. 故 世尊 分座於多子搭前 拈花於靈山會上 似火與火 以心印心.고 세존 분좌어다자탑전 염화어영산회상 사화여화 이심인심. 그러므로 세존이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나누시고 영산회상에서 꽃을 잡으신 것이다. 불로써 불을 줌과 같아서 마음으로써 마음을 인가하는 것이다. 西傳四七 至菩提達摩 東來此土 直指人心 見性成佛.서전사칠 지보리달마 동래차토 직지인심 견성성불. 서역에서 28번을 전하여 보리달마에 이르자 동으로 이 땅에 오시어 사람의 마음을 바로 가리켜 성품을 보아 부처를 이루게 하셨다..
오직 일념으로 나아가는 길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번뇌 망상이 80억 도 더 된다고 합니다. 그 한 생각 한 생각 念念生滅心, 그것이 모두가 다 마(魔)거든요. 이러한 번뇌의 마가 熾盛할 적에 염불을 하든 참선을 하든 기도를 하든 하나를 일념으로 해 나아가면 한 생각이 또렷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 마치 급히 흘러내려가는 여울물에 달빛이 비쳤을 때 물길이 아무리 세차게 흘러가도 달빛은 떠내려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공부가 일념이 되어서 온갖 경계에 부딪치더라도 조금도 동요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면 그야말로 動靜一如가 됩니다. 더 나아가면 夢中一如, 꿈속에서도 한결같이 되어서 나중에는 , 熟眠一如 잠이 푹 들어서 꿈도 생각도 없을 때 한결같이 깨어있는 주인공이 생생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경계에 부딪쳐서 心機一..
아전인수 잔리에 사무치면! 현대 사조(思潮)는 여러 갈래로 다원적이고 다양한 문화현상들이 하나의 도리, 나의 근본 체성(體性)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는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어느 분야에서나 모두가 다 개방적이고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하나의 진리, 포괄적인 본체로 나아가고 있다. 상(相)에서 체(體)로 또는 분열(分裂)에서 화합(和合)으로 지향하고 있는 것, 따라서 이런 시대를 맞이하여 불교도 내 종파 네 종파의 편견에서 벗어나 불법의 근본이자 우주의 법칙인 반야바라밀로 돌아가는 것이 절실한 때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도 여러 가지 방편이 있는 것인데 우주 자체가 무량무변한 진여불성이므로 불성을 깨닫는 대도(大道)에는 문이 따로 없는 것, 어떤 스님이 조주스님께 ‘무엇이 조주입니까’하고 법을 물으니까 ‘동문..
地藏菩薩本願經(지장보살본원경) 상세설명!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어떻게 하여 지옥(地獄)에서 고통받는 중생(衆生)을 건져 주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지장보살의 여러 가지 전생 이야기와, 지옥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또 지옥에서 겪는 고통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여러 부처님의 이름, 즉 불명호를 부르는 것이 중생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이익이 되는지, 그리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자신의 사후 미륵이 이 땅에 올 때 까지 지장보살에게 중생들을 맡기니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忉利天宮神通品 [第一]도리천궁신통품 제일 부처님께서 도리천궁에서 어머님을 위해 설법을 하시면서 큰 신통을 나타내 보임 如是我聞.여시아문.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一時 佛 在忉利天 爲母說法 爾時 十方無量世界不可說 不..
집착에 이끌려 종노릇 하지마세요 고정관념 틀에 이끌려 주인자리 뺏기지 말고 마음공부하세요! 너희들이 고정관념이 만구 불 변의 법칙이라고 믿고 따라다니고 있잖으냐! 저 눈사람도..... 무슨 생각이 일어나던지 생각이 일어나고 무엇인가, 육 근을 통해서 알음알이가 움직일 것입니다. 바로 그때 그곳에서 화두를 드는 것뿐이여. 망상이 일어난다고 조금도 걱정할 것이 없어. 망상 일어나는 그 찰나에 그대로 놔둔 체 턱 이뭣고, 화두만 거각하면 되는 것. 학식이 있고 없는 것도 상관이 없고, 똑똑하고 안 똑똑한 것도 없고, 남자니 여자니 따질 것도 없고, 출가 재가도 상관이 없어. 앉았을 때나 섰을 때나 슬픈 생각이 일어날 때는 슬픈 생각에 오래 잠겨있지 말고 퍼뜩 돌이켜서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속 상한 생각에 왜 오래 머물러 있냐는 그 말...
선가귀감(禪家龜鑑) 장엄한 대자연의 풍광은 그 어드런 군더덕이 붙을 이유외 명분이 없다! 증생들아! 알량한 자존심 버리구서는 머리로 헤아리지 말고 살아오면서 지은죄 참회하세요_()()()_ 禪定! [선정] 선(禪)은 범어(梵語) dhyāna의 음역과 ‘정(定)’은 범어 samādhi의 의역이다. 풀이하면 정려(靜慮), 사유수(思惟修)로 마음을 한곳에 집중함으로써, 마음이 산란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누구나 선정의 힘이 없다면 정신이 흐릿해져 잘못된 판단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래서 불교수행에 있어서 선정의 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음을 한 곳에 제어할 수 있다면 처리하지 못할 것이 없다.라고 하였다. 즉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과 같은 말이다. 선정을 통해 삿된 망념을 제거하면 그 자리에는..
업생(業生)에서 벗어나 원생(願生)을 살라 업생(業生)에서 벗어나 원생(願生)을 살라우리가 생사 일대사를 해결하게 되면 생사에 자유자재하게 됩니다.중생은 업생(業生), 업대로 삶을 살게 되지만, 참선 잘한 도인은 원생(願生), 원력을 세운 대로 살게 된다고 말합니다.겉보기에는 우리가 똑같이 살아가는 인생이라 하지만 차별이 생깁니다. 섭생은 업에 끄달려 살아가는 인생입니다.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저금통장에 있는 돈 까먹듯이, 과거에 지은 대로 금생에 받아서, 또 금생에 지은 대로 내생에, 흘러가는 것이 바로 업생, 업에 따라 사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공부를 잘한 분들은 업성에서 벗어나 원생을 살게 됩니다.원생은 서원, 원하는 바에 따라서 태어나고 서원을 세운 대로 살아갑니다. 큰스님들 중에는 돌아가실 때 ‘내가 다음 생에는,,..
염불공덕! 우리 중생들은 살아가면서 입만 떼면 업(業)을 짓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확히 업을 소멸하거나 닦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이란 말처럼 우리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말도 드문데 말이지요. 그러면 업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살면서 일이 뜻대로 잘 안 풀릴 때 뭐라 그럽니까. “나는 왜 이리 전생에 지은 업이 많은 것일까?” “업장이 얼마나 두텁길래 이리도 일이 안 풀리는 것일까” 등과 같은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게 “대체 업이란 무엇입니까?”하고 물으면 정확하게 대답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이 업이라는 말의 어원이 본래 우리말이 아니거든요. 업은 산스크리트어로 ‘카르마’인데 이것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중국 땅으로 불교가 전해지면서 한..
피안의 뜰 우리는 어제도 인생(人生)의 길을 걸었고 오늘도 어김없이 인생의 길을 걷고 있고 내일도 인생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그러할 것인가? 부처님의 법문(法門) 가운데 중요한 물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습마물(什徼物)이 임마래(恁徼來) 오. 이것은 중국 송(宋) 나라 때의 속음인데 이 뜻은 "무엇이 이렇게 있는가?" "무엇이 이렇게 왔는가?" 이런 뜻입니다. 다시 부언해서 말씀드리면 "나라는 것은 대체로 무엇이며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인가?" 그런 뜻입니다. 내가 대체로 무엇인가 하는 그런 해답이 내려지면 응당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그런 우리 삶의 의미(意味)도 거기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어제까지는 내가 인생의 의미대로 바르게 살았던가? 오늘은 바르게 살고 있는 것인가? 내일도..
남과 이웃을 위하여 날마다 기도하세요! 첫째,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이 진실한 것이어야 하고 내 영육으로 간절한 것이어야 하며 내 마음에서 분노, 미움, 원망, 짜증이 전혀 없어야 합니다. 둘째, 마음에 평화와 평정과 청정이 있어야 하고 이성과 감정으로는 불화가 없어지지 않기에 혼을 바쳐야 합니다. 셋째, 내가 구하고 원하는 것이 나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고 타인과 세상에 이익과 평화와 안락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기도는 이 세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구하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내가 진실하면 화나는 일이 너무 많고, 내가 화를 안내면 거짓된 경우가 너무 많으며 내가 화도 안 나고 진실하면 대부분 나만을 위한 기도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은 이 세가지 중에 하나가 안 맞아서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지요. 그러니 이것을 잘 보고 기도하세..
일체세간은 마음이 만든 심상 여러분의 무기는 얼굴 아니라 정신적 아름다움, 일체세간은 마음이 만든 심상 부처가 세상 만들어낸 것처럼 중생도 세상 창조주이자 주인 마음과 부처 중생 다르지 않아 중생심이 불심, 불심이 중생심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다면 얼굴이나 몸매 앞세우기보다 정신적인 美로 세상 대처해야 아름다움은 욕망 절제서 나와 수행으로 스스로 컨트롤하길 마음에 관한 얘기에 앞서 마음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겠다. 마음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동심(動心)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심(不動心), 나머지는 전변심(轉變心)이다. 움직이는 마음은 바로 우리 마음이다. 움직이지 않는 마음은 능히 짐작되듯 부처님 마음이다. 동심과 부동심은 공기와 바람에 비유할 수 있다. 문 닫힌 방 안에 앉아 있으면 우리는 바람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생활속 정보 @] 변기뚜껑 닫아도 소용 없다! 화장실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도 바이러스 입자의 확산을 막기 힘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25일 미국 애리조나대 환경과학과 연구팀은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올리든 내리든 똑같은 양의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인체에 무해한 여러 바이러스 입자를 변기에 뿌리고 물을 내린 후 1분 후에 변기와 화장실 근처 표면의 오염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뚜껑을 열고 물을 내렸을 때와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렸을 때의 바이러스 오염도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애리조나대 환경과학과 찰스 거바 교수는 "변기 뚜껑을 닫는 것이 바이러스 입자 확산 방지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물을 내릴 때 나오는 모든 ..
모든 문제의 발단은 ‘나’ 살기 위해 불교에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죽으려고 해야 됩니다. 죽을 사람은 절에 발을 들여놓고, 살고 싶은 사람은 절에 발을 들여놔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몸을 가르치며) 요거 없애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데도 ‘나’라고 고집하는 그것을 죽이는 것이 불교입니다. 이럴 때 비로소 불교인의 자격이 부여됩니다. 여러분은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를 죽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합니까. 절이라는 공간은 부처님께 절을 하거나 불공하거나 제사지내거나 기도하기 위해서 오는 자리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가슴에 응어리를 없애기 위해 와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슴에 응어리가 있을 때 가족이 화목하지 못하고 사회가 화합하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육신의 옷을 벗어버릴 때 여러 분의 가슴에 응어리..
지혜로운 불자가 되는 길 지혜로운 불자가 되는 길 마음이 번거로우면 세상이 온통 다 번거롭게 보입니다. 반면,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세상 또한 맑고 깨끗해질 것입니다. 또 가까운 이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함께 좋아하고 가까운 이에게 힘든 일이 생기면 함께 힘들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스스로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 것이며, 스스로에게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또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처럼 시시각각 변해가는 것이 세상이치인데, 衆生心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에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거기에만 집착[執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자가 겪고 있는 행복과 불행, 기쁨과 즐거움, 고통과 괴로움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은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 자작자수..
설국의 ...허공산 묵언 하심! 침묵으로.... 한 움쿰 쥐어진 세상 가슴 시린 사연 찬란했던 그 인생 덧 없는 여정 추억의 하늘을 ~~ 그 세월의 발자욱마다 사바에서 배운 지식 나부랭이 사유하는 그림자 모두 가슴 걸망에가득 담아 설산의 영봉에 올라 뿌드득 거리는 발자욱소리에 내려 놓는다 법 등_()_
대장암 치료 반응, 예측 가능해진다 국내 연구팀 개발...! 국내 연구팀이 전이성 대장암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 'Cetux-probe'를 개발했다.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 세툭시맙(Cetuximab)은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세포 증식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사람마다 치료 반응이 달라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비용적 부담도 커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요구돼 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류주희 박사 연구팀은 세툭시맙이 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에 결합한 후 분해되며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Cetux-probe'을 개발했다. Cetux-probe는 세툭시맙이 분해될 때 형광물질을 내보내도록..
모두가 한 생각에 있다 지옥과 극락 한 생각에 있어, 지금 우리는 인간이야말로 극악극선의 존재임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아침 한 나절에 저렇게 혼란에 빠지고 수만의 인명 이 살상될 수 있다는 현실,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사건의 이면에는 국가적인 이해관계와 인종적인 적대감 등등이 도사리고 있겠지만 문제는 죄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무엇을 위해 희생된 것인지 조차 알 길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인간은 한 마음을 펼치면 선으로 향하고 한 마음을 돌리면 악으로 향하는 존재입니다. 선과 악이 항상 함께 인간의 마음자리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공부를 하고 수행을 잘해서 선한 마음을 많이 꺼내어 쓰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하심하면 만복이 저절로, 몸을 낮추면 만사형통! [범망경]에 보면 ‘좋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다 돌려주고 악한 일은 모두 자기에게 돌리라’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좋은 자리는 남에게 다 돌려주라 하셨습니다. 제일 나쁜 자리에 앉으라 하셨으니 그것이 모두 복을 받을 일이라는 말입니다. 스님이 되어 처음 배우는 에 보면 ‘人我山崩處(인아산붕처) 無爲道自成(무의도자성) 凡有下心者(범유하 심자) 萬福自歸依(만복자귀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인아산(人我山)이 무너지는 곳에서 무위(無爲)의 도가 저절로 이루어지나니, 무릇 하심(下心)함이 있는 이에게 만복이 스스로 귀의한다’는 뜻이지요. ‘내가 아니다’하는 그 상이 무너지는 곳에 함이 없는 도가 스스로 일어나고, 무릇 하심 하는 자에게는 만 가지 복이 모두 날 위해서 찾아옵니다. 하심이라는 공부는 정말 좋은 ..
雪 (沈默) 시간은 쉼 없이 일초 이초 삼초. 재깍재깍 “한 순간 잠시도 쉬지 않고 빨리 돌아간다. 하루가 날마다 바삐 움직이며 걷고 뛰며 살아가게 되는데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만 간다. 언제쯤이면 빨리 지나갈까 하는 생각을 가운데 하루를 지나고 보면 어느덧 따사로운 봄이 마침내 찾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또다시 뜨거운 여름이 오고 마침내 가을 단풍잎이 물드는 계절과 함께 또다시 추운 한 겨울이 금방 찾아온다. 그렇게 보이지 않게 흘러가는 시간과 세월 속에 나이는 하나 둘 늘어만 가고 어느새 우리들은 청년기를 지나서 흰머리가 하나씩 늘어나는 노년이 되어 서서히 보이지 않는 죽음의 시간들을 기다리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되돌아 지나온 세월과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서 그 긴 세월 속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루어 놓..
눈 꽃 세상 이웃 돕는 연습을 하라  온 정신 다하여 이놈을 잡았으나 힘세고 마음 강해 다스리기 어려워, 어느 때는 고원 위에 올라갔다가 어느 때는 구름 속에 들어가누나.  본성은 공(空)하고 일정한 모양이 없음을 알아챘지만, 아직도 과거의 습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습기(習氣)는 말 그대로 습관적인 기운이기 때문이다. 탐욕이 많거나 성질을 잘 내거나 뜨문뜨문한 성품은 금생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과거 여러 생을 걸쳐서 연습하고 또 연습해 온 결과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성품이 공함을 보았다고 하더라도 습기가 금방 사라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습관적 기운을 바꾸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가운데 첫째는 탐욕을 다스리는 것이다. 탐욕이야말로 삼독 가운데서도 으뜸이며, 결국 탐욕으로 말미암아 성냄..
적막강산 찾아오는 이 없기에 기다리는 이 없는 법이 머무는 곳 외롭고 험한 산길을 오르면 어김없이 오롯이 앉은 산중초막을 만난다 산새 소리만 찾아드는 산중에서 다툼과 분별이 끊긴 자리 깨달음에 공덕을 구하겠다는 다짐이다 햇살 드는 법당 마루에 앉아 멀리 구름 너머를 바라보며 온 산줄기가 달려온다 해도 그저 묵언으로 정진에 하루를 보낸다._()_ 천하 만물! 세상만사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이런 말 할 때 언하(言下)에 자기 인생을 깨닫고 부처님 뜻을 척 알고 나면, 전부 모든 물질이 진리 아닌 게 없고 모든 일이 도 아닌 게 없습니다. 도(道) 속에서 항상 생활하면서도 도(道)는 부처님이나 도(道)하고 산골 도사님이나 道(도)하는 줄 이렇게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도 볼 줄 알고, 들을 줄 알고, 먹을 ..
장엄하게 펼쳐진 눈 꽃 세상에서....! 본래의 본질은 무일물이다! 외적인 형상은 다르더라도 본질은 하나, 그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불교이다. 부처님은 이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부처님 본인도 아마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완벽한 행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핵심을 바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를 돕는 데는 아주 괜찮은 비유입니다 새끼와 가마니,새끼든 가마니든 본질은 ‘짚’이다. 그 둘은 서로 다른 제품. 그런데 그 제품들의 재료는 뭡니까? 짚이죠. 제가 그렇게 강조하는 ‘공’의 핵심은 ‘짚’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제품이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를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문제로다 부부 간에도 서로 다른 제품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그걸 인정하지 않으니 티격태격할 수밖에. 하지..
온통 눈 세상, 발이 꽁 마음을 떠나 어찌 부처를 찾으랴! 삼계의 뜨거운 번뇌가 불타는 집과 같은데 어찌하여 그대로 머물러 긴 고통을 달게 받을 것인가. 윤회를 면하고자 하면 부처를 찾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고, 부처는 곧 이 마음인데 마음을 어찌 멀리서 찾으랴. 마음은 이 몸을 떠나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몸은 거짓이라서 태어남이 있고 죽음이 있지만 참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없어지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온몸은 무너지고 흩어져 불로 돌아가고 바람으로 돌아가지만 한 물건은 언제나 신령스러워 하늘을 덮고 땅을 덮는다고 하였다. 삼계화택에서는 본래 청정한 마음이 경계를 따라 한없이 유전하다가 꼬일 데로 꼬인 모습이 탐진치 삼독으로 인한 불타는 집과 같은 상황에 비유하고 있다. 세상은 끝없이 무상을 설하고 생사의 불길이 ..
순백의 설화 스케치..... 尼 (入寂) 날 때에는 어느 곳으로부터 왔으며 이제 어느 곳으로 향하여 가는가 삶과 죽음은 한 조각구름이 일었다 사라지는 것과 같은 것 뜬 구름은 본래 실체가 없는데 오고 감이 없는 뚜렷한 한 물건은 무엇인고,.... 한량없는 목숨의 바다를 건너 다시는 고해로 오지 말라는 염원 우리도 언젠가 생멸의 통로를 따라 진한 흙빛으로 돌아갈 것이다 생각에 무상 한 가닥.... 가슴으로 묻어오는 초라한 수행자의 삶 위대한 버림을 통해 가능한 일
남과 나눌 줄 아는 복을 실천해야...! 신년 법문 분명하게 보는 안목이 열리면 전체를 보는 지혜가 생깁니다. 부분적인 것은 누구나 다 알고 내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구는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거대한 우주의 일부분이며 또한 우주와 연결돼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면 이것이 있다는 말씀, 이것이 진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진리를 배워도 나 혼자 잘 살길 바랍니다. 나만 잘되길 바랍니다. 우리만 잘되길 바랍니다. 왜 그렇습니까? 나는 다른 사람과 세상과 우주와 인드라망으로 연결돼 있어서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똑똑한 것 같아도 물과 공기가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가본 적은 없지만, 경주에는 최부자댁이 있다고 합니다. 부자는 3대를 못 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집은 몇 백 년..
찻잔 속에 미소 도반처럼 마주 앉아 있어도 연인 되어 옆에 다정히 앉아 있어도 되고 싫다하여 그냥 향이라도 좋다오 눈 꽃송이 화원을 병풍치고 뭇새 노래 삼아 마주한 동공 속에 마음 자리하나 무심의 언약이라 오늘 쪽빛 하늘을 담은 늘 싱그런 향을 채운 차나 함께할 이는 없는가요? 뾰뜨르르... 찻잔 소리 물결 되는 보고픔 정녕 우려낼 수 없는 것인가요? 보고 파서 독백을 하는 것인지 외로워서 푸념을 하고픈 것인지 찻잔 속에 미소만 가득하구나! 오시는 분마다 웃음 가득한 미소차 한 잔 드시고 가세요 _()_
번뇌망상이 본래 어디있느냐, 너희가 만든것이지 無相으로 爲宗하고 無住로 爲體하고 妙有로 爲用이라. 공부에 대해서 말한다면 상이 없는 것으로 전체를 삼고, 주함이 없음으로써 체를 삼고. 마음의 용심하는 것으로 용을 삼으라 했습니다. ‘여기에 한 물건이 있으니 이것이 무슨 물건인고’ 그러기도 하고 혹은 손가락을 척 내밀기도 하고 혹은 이렇게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이며) 가리키기도 하는데 그것이 다 한 물건을 가리키는 방법입니다. 그것을 알려고 하는 것이 모든 스님네의 공부하는 방법이지요. 이 세상물건은 모든 것이 그늘이 있으면 양지가 있고 여자가 있으면 남자가 있듯이 상대가 있는데 이 물건은 그렇지가 않아요.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뭐라고 입만 열면 한방 망이 맞아야 하지요. 말이 안 통하는 겁니다. 언어도단이고, 말 길이 끊어진 자리지요..